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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U 초점] 스포츠 영화 '리바운드' '드림'…'슬램덩크' 인기 이어 갈까?
바야흐로 스포츠 영화 전성시대다. 지난 1월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극장가를 휩쓸고 권투 영화 '카운트'가 연달아 출격, 스포츠 영화의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4월에는 장항준 감독의 '리바운드'와 이병헌 감독의 '드림'이 관객과 만난다. 인기 영화감독들의 스포츠 영화가 줄줄이 개봉하는 가운데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뜨겁다. 먼저 4월 5일 개봉하는 영화 '리바운드'(감독 장항준)는 전국 고교농구대회에 참가한 최약체 농구부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2012년을 배경으로 신임 코치와 6명의 선수가 일군 8일간의 기적을 유쾌하게 그려냈다. 영화 '리바운드'는 드라마 '킹덤' '시그널'의 김은희 작가가 극본을 쓰고, 영화 '라이터를 켜라' '기억의 밤' 장항준 감독이 연출을 맡은 작품이다.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한 작품답게 배우 라인업은 신예들로 꾸려졌다. '신임 코치' 역의 안재홍을 주축으로 이신영, 정진운, 김택, 정건주, 김민, 안지호 등이 뭉쳐 강렬한 에너지를 발산한다. 장항준 감독은 영화 '리바운드'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인 만큼 "실제와 최대한 근접하게 만들려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영화를 보면 '이렇게 까지?'라고 느낄 만큼 실제 부산중앙고에서 촬영하며 체육관, 현관문 하나까지 그 시절 부산중앙고를 구현하기 위해 큰 노력을 기울였다"라고 덧붙였다. 영화 '리바운드'는 국내 개봉 전부터 영화 팬들에게 입소문을 타고 있다. '모가디슈'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남산의 부장들' '독전' 등 작품성과 상업성,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국내 영화들이 초청받았던 이탈리아 우디네 극동영화제에 공식 초청을 받았기 때문이다. 영화 '리바운드'는 오는 4월 21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되는 제25회 우디네 극동영화제 경쟁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우디네 극동영화제 집행위원장 사브리나 바라체티는 '리바운드'에 관해 "스포츠의 본질적이고 독창적인 정신을 구현한, 존엄성과 끈기를 가지고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팀의 이야기를 담은 실화 기반 영화이다. 호소력 짙고 감동적"이라고 평가했다. 4월 26일에는 이병헌 감독의 영화 '드림'이 개봉한다. 개념 없는 전직 축구선수 '홍대'(박서준 분)와 열정 없는 PD '소민'(이지은 분)이 집 없는 오합지졸 국대 선수들과 함께 불가능한 꿈에 도전하는 이야기 그린다. 영화 '스물' '극한직업', 드라마 '멜로가 체질' 등을 통해 MZ세대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 이병헌 감독이 '극한직업' 이후 4년 만에 내놓는 신작. 영화 '청년경찰' '사자',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박서준이 축구선수 '홍대' 역을, 영화 '페르소나' '브로커' 이지은이 PD '소민' 역을 맡아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영화 '드림'은 이병헌 감독의 차진 말맛을 십분 느껴 볼 수 있는 작품. 박서준과 이지은은 이 감독 특유의 말맛 나는 대사를 완벽하게 소화했다는 후문이다. '홍대' 역의 박서준과 '소민' 역의 이지은의 치고받는 케미스트리와 유쾌한 티키타카는 관전 요소 중 하나다. 장항준 감독의 '리바운드'와 이병헌 감독의 '드림'은 시들해진 한국 영화에 활력을 되찾아줄 수 있을까? 스포츠 영화로 붐빌 4월 극장가에 영화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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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드래곤, 상벌제도 포함한 안전관리 캠페인 진행
드라마 제작사 스튜디오 드래곤이 안전한 드라마 제작 현장을 위해 '안전관리 캠페인'을 진행한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연간 30편 내외의 방송 및 국내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을 타깃으로 한 드라마를 제작 중에 있다. 지난해 신설된 스튜디오드래곤 안전관리팀에서 제작사의 안전체계를 확보하고, 현장 안전관리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해 제작 구성원 모두가 안전한 환경에서 근무하는 것을 목표로‘안전의식 강화 활동’과 ‘상벌제도’를 포함한 안전관리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대상은 스튜디오드래곤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제작사와 세트, 소품, 조명 등 협력사 모두를 포함한다. 먼저 제작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안전사고 유형에 대한 교육과 캠페인, 그리고 불시적인 안전점검 활동을 통해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킬 예정이다. 또한 이 캠페인을 바탕으로 상벌제도를 운영한다. 안전관리팀이 제공한 안전수칙을 준수한 현장을 선발해 분기별 1회 포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반면 불시점검을 통해 위반 사실이 밝혀지면 작업중지권 발효 또는 안전수칙 위반자 삼진아웃제를 실행하고, 특별 안전교육 수료 후 현장에 투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수 프로젝트 선정 선정 대상 검토 항목은 안전관리비용 집행 여부, 전 공정 위험성 평가, 안전관리 계획서 등 안전체계 수립의 적정성과 위험요인에 대해 확인하고, 실질적인 현장 안전관리 항목으로는 개인 보호구 착용, 안전 시설물, 승강통로 확보, 이동통로 확보, 현장 정리정돈까지 항목별로 나눠 체크한다. 스튜디오드래곤 안전관리팀 이진형 팀장은 “교육을 통한 의식개선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제작환경 개선에 더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은 실질적 제도 마련이라 생각해 캠페인을 기획하게 됐다”고 밝히며“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드라마 스튜디오로서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 속에서 진정한 프리미엄 콘텐츠가 탄생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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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씨네 리뷰] 편견과 싸우는 코미디 영화 '웅남이'
"낭만적이네요. 이 조명, 온도, 습도···." 한 예능 프로그램의 출연자가 남긴 말이다. 장소, 날씨, 몸 상태 등 하나하나가 모여 '분위기'를 만든다는 의미다. 영화도 마찬가지. 그날의 기분, 나의 경험이 영화의 '평가 기준'이 되기도 한다. 이처럼 '최씨네 리뷰'는 필자의 경험과 시각을 녹여 관객들에게 영화를 소개하는 코너다. 조금 더 편안하고 일상적으로 담아내고자 한다. <편집자 주> 영화 '웅남이'는 편견과 싸우고 있다. 코미디언 출신 감독이 만든 영화에 관한 편견과 오해들로부터다. 개봉 전부터 몸살을 앓은 이 작품은 여느 '영화감독'의 작품들처럼 '취향'을 탄다. 대중적이지는 않더라도 B급 감성과 톤앤매너를 바탕으로 사랑스럽게 이야기를 풀어간다. '유머 코드'만 맞는다면 걱정 없이 웃고 즐길 만한 작품이다. 어느 날 연구원에서 관리하던 쌍둥이 반달곰이 감쪽같이 사라진다. 반달곰 형제를 자식처럼 돌보던 과학자(오달수 분)는 직접 아이들을 찾아 나서지만 좀처럼 흔적을 찾을 수 없다. 그러던 중 반달곰들의 보금자리에서 갓난아이를 발견하게 되고, 그 아이가 반달곰 중 한 마리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과학자 내외는 아이를 거두고 '웅남'이라는 이름을 붙여준다. 무럭무럭 자란 '웅남'(박성웅 분)은 인간을 초월한 능력으로 경찰 시험에 합격한다. 그러나 '웅남'은 곰의 수명이 길지 않다는 사실을 알고 실의에 빠져 헤어 나오지 못한다. 그는 일까지 그만두고 한량처럼 지내며 무의미한 시간을 보낸다. 한편 경찰은 국제 범죄 조직을 소탕하기 위해 작전을 짜던 중 테러 조직의 이인자 '정학'과 꼭 닮은 '웅남'과 만난다. 경찰은 '웅남'에게 공조 수사를 부탁하고, '웅남'은 어머니(염혜란 분)의 소원인 경찰 복귀를 목표로 수사에 협조한다. 영화는 단군 신화를 모티브로 한다. 100일 동안 쑥과 마늘을 먹고 사람이 된 쌍둥이 곰을 주인공으로 유쾌하고 따뜻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가족의 사랑을 받고 자란 '웅남'과 범죄 조직에서 자란 '웅북' 형제의 비극적 이야기를 영화의 톤앤매너에 맞게 풀어가는 방식도 인상 깊다. '웅남'과 '웅북' 형제의 비극과 갈등을 통해 관객들을 몰입하게 하고 개성 강한 캐릭터들을 통해 영화의 톤앤매너를 상기시킨다. 코미디와 누아르라는 극과 극 성향의 장르를 안정적으로 조율한 점도 매력적이다. 박성광 감독은 인물과 상황, 그리고 호흡으로 코미디를 빚어냈으며 미장센 등으로 누아르의 무게감을 살려냈다. 두 장르의 특성을 잘 이해했고 각각의 성향을 살려 운영해냈다. 배우들의 열연은 영화 '웅남이'의 자랑이다. 해맑고 사랑스러운 '웅남'과 아픈 속내를 품고 있는 '웅북'까지 1인 2역을 소화한 박성웅은 자유자재로 캐릭터를 오가며 장르를 변주한다. '웅남' 친구 '말봉' 역의 이이경, 과학자이자 아버지인 '복천' 역의 오달수는 박성웅과 차진 호흡을 자랑하며 극을 쫀쫀하게 만든다. 국제 범죄 조직 보스 '정식'을 연기한 최민수는 극의 무게감을 더하고, 염혜란은 '웅남'의 엄마 '경숙' 역으로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인다. 연기 구멍 없는 배우 라인업은 영화의 성긴 부분들을 채워주는 역할을 했다. 영화 '웅남이'는 오는 22일 극장에서 개봉한다. 러닝타임은 97분이고 관람 등급은 15세 이상이다. 코미디언 출신 영화감독이 만든 영화 '웅남이'에 관한 평가는 이제 관객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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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예영, 씨제스와 전속 계약…설경구·류준열과 한솥밥
배우 박예영이 씨제스 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20일 “다채로운 매력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박예영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매 작품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박예영이 다양한 작품을 통해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예영은 지난 2013년 영화 ‘월동준비’로 데뷔해 ‘소셜포비아’, ‘뺑반’, ‘버티고’ 등 다수의 단편과 영화를 통해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또 tvN ‘어비스’, KBS2 ‘영혼수선공’ 등을 통해 안방극장에 존재감을 드러낸 박예영은 tvN ‘갯마을 차차차’에서 ‘왕지원’ 역으로 열연, 안정적인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더하며 시청자들에 눈도장을 찍었다. 특히 박예영은 드라마 ‘안나’에서 안나(수지 분)가 유일하게 믿는 대학교 선배 ‘지원’ 역으로 활약, 지난달 개최된 디렉터스컷 어워즈 시리즈 부문 올해의 새로운 여자 배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입증받았다. 씨제스 엔터테인먼트와 새로운 출발을 알린 박예영은 최근 드라마 ‘세작’ 캐스팅 소식을 전하며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한편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가수 김재중, 거미, 노을, 솔지, 홍대광, 김찬호가 소속되어 있으며 배우 설경구, 오달수, 박성웅, 채시라, 조성하, 문소리, 진희경, 송일국, 엄지원, 황정음, 신은정, 라미란, 류준열, 박병은, 홍종현, 한지상, 이주연, 강홍석, 이충주, 황승언, 정석원, 유태오, 진지희, 박경혜, 권나라, 민도희, 이레, 이재욱, 민경아, 강준규, 김예은, 오하늬, 헤이든, 서지후, 홍승희, 소아린 등이 소속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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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소니 "'소울메이트' 김다미, 내겐 좋은 자극제"
배우 전소니의 성장은 눈부시다. 그는 영화 '악질경찰'부터 '죄 많은 소녀', 드라마 '남자친구' '화양연화' 등에 이르기까지 캐릭터의 크고 작음과 관계없이 언제나 꾸준하고 성실하게 작품에 임해왔고 차근차근 성장해왔다. 작품에 대한 깊은 이해와 섬세한 연기력으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최근에는 드라마 '청춘월담'과 영화 '소울메이트'의 주연까지 꿰차게 됐다. 전소니가 주연을 맡은 영화 '소울메이트'는 첫 만남부터 서로를 알아본 두 친구 '미소'(김다미 분), '하은'(전소니 분) 그리고 '진우'(변우석 분)가 기쁨, 슬픔, 설렘, 그리움까지 모든 걸 함께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극 중 전소니는 '미소'와 절친한 사이인 '하은' 역을 연기했다. '하은'은 고요하고 단정한 모습 뒤 누구보다 단단한 속내를 지닌 인물로, '미소'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는 속 깊은 친구다. 촬영 내내 '하은'에게 완벽하게 동화됐던 전소니는 캐릭터의 면면을 입체적으로 그려내는 데 성공했다. "시나리오도 정말 좋았는데 완성된 영화를 보니 정말 만족스럽더라고요. 저희가 표현한 걸 강요하지 않는 느낌으로 전달하는 것 같았어요." 영화 '소울메이트'는 인기 중국 영화 '안녕, 소울메이트'를 원작으로 한다. 전소니는 "극장에서 관람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었다"라며 원작의 열렬한 팬이라고 털어놓았다. "원작을 정말 좋아했기 때문에 (리메이크작에 합류한다는 것이) 걱정이었어요. 시나리오를 보기도 전에 원작과 비교하거나, 잘못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거든요. 이건 완전히 새로운 작품이라고 생각하고 잘 읽어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시나리오를 다 읽어보고 덮어두었다가 다시 한번 더 읽고 결정했어요." 원작을 정말 사랑하는 팬이었던 전소니가 깊은 우려에도 불구, '소울메이트'에 합류한 이유는 무엇일까?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원작과 닮은 부분은 닮아서 좋았고, 다른 부분은 달라서 좋았어요. 감독님께서 각색한 시선이 제게 참 매력적으로 느껴지더라고요." 전소니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민용근 감독에 대한 신뢰감이 묻어있었다. 그는 영화 '혜화, 동' '얼음강' '자전거 도둑' '고양이 춤' 등을 만든 민용근 감독의 오랜 팬이었다며 그의 차기작이 영화 '소울메이트'라는 소식에 가슴이 설렜다고 설명했다. "민용근 감독님의 전작들은 어딘지 모르게 감독님과 닮아있어요. 민 감독님의 차기작이 정말 궁금했는데 그분의 작품이 '소울메이트'라니 정말 기쁘더라고요. 감독님의 영화를 좋아하는 관객으로서 (민용근 감독의 작품은) 사소한 이야기를 여러 생각을 할 수 있게끔 만드시는 것 같아요." 현장에서 만난 민용근 감독은 어땠을까? 전소니는 "신기할 정도로 잘 맞았다"라고 답했다. "정말 잘 통했어요. 가끔 어떤 장면을 찍고는 속으로 '아, 이거 한 번 더 찍고 싶은데'라고 생각할 때가 있거든요. 그럼 어김없이 감독님께서 '한 번 더 가자'고 하세요. 또 감독님은 배우들뿐만 아니라 제작진 모두를 동등하게 여겨주시고 합의해나가는 과정을 중요하게 여기세요. 상대방의 감정까지도요." 극 중 '하은'에게 '미소'는 그야말로 소울메이트다. 없어서는 안 될 존재였다. '하은'에게 중요한 존재인 만큼, 그를 연기한 배우 김다미에게도 남다른 감정을 느끼는 듯했다. "현장에서 다미는 정말 멋지고 사랑스러웠어요. 대본에 관해 오래 생각하고 이해도도 높은데 연기할 때는 연연해하지 않았어요. 틀에 박힌 말처럼 들리겠지만 상대 배우와 같은 방향으로 가기로 마음먹었다면 연기할 땐 아무것도 신경 쓰지 말아야 해요. 다미는 제게 좋은 자극이 되었고 연기할 힘을 만들어준 친구예요." 민용근 감독은 "김다미가 자유로운 느낌이 강하다면 전소니는 차곡차곡 쌓고 응축해서 한 번에 던진다"라고 각각 다른 연기 스타일을 가졌다고 설명한 바 있다. 외적으로도, 연기적인 스타일도 다른 두 사람은 서로를 보완하며 폭발적인 시너지를 냈다. "장혜진 선배님께서 '둘이 참 다르다'고 말씀하신 적이 있어요. 배우로서는 굉장히 칭찬이죠. 나만이 할 수 있는 게 있다는 말이잖아요? 하지만 사실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하은'의 마음과 일치했기 때문에 그 말이 속상하게 느껴졌었어요. 번뜩 그 생각이 드는 순간 '아, 내가 미소를 참 좋아했구나' 실감하게 됐죠." 전소니는 '하은'의 심리와 내적 변화를 촘촘하게 표현해내는 데 성공했다. 특유의 섬세하고 결이 고운 연기가 빛을 발하는 캐릭터였다. 그는 '하은'의 심리적 흐름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하은'이 어떤 마음으로 그런 행동을 했을까 생각했어요.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했죠. '하은'의 마음을 십분 이해하지만, 저는 그 애를 변호하고 싶지는 않아요. '미소'를 위한 거라고 했지만 실은 자기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게 무서웠던 것 같거든요. 관객분들이 신기하게 감정 이입하는 캐릭터가 다 달라서 신기했었어요."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그는 "작품을 거듭할수록 더욱 즐거워진다"고 말했다. "각각의 작품에서 깨달음을 얻게 돼" 기쁨이 크다는 말이었다. "이 깨달음은 어디에서 돈을 주고 살 수도, 남에게 빼앗을 수도 없는 거예요. 현장에서 깨닫게 되는 거죠. 작품이 거듭될수록 제 안에서 (감정 등이) 어떻게 다뤄지고 있는지 알게 되는 것 같아요. 또 사람들과 어울리고 적응해나가는 과정을 계속 경험할 수 있게 되었고요. 참 행복해요." 그는 영화 '소울메이트'가 관객들에게 어떤 영감이나 메시지, 감정을 전달하는 작품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소울메이트'는 진심으로 아껴가며 만들었거든요. 관객들에게 얼마나 전달 될까? 무섭고 설레요. 이렇게 애틋한 마음으로 만들었는데 아무것도 전달되지 않는다면 그건 또 상처가 될 것 같아서요. 그래서 다행히 관객분들이 제 마음을 알아채 준 것 같아서 기분 좋아요. 오래도록 (관객 마음속에) 살아남을 수 있는 캐릭터기를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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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한·일 미래 문화 동행' 프로젝트 추진…MZ세대 교류 지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19일 한·일 양국의 문화교류·협력 증진을 위한 ‘한·일 미래 문화동행(同行)’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다양한 분야별 사업을 추진한다. 이날 박보균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역사적인 방일 성과를 다지고 확장하는 ‘한·일 미래 문화동행’은 김대중·오부치 선언의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는 프로젝트”라면서 “MZ세대부터 교류와 소통의 장을 여러 형태로 마련, 문화협력의 지평을 넓힌다”라고 말했다. 또 박 장관은 “전 세계인의 갈채를 받는 K컬처의 한국과 콘텐츠 강국 일본 사이의 ‘경쟁 속 협력, 협력 속 경쟁’을 통해 글로벌 문화 콘텐츠 분야를 이끌고 시너지 효과를 함께 체감할 것”이라고 밝혔다. 먼저 21일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는 ‘일본 고교 수학여행단(구마모토현, 37명)’의 입국을 환영하는 행사에 문체부의 MZ세대 ‘드리머스(dreamers, 2030청년자문단)’가 직접 나서 미래세대 교류의 재개를 응원한다. 또 문체부는 윤 대통령이 강조한 “미래세대가 한·일 양국의 미래”라는 구상을 짜임새 있게 실천하기 위해 ‘한·일 문화 장관 셔틀 외교’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한·일 정상회담에서 확인한 상호신뢰와 양국 관계 발전 의지를, 정부와 민간의 다양한 문화·체육·관광 교류·협력 사업으로 더 정교하게 추진하기 위한 협의를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양국의 문화예술·체육 분야의 과거·현재·미래를 대표하는 양국 인사 10명 내외를 ‘한·일 문화동행 명예 대사’로 위촉한다. 오는 5월에는 일본에서 ‘케이-출판만화 인 저팬(K-comics in Japan)’ 프로그램을 내놓고, 경쟁력 있는 만화·웹툰 IP 보유업체의 일본 진출을 지원한다. 10월에는 K팝 일본 쇼케이스(Korea Spotlight)가 열리며, 올해로 3회를 맞이하는 이스포츠대회(11월, 한국)에서도 한·일 양국 선수들이 함께한다. 블랙핑크 도쿄·오사카 투어(4월, 6월) 등 민간 차원의 활발한 교류도 이어진다. 올해 4월부터 코로나19로 중단되었던 한·일 스포츠 교류도 본격 재개·확대한다. 현재 하계 5종목 총 436명(한·일 각 218명), 동계 4종목 총 444명(한·중·일 각 148명) 규모인 한·일 청소년 간 동·하계 체육 교류의 종목과 규모 확대를 논의해나갈 계획이다. 종목별 우수 청소년을 초청·파견하여 스포츠로 교류하고 양국의 문화를 체험하는 사업도 재개할 예정이며(14종목 692명, 한·일 각 346명 규모), 한·일 청소년 간 국가교류전 추진도 검토한다. ‘2023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양국의 관광교류 회복도 더욱 가속화한다. 4월에 도쿄‧오사카‧후쿠오카‧히로시마‧나고야의 5개 도시에서 ‘K관광 로드쇼’를 개최한다. 특히 ‘2023년 관광대국으로 가는 원년’을 실천하기 위해 일본 황금연휴(골든위크)와 여름방학을 앞두고 일본여행업협회와 여행사‧OTA(HIS‧라쿠텐)와 협력, “K컬처를 탑재한 매력 한국 관광”에 대한 세일즈를 집중 전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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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뭐할까] '시간 순삭'…과몰입 유발하는 3월 넷플릭스 신작
3월, 넷플릭스가 시청자들의 시간을 '순삭'(순간 삭제의 준말)할만한 작품들을 줄줄이 내놓는다.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유발하는 드라마, 영화, 예능프로그램 등 다양한 작품들이 3월 라인업에 올라와있는 상황. 시청자들의 취향을 저격할 넷플릭스 신작들을 소개한다. 어서 와, 나의 지옥에 온 걸 환영해…'더 글로리 파트2' 김은숙 작가의 강렬한 복수극, '더 글로리'가 지난 10일 시즌2를 공개했다. 공개 직후부터 글로벌 톱 10에 오르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이 작품은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다. 히트 메이커 김은숙 작가와 배우 송혜교, 이도현, 임지연, 염혜란, 박성훈, 정성일, 김히어라, 차주영, 김건우 등이 출연해 완벽한 앙상블을 이뤄낸다. 파트1에서 오랜 기간 극야의 시간을 버티며 복수의 설계를 마친 동은이 가해자인 연진, 재준, 사라, 혜정, 명오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자신을 돕기로 한 여정 그리고 현남과 함께 손잡는 과정을 그렸다면, 파트2에서는 온 인생을 건 동은의 복수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동은이 짜놓은 복수의 판에 올라선 가해자들은 과연 어떤 결말을 맞이하는지, 그들의 조력자 여정과 현남은 어떻게 복수에 어떻게 일조할지, 완벽한 '지옥의 끝'을 확인해 볼 수 있다. 믿음이 마법을 일으킨다…애니메이션 '마술사의 코끼리' 뉴베리상 수상 작가 케이트 디카밀로의 도서를 원작으로 한 넷플릭스 영화 '마술사의 코끼리'는 잃어버린 여동생을 찾아줄 신비한 코끼리를 만나기 위해 모험을 떠난 피터의 이야기를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오래전 잃어버린 동생을 애타게 찾고 있던 피터는 우연히 만난 점술가에게 마법의 코끼리를 따라가면 동생을 찾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마침내 피터는 마술사의 코끼리를 만나지만 코끼리와 함께 떠나기 위해서는 왕이 내린 불가능한 세 가지 과제를 수행해야만 한다. 과연 피터가 과제들을 모두 완수하고 신비한 코끼리와 함께 여동생을 찾을 수 있을지 그 마법 같은 모험을 만나 볼 수 있다. 살인범의 환영 그리고 동료의 추적…영화 '루터: 태양의 몰락' '루터: 태양의 몰락'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영국 드라마 '루터'를 원작으로 한 넷플릭스 영화다. 불명예스러운 낙인에 찍혀 수감된 런던 형사 존 루터가 연쇄 살인마를 처단하기 위해 교도소에서 탈출하면서 펼쳐지는 범죄 스릴러다. 뛰어난 직감과 예리한 수사 능력으로 런던의 수많은 연쇄 살인 사건을 해결해 온 형사 존 루터는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감옥살이하게 된다. 교도소 안에서 범인을 놓친 패배감과 연쇄 살인마의 조롱에 시달리던 그는 자기 손으로 직접 범인을 잡기로 결심하고 탈옥한다. 그렇게 범인을 찾아 나선 존 루터와 탈옥한 그를 수색하는 동료들 사이 쫓고 쫓기는 맹추격이 시작된다. 존 루터 역으로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거머쥐고 에미상에서 네 차례 노미네이트 된 이드리스 엘바가 다시 시그니처 오버코트를 입고 액션이 더해진 심리 스릴러를 이끌고, 더모트 크로울리가 존 루터의 상관 마틴 솅크 역으로 돌아온다. 영화 '해리엇', 드라마 '로어: 세상을 향한 함성' 등의 신시아 에리보가 새로운 형사 오데트 레인 역으로, 넷플릭스 영화 '모글리: 정글의 전설'의 연출 및 주연부터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의 연출, '더 배트맨'에 출연한 앤디 서키스가 연쇄 살인마 데이비드 로비 역으로 분해 함께 출연한다. 모든 힘에는 대가가 따른다…드라마 '섀도우 앤 본2' '섀도우 앤 본'은 전쟁으로 황폐해진 세상에 고아로 자라난 병사 알리나가 빛의 힘을 갖게 된 이후 여정을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다. 시즌1에서 자신의 힘을 빼앗으려는 케리건 장군으로부터 도망친 알리나와 그녀의 단짝 친구 말은 왕국을 지키고 어둠의 장막을 무너뜨리기 위해 다시 결의를 불태운다. 하지만 케리건 장군은 그림자 괴물 군단과 무시무시한 그리샤 전사들을 등에 업고 더 위험한 존재가 되어 나타난다. 그에 맞서기 위해 알리나는 말과 함께 막강한 새 아군을 결집시키고 힘을 키워줄 신비로운 두 생명체를 찾아 모험을 시작한다. '섀도우 앤 본'은 리 바두고의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탄탄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매혹적인 캐릭터와 총과 마법이 공존하는 화려한 결투신이 어우러져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재미를 선사한다. 시즌1에서 보석 같은 배우들의 발견이라는 평가를 받은 제시 메이 리, 아치 르노, 벤 반스가 함께하고 패트릭 깁슨이 합류해 매력을 더한다. 방대한 세계관과 시공간을 초월하는 상상력, 우정과 사랑, 더 장대한 전투와 모험이 담긴 이야기로 돌아온다. 피로 물든 지옥이 펼쳐진다…드라마 '너의 모든 것4' 파트1 공개 이후 추리력을 자극하는 새로운 전개로 넷플릭스 글로벌 상위 10위의 정상을 차지하며 평단과 시청자에게 역대급 시즌으로 호평받고 있는 '너의 모든 것' 시즌4가 파트2를 공개한다. '너의 모든 것'은 사랑을 위해 무슨 짓이든 할 수 있는 위험한 매력의 남자 조 골드버그의 소름 끼치는 로맨스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파트1에서는 어두운 과거를 묻은 채 런던에서 조너선 무어 교수라는 신분으로 조용히 새 삶을 살아가던 조가 역으로 스토킹을 당하고, 영국 사교계 살인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담았다. 공개를 앞둔 파트2에서 조는 사랑에 빠진 여인 케이트 그리고 자신을 지키기 위해 스토커와 맞붙는다. '너의 모든 것' 시리즈를 이끌어온 펜 배질리가 조너선 교수로 사는 조 역으로 BBC 드라마 '콜 더 미드와이프'의 샬럿 리치가 케이트 역으로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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