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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의 여행 미학] 제주서 만난 '味서방'의 소울푸드
제주 서귀포 신화월드 리조트에는 '미(味) 서방'이 있다. 제주에 정착한 지 세 달 된 이탈리아인 셰프, 미켈레 달 체로다. 식음료 부문 강화에 주력하고 있는 신화월드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개장을 계획했고, 이탈리 베로나 출신의 미켈레를 영입했다. 그리고 2월 10일 레스토랑 라 벨라(La Vela)를 공식 개장했다. 미켈레 셰프는 "그동안 한국에서 맛봤던 이탈리안 음식과는 전혀 다른, 정통 이탈리아 음식을 제대로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집안만의 조리법으로 정통 이탈리아의 맛 구현 "정통 이탈리안 음식을 제대로 경험해봐. 모든 준비는 끝났어. 넌 몸만 오면 돼." 정통 이탈리아 음식을 사주겠다는 지인의 꾐에 넘어가 제주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그리고 제주신화월드 이탈리안 레스토랑 '라 벨라(La Vela, 돛을 뜻하는 이탈리아어)'에서 만났다. 열정의 이탈리아인 미켈레 셰프를. 문을 연 지 한 달여. '순항' 중인 라 벨라에서 본격적인 '정통' 이탈리아 음식 탐색에 나섰다. 설렘을 친구 삼아 차례로 차려질 음식들을 기다리며 미켈레 셰프에 관해 몇 가지 정보를 얻었다. 앞서 언급했듯, 미켈레 셰프는 '미(味)' 서방이다. 본인의 이름에서 따온 별칭이자, 정통 이탈리안의 맛(味)을 제대로 낸다는 자부심을 담은 애칭이다. 서울 신라호텔과 그랜드 힐튼 서울을 거쳐 벤베누터, 컨셉키친 등에서 근무한 그는 낚지볶음을 즐겨 먹는 반 한국인이 됐지만, 그가 직접 조리하는 음식만큼은 '정통' 방식을 고수한다. 3대째 내려오는 '베로나 달 체로 가(家)의 레시피(조리법), 미 서방의 애칭처럼 그는 '자부심'을 오롯이 담아 요리에 정성을 쏟는다. 식재료는 제주의 것을 적극 활용하지만, 음식의 맛을 좌우하는 주요 재료와 소스 등은 전부 이탈리아에서 공수해왔다. 음식 조리법은 본인이 나고 자란 베로나에 기반을 둔다. 모슬포 앞바다에서 갓 잡아 올린 생선, 한라산 기슭에서 자란 닭, 제주의 대표 뿌리채소인 당근과 감자, 제주의 대표 과일 한라봉 등 제주산 식재료가 미켈레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특급 레시피에 녹아들어 퍽 잘 어우러진다. ◆미(味) 서방 자처한 셰프 "정통 이탈리아 음식의 진수 선보일 것" 미켈레 달 체로 셰프가 진두지휘하는 라 벨라의 이탈리안 음식은 다양하지만, 이 중에서 꼭 맛보아야 할 음식이 있다. 피자와 라비올리, 카르보나라, 그리고 티라미수다. 압도적 존재감을 자랑하는 화덕에서 먹기 좋게 구워지는 피자에는 미켈레 셰프의 철학이 담겼다. 그는 "맛있는 피자를 결정하는 것은 토핑이 아니라 도우"라고 강조했다. 그래서 셰프의 할머니로부터 3대째 전해 내려오는 시크릿 레시피를 활용해 피자를 굽는다고. 화덕에서 갓 나온 피자 도우는 바삭하면서도 쫄깃한 식감을 자랑한다. 피자는 할머니의 레시피를 따랐다면, '라비올리'는 요리사인 삼촌의 수제 '토르테리니'에서 영감을 받았다. "어릴 적부터 삼촌의 식당 일을 도왔던 적이 있는데, 힘든 일과가 끝나면 삼촌이 '토르테리니'를 만들어줬어요. 수고에 대한 보상이었죠." 그는 이 '토르테리니'를 잊지 못할 유년의 경험으로 꼽았다. 그만큼 미켈레 셰프에게 토르테리니는 훌륭한 맛과 식감은 물론, 어릴 적 행복한 기억까지 한데 버무려진 '인생 요리'와도 같다. 미켈레 셰프는 "그 특별한 맛을 잊을 수 없었다"며 "한국에서 좀 더 대중적인 '라비올리'로 그 맛을 재현했다"고 전했다. 수제 리코타 치즈와 시금치로 소를 채운 셰프의 '라비올리'에 파마산 치즈와 삼촌의 세이지 크림소스가 조화를 이루며 고소한 풍미를 낸다. 티라미수는 셰프의 '소울푸드'다. 이 디저트는 어머니의 손맛을 재현했다. "티라미수는 어릴 적 어머니께서 많이 만들어주셨어요. 티라미수를 보면 어머니의 사랑과 형제들과의 추억이 떠오르곤 해요." 마스카포네 크림치즈의 부드러운 질감과 에스프레소의 풍미, 코코아 파우더의 조화가 퍽 인상적인 맛을 낸다. 다양한 이탈리아 음식 중에서도 미켈레 셰프가 가장 먹어보길 권하는 음식은 '카르보나라'다. 한국인에게도 퍽 익숙한 음식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이곳에서 맛보는 카르보나라는 조금은 낯선 느낌이다. 미켈레 셰프가 선보이는 이탈리안 정통 카르보나라에는 '크림'이 없다. '판체타'라는 햄에 기름을 사용해 녹인 후 면을 넣고 계란 노른자를 섞는다고 한다. 촉촉함은 덜하지만, 크림 가득한 카르보나라가 전하는 느끼함 없이 '담백함'만이 입안 전체를 감싼다. 미켈레는 "이탈리아에는 음식을 나눠 먹는 문화가 보편화하지 않았다. 그래서 파스타를 한 개 시킨 후 이를 여럿이 나눠 먹는 과정에서 더 퍽퍽해질 수 있다"며 "파스타가 너무 퍽퍽하다는 고객에게는 크림을 따로 그릇에 담아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음식에 오롯이 내려앉은 셰프의 추억이 고객의 입맛도, 마음도 사로잡았다. 그는 바란다. 어릴 적 살던 곳에서 먹었던 음식, 추억, 따뜻한 온기를 많은 이와 함께 나누고 싶다고. ◆"사업성 있어" 식음업장 지속 확장 계획 밝혀 제주신화월드에는 이미 40곳(직영+임대)이 넘는 식음업장이 있지만, 앞으로도 식음업장 확장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이신애 제주신화월드 선임 상무는 "제주신화월드 개관 초기에는 카지노에 초점을 맞췄다. 리조트나 테마파크가 카지노의 낙수효과를 누릴 것으로 생각했고, 방문객들은 당연히 제주지역 음식만 찾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 이신애 상무는 "하지만 예상외의 변수가 발생하면서 카지노 외에 리조트와 테마파크, 워터파크, 식음업장 등 부대시설 운영에 주력했다"며 "여기서 식음업장이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신애 상무는 "식음업장 확장은 리조트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탈리안 레스토랑 외에도 프렌치 레스토랑 등 업장을 다각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신화월드는 로맨틱한 분위기를 찾는 연인, 프러포즈를 계획 중인 연인 고객을 공략하기 위해 이탈리아 와인을 페어링 한 '더 로맨틱'을 선보인다. 주말 저녁 해가 진 후 시작되는 원더라이트 불꽃놀이를 직관할 수 있어 호텔 측은 이 레스토랑을 '프러포즈 명소'로 홍보할 계획이다. 라 벨라는 매일 저녁 6시부터 저녁 9시 30분까지 운영하고 낮 12시부터 저녁 6시까지는 에스프레소 라운지로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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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광비자 재개…주요 여행사들, 중국여행 정상화 '첫걸음'
중국 정부가 중단했던 외국인 관광 비자 발급을 지난 15일부로 재개하면서 중국 여행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국내 주요 여행사들은 중국 여행상품을 재정비하고 판매에 나섰다. ㈜하나투어(대표이사 송미선)는 중국 상해와 장자제, 백두산, 태항산, 주자이거우 등 '중국 4대 풍경구 지역'상품 운영을 전격 재개한다. 하나투어는 코로나19 이전부터 절찬리에 판매하던 상품들을 재정비해 중국 여행 재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다는 구상이다. 가장 빠른 일정은 4월 16일 출발 가능한 상품이다. △황산/항주 4일과 △상해 4일 상품이 있다. 이외에도 △장자제/위안자제 6일 △주자이거우/성도 5일도 4월 출발하는 일정으로 만나볼 수 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만 3년 만에 다시 시작되는 여행인 만큼 변화된 현지 상황과 정보를 일정 내 세심하게 반영하고 고객들의 니즈에 맞춰 하나투어의 새로워진 패키지 '하나팩 2.0'도 적용했다"며 "등급에 따라 단체 쇼핑, 추가 경비, 선택 관광 없는 여행이 가능해 만족도 높은 여행을 경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고객 안전을 위해 호텔, 식당, 차량, 가이드 등 상품 운영 전반에 걸쳐 안전 사항도 점검 중이다. 하나투어는 올여름부터 장자제, 백두산, 주자이거우, 하이난 등을 시작으로 중국 전 지역으로 상품을 재개할 계획이다. 노랑풍선(대표이사 김진국)도 아시아나항공과 함께 ‘장자제 패키지 상품’을 전격 출시 했다고 밝혔다. 특히 첫 출발일인 오는 4월 24일의 경우 이미 모객을 완료했다. 이번 리뉴얼된 ‘장자제 패키지 상품’은 주 4회 운항 일정에 따라 5일과 6일 총 두가지 여정으로 구성했다. 인천에서 장자제까지 갈 수 있는 가장 가까운 공항인 창사공항을 이용하는 상품이며, 날짜 별 비즈니스 항공좌석도 선택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막혔던 중국여행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팬데믹 이후 변화한 여행 트렌드를 반영해 뷰포인트, 맛집, 야경, 테마파크 등 MZ세대에 초점을 맞춘 테마형 신규 상품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교원투어(대표 장동하) 여행전문 브랜드 '여행이지'가 중국 정부의 관광비자 발급 재개에 맞춰 장자제·상해·백두산 등 중국 여행상품 판매에 나섰다. 앞서 △중국 여행상품 점검 △중국팀 전담 인력 확충 △중국 주력 노선 좌석 확보에 힘써온 여행이지는 선제적 준비를 통해 가장 빠른 일정으로 4월 17일 출발해 장가자제·백두산·상해·태항산·계림·주자이거우 등 주요 여행지를 여행할 수 있는 상품을 준비했다. 여행이지는 현지에서 고객이 보다 안전하고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에 ▲국적 항공사 좌석 제공 △VIP 리무진 버스 이용 △고급 호텔 숙박 △노쇼핑 및 노옵션 △전 일정 전문 가이드 동반 △특식 제공 등을 적용했다. 여행이지 관계자는 "중국 여행길이 열리기에 앞서 선제적으로 중국 여행상품 출시 준비를 해온 만큼 관광비자 발급 재개에 맞춰 발 빠르게 여러 상품을 고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여행이지만의 차별화된 중국 여행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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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아너스 멤버십으로 회원권 시장 재편
오는 2025년 부산 기장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개관 예정인 글로벌 고급 리조트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이 '아너스 멤버십'을 중심으로 회원권 시장 재편에 나선다. ◆2025년 기장에 개관 "압도적 규모·서비스로 고객 잡겠다" 포부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은 '매머드급' 규모를 자랑한다. 약 366만㎡ 내 4만1280㎡ 부지에 지하 1층~지상 12층으로 건축된다. 연면적만도 9만4427㎡에 달한다. 반얀트리 브랜드가 한국에 들어온 지 20년이 넘었지만, 해외 유수의 럭셔리 호텔·리조트와 어깨를 견줄만한 대규모 프로젝트는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이 처음이다.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에는 총 195개 객실이 마련된다. 타워형 건물 세 곳에는 179실의 객실이 조성되고, 바다와 인접한 전면부에는 별장형 독채 16실이 지어진다. 메인 타워 2동 최상층부를 연결하는 스카이 브릿지에는 사프란, 버티고, 문스카이 등 식음업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방콕이나 푸켓 등에서도 만나볼 수 있는 반얀트리 브랜드 대표 레스토랑이다.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관계자는 "'진정한 휴식이 있는 영혼의 안식처(Sancturary for the Senses)'라는 반얀트리의 슬로건이 부산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표적인 것이 '웰빙 생츄어리(Wellbeing Sancturary)'다. 상주 전문가들이 고객이 운동, 요가, 명상 등 매주 50가지의 활동을 체계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반얀트리 스파'도 부산에서 만날 수 있다. 독자 개발 스파 프로그램 교육을 받은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VVIP 선점한다" 아너스 멤버 라운지 개관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은 이미 해운대에 브랜드 정체성을 알리는 공간인 '아너스 멤버 라운지'를 개관하고 고객 유치에 주력하고 있다. 호텔은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회원권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 체인망에서도 귀빈급 대우를 받을 수 있는 점을 강조하고, '가성비'를 강조하는 기존 회원권과 차별화를 둘 계획임을 밝혔다.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아너스 회원은 전 세계 31개국 108개의 반얀트리 그룹 소속 호텔 앤 리조트, 반얀트리와 제휴를 맺은 하이드어웨이클럽, 이든클럽 등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무료 조식 서비스 △호텔 운영 레스토랑 할인 △그린피·스파 이용료·갤러리 할인도 기본 포함한다.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아너스 멤버십은 타입에 따라 △통합구좌 △별장형 △펜트하우스 등으로 나뉜다. 법인 고객이 선호하는 타워통합 아너스 멤버십은 6구좌, 9구좌, 12구좌로 구분됐다. 60일 사용이 가능한 6구좌 타입은 반얀트리의 대표 상품이다. 예상 예약 경쟁율은 6:1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계약 형태는 공유제(등기제)로 운영한다. 아너스 멤버는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리조트 완공 이전에도 글로벌 사이트를 통해 반얀트리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는 무료 숙박 혜택(BTPC)을 준다. 라구나 CC 골프 50%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관계자는 "이미 많은 투자자와 기업, 개인 실수요자들이 리조트 회원권 선점에 나섰다. '가성비'를 내세우던 일반적인 콘도 회원권 매매 시장이 하향세에 접어든 것과는 정반대의 분위기"라고 귀띔했다. 이어 "지역의 관광 자원을 아우르는 광범위한 멤버십 혜택을 마련하고 있다"며 "부산·경남 지역은 물론, 수도권에서도 많은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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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여행객을 한국으로" 특명받은 대만 스타 서희제 '방한'
"K-드라마 좋아요!" 대만 스타 서희제가 우리나라를 찾았다. 한국관광 영상물에 출연해 한국 관광 매력을 알리는 데 동참하기 위해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023~2024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대만 방한수요 증가, 특히 3040 대만 여성 수요 증가 목표를 세웠다. 대만은 방한 규모 '3위' 국가다.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9년에는 125만명이 방한했다. 국제관광 재개 이후에는 올해 1월에만 약 5만명이 우리나라를 찾는 등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고 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방한 수요를 더 끌어올리기 위해 중화권 유명 연예인 서희제(활동명 小S, 샤오에스)를 초청해 한국관광 홍보 영상을 제작했다. 서희제는 구준엽의 처제로도 잘 알려져 있다. 대만 대표 방송인이자 가수인 서희제는 누리소통망(SNS) 딸림벗(팔로워) 수만 500만명(인스타그램 283만 명, 페이스북 222만 명)에 달한다. 그녀의 일상을 올린 콘텐츠는 대만 현지에서 연일 기사화될 정도로 인기가 뜨겁다. 관광공사는 K-컬처(뷰티, 패션, 푸드, 한류)를 체험하는 영상을 시리즈로 제작해 대만 소비자의 방한여행 욕구를 촉진한다는 전략이다. 서희제는 '친구이자 동료인 매니저와 함께 즐기는 한국여행'이란 콘셉트로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하이커그라운드, 정샘물 플롭스, 더현대 서울, 롯데월드, 박술녀 한복 등 다양한 관광지를 방문해 영상을 촬영했다. 이 영상은 오는 4월 7일 공사 유튜브 채널 '한국관광공사TV'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공사는 대만의 청명절, 단오절 등에 맞춰 △대만 품질보장협회 공동 품질인증 상품 판촉 프로모션(3월~12월) △글로벌 OTT 플랫폼 예능 프로그램 제작(4월) △대만 방한관광 리부팅 K-관광 로드쇼(5.12~5.14) △타이베이국제관광박람회(TTE, 5.26~29)·타이베이국제여전(ITF, 11.3~6) 연계 한국관 운영 등을 대대적으로 전개, 대만 국제관광수요를 조기에 선점하고 국내 관광업계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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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상생 앞장" 무브골프, 지역특산품 매장과 협업
무브(MOVV)가 이번에는 지역상생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골프 고객이 지역 특산품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무브가 고객 편의성 제고를 위해 내놓은 이색 서비스 중 하나다. 무브 관계자는 "골프 라운드를 즐기다 보면 동반자에게 마음을 전달하고 싶은 경우가 많다"며 "지역 특산품은 부담되지 않으면서 특별한 선물이기에 주는 사람, 받는 사람 모두 만족스러운 선물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겠다는 의지이기도 하다"고 부연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 상품 판매가 아닌, 전국 골프장 지역의 특산품 판매장과 제휴한 것이 특징이다. 무브의 골프장 이동서비스를 예약한 고객은 무브 고객센터를 통해 방문 예정 골프장 지역의 특산품을 주문할 수 있다. 골프장 방문 당일 차량 운행을 담당하는 무브쇼퍼가 고객들의 라운딩 시간에 지역특산품 판매장을 방문, 선물을 준비한다. 지역상생 제품으로는 가평 잣, 이천 도라지청, 여주 생표고버섯, 파주 장단콩 등이 있다. 무브는 제휴지역과 특산품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최민석 ㈜무브 대표는 "무브의 지역상생 프로젝트는 무브가 표방한 모빌리티 커머스의 시작점이다. AI데이터 기반의 장소·상품 추천, 예약, 구매까지 모빌리티 안에서 고객이 원하는 것을 연결한다"고 강조했다. 최민석 대표는 "각 지역의 특산품 판매장과 협업한 지역상생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돕고, 고객중심의 모빌리티 커머스를 확대해 경쟁력 강화와 미래가치 창출에 힘을 쏟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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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한국행 단체여행 또 제외…전담 여행사들 '깊은 한숨'
"3월 중국 양회를 기점으로 단체관광이 풀릴 것으로 예상했는데, 심란합니다." 중국 정부가 15일부로 40개국을 대상으로 자국민에 대해 해외 단체관광을 전면 허용하기로 했다. 하지만 한국은 이번에도 허용국에서 제외하는 '뒤끝'을 보였다. 중국 문화여유(관광)부는 최근 단체관광 허용 국가 40개국을 발표하고, 자국 온·오프라인 여행사가 항공권과 호텔 등을 묶은 패키지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에 중국인 관광객 단체관광이 추가 허용된 국가는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그리스, 덴마크, 아이슬란드, 세르비아, 크로아티아, 알바니아, 슬로베니아, 베트남, 네팔, 브루나이, 몽골, 이란, 요르단 등 40개국이다. 이번 중국 정부 발표로 중국인들은 총 60개국을 단체로 여행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여전히 단체관광 허용국에서 배제됐다. 단체관광이 허용되기만을 손꼽아 기다려왔던 중국 전담 여행사들은 허탈하다는 반응이다. 여행사 관계자들은 "우리 정부가 중국발 입국자 대상 PCR 검사 의무를 전면 해제함에 따라 중국 정부 역시 단체관광을 허용할 것으로 기대했는데 무척 씁쓸하다"고 토로했다. 일각에서는 '정치적 갈등'을 단체여행 배제 이유로 꼽았다. 여행업계 전문가는 "중국이 1차 단체관광 허용국을 발표할 당시만 해도 '방역 갈등' 때문에 한국이 제외됐다고 풀이했지만 양국이 방역 완화 조치를 했음에도 2차 발표에서조차 빠진 것은 '정치적 이슈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2017년 사드를 둘러싼 양국 갈등으로 중국 정부가 중국인 단체여행을 취소하는 등 강력한 '한한령'을 발령한 것을 근거로 삼았다. 단체관광 허용국에서 제외된 미국은 최근 반도체, 정찰 풍선 문제 등으로 중국과 갈등을 빚었고 호주는 2020년 코로나19 확산 직후 코로나 기원 문제로 중국과 무역분쟁을 벌인 바 있다. 중국 전담여행사 관계자는 "양회를 기점으로 이르면 5월 노동절 이전에 단체관광이 허용될 것으로 기대했는데 아쉽다"며 "중국은 최대 방한관광시장인 만큼 한국이 단체관광 허용 국가에 포함되지 않는다면 방한관광 시장이 회복되기까지는 시일이 오래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은 한국인을 포함한 외국인에 대해 중국 여행용 관광비자 발급 제한을 전면 해제했다. 2020년 3월 28일 외국인에 대해 중국 입국을 금지한 지 약 4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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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 가능한 섬 관광 진흥 필요" 관광정책연구학회, 제5회 관광정책포럼 개최
지속 가능한 섬 관광 활성화를 위한 정책 발전 방안은 무엇일까. 관광정책연구학회(회장 이연택 한양대 명예교수)가 지난 10일 오후 성수동 여행서점 트립북앤스페이스에서 제5회 관광정책포럼을 개최했다. 코로나 시기를 거치면서 '섬'은 치유와 워케이션, 그리고 자연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행정안전부, 해양수산부 등 여러 부처는 섬 관광 활성화 대책을 다양하게 추진 중이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진보라 박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행정안전부의 섬 관광정책 현황을 비교 분석하고, 섬 관광 진흥을 위한 정책 발전방안을 제시했다. 진보라 박사는 먼저 정부 간 협업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진 박사는 "문체부가 '가고 싶은 섬' 관광정책을 추진하고, 행안부가 '섬 발전 촉진법'에 근거해 '이달의 섬' 지정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지만 주로 정책홍보에 그치며 차별화를 이루지 못했다"고 지적하고 "부처 간 협업을 통해 사업의 시너지효과를 높이는 구체적인 공동협력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관광 인프라의 확충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는 의견도 내놨다. 그는 "많은 군소 섬이 관광자원의 매력성 차원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지녔지만, 교통·숙박·안내체계 등 기본적인 시설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꼬집고 "우선적 시범사업을 통해 섬 관광 인프라 확충사업이 단계적으로 전개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토론자로 나선 정병웅 순천향대 관광경영학과 교수는 "관광수요를 정확하게 파악할 필요가 있다"며 "액티브 시니어 및 가족여행 그리고 가치여행을 즐기는 MZ세대 관광객들이 요구하는 섬관광서비스에 대한 기본적인 수요조사가 정기적으로 이루어져야한다"고 강조했다. 임형택 선문대 관광경영학과 교수는 "섬이 관광지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지역주민의 참여가 기본적으로 요구된다"며 "특히 지역주민의 경제소득에서 차지하는 관광수입이 최소 5% 이상을 차지할 때 자발적 참여가 이루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섬 관광 활성화 정책이 선별적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시윤 트리스토리 대표는 "섬과 같이 소규모 주민 공동체가 형성된 곳에서는 어업, 농업 등 기존의 사업 외에 관광사업이라는 신규 사업이 도입될 때 주민 간 갈등이 불가피하게 불거질 수밖에 없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으로 지역주민, 지자체 공무원,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섬 관광 거버넌스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태호 포트원 대표는 "원거리성을 지닌 섬 관광의 경우 관광객의 이동 편의를 고려한 교통대책이 필요하다"며 "특히 디지털 대전환기에 들어서면서 선박 이외에 제3의 교통수단으로 UAM(도심항공모빌리티)과 같은 새로운 교통수단의 도입을 선도적으로 추진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송나영 한일관광교류연구소 연구부장은 일본의 사례를 들었다. 일본의 경우 낙도진흥법을 근거로 섬 관광정책이 추진되고 있고, 사업 추진에 있어서 내부적으로 지역주민사업체, 지자체 등이 사업 주체가 되거나 외부적으로 기업, 시민단체 등 사업 주체가 확대되면서 사업의 다양성이 확보되고 있다. 사업 추진방식 역시 30년 이상의 장기적인 개발 프로세스가 진행 중이다. 송나영 연구부장은 이를 근거로 제시하며 "우리나라 섬 관광 진흥방안으로 사업 주체에서 외부의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성 확보가 우선"이라며 "사업운영에 있어서 단기성을 벗어나 장기적인 사업프로세스를 구축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관광정책연구학회(TOPA)는 지난해 7월 설립됐으며, 각 분야의 관광정책전문가들이 학술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