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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이어 LGU+까지...'님비 덫' 걸린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국내 최대 하이퍼스케일(초거대) 데이터센터인 LG유플러스 '평촌2센터(평촌NC센터)'가 준공을 앞두고 인근 주민과의 갈등이라는 암초를 만났다. 인공지능(AI)·클라우드 시대 핵심 인프라로 꼽히는 데이터센터 설립을 위해 주민들과 지속해서 협의하고 전자파 기준에 대한 불신을 씻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6일 이재정·강득구·민병덕·이용빈·이탄희 의원이 국회의원 회관에서 '데이터센터 확산과 초고압선 부설에 따른 갈등해소 및 대책모색'이라는 주제로 2023년 제1차 전력정책포럼을 개최했다. 행사에선 LG유플러스 평촌2센터에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안양시 서쪽 서안양변전소에서 동쪽 데이터센터까지 154kV(15만4000볼트) 지중선로를 매설하는 것을 두고 사업자와 안양 주민 간 갈등이 쟁점으로 다뤄졌다. 특히 평촌2센터 앞에 위치한 더샵평촌센트럴시티(1459가구) 주민들은 지난해 11월부터 154kV 지중선로 공사 중단을 요구하며 지속해서 반대 시위를 하고 있다. 관련 공사가 멈추면 올해 3분기부터 평촌2센터 운영을 시작한다는 LG유플러스의 계획은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평촌2센터는 연면적 4만450㎡(축구장 약 6개 규모)의 초거대 데이터센터로, 10만대 이상의 서버를 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구글, 네이버 등 국내외 IT 기업이 임차(상면)를 예약해둔 상태다. 유튜브 등 동영상 서비스뿐 아니라 AI·클라우드까지 제공하는 디지털 플랫폼 거점이 될 계획이었다. 주민들은 154kV 지중선로가 전자파를 방출해 영유아와 노인을 포함한 거주민들의 건강을 위협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네덜란드는 4mG(밀리가우스), 스위스는 10mG 이상의 전자파가 나오는 것을 규제하고 있는 만큼 154kV 지중선로에서 발생한 전자파가 인근 초·중·고등학교를 비롯해 유치원·어린이집·학원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란 주장이다. 업계에선 준공을 앞둔 평촌2센터가 지난 2019년 전자파에 대한 인근 주민들의 과도한 우려로 설립이 멈춘 네이버 용인 데이터센터와 비슷한 문제에 직면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당시 네이버클라우드는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하는 전자파는 1mG 미만으로 일상에서 사용하는 손선풍기보다 낮다고 설명했으나 결국 주민 반대를 넘어서지 못하고 세종시로 데이터센터 부지를 옮겨야 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지중선로 매설 작업은 안양시로부터 도로굴착심의와 도로점용허가를 받아 적법하게 수행했다"며 "데이터센터 구축과 지중화 작업도 신문, 홈페이지, 현장 안내문, 현수막 등을 통해 안내가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와 안양시에 따르면 지중선로에서 발생하는 전자파는 극히 미미한 수준이다. ICNIRP(국제비전리방사선보호위원회)는 지난 1998년 833mG를 전자파 국제 권고기준(일반인 기준)으로 삼았다. 인체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는 전자파 노출 수치의 50분의 1이다. ICNIRP는 2010년 권고기준을 2000mG로 상향했지만, 한국은 833mG로 여전히 엄격한 수치를 전자파 노출 기준으로 삼고 있다. 지난해 11월 안양시가 154kV 지중선로를 매설한 래미안메가트리아 앞 차도에서 전자파를 측정한 결과에 따르면 1.9mG로 기준치보다 한참 낮은 결과가 나왔다. 지중선로에서 20m 떨어진 지점(인도)에선 0.9mG에 불과해 네덜란드·스위스의 기준보다도 낮았다. 또, 비슷한 규모의 KT 용산센터, SK브로드밴드 가산센터, SK C&C 판교센터도 전자파 관련 문제 없이 운용되고 있다는 게 LG유플러스 측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과학적 근거와 별개로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소통이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윤석 전력연구원 책임은 "전자파 안전 기준은 20년 전부터 명확하게 규정되어 있지만, 주민들이 이를 받아들이는 것은 다른 문제다. 유럽에서 전자파 안전 기준을 강화했음에도 관련 민원이 줄어들지 않는 게 그 증거다. 현재 전자파 기준과 지중선로 매설 기준(차도 기준 지하 1m)은 과학적으로 안전할지 몰라도 주민들의 심리적 저항감을 해소하기 어렵다. 전자파 안전에 대한 새로운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한편 평촌2센터용 154kV 지중선로는 지난해 11월 매설 공사를 끝냈고 법·행정적 문제가 없는 만큼 오는 4월부터 전력을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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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AP 下 등급 우선 시행 강조한 정부..."상·중·하 동시 실증은 당위성 떨어져"
정부가 국내 클라우드 업체들이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 등급제 개편을 두고 상·중·하 등급을 동시에 시행하자고 제안한 것을 두고 하 등급 우선 시행 후 상·중 등급 실증에 착수하겠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시행에 앞서 클라우드 업계가 하 등급 실증을 진행해야 하는 타당한 이유를 제시하면 검토해보겠다는 입장은 추가로 내비쳤다. 1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서울 광화문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서울 사무소에서 '클라우드 보안인증 등급제 도입 관련 간담회'를 개최하고 CSAP 등급제(클라우드컴퓨팅서비스 보안인증에 관한 고시 개정안) 시행을 앞두고 업계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행사에는 △3개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네이버클라우드, KT클라우드, NHN클라우드) △2개 클라우드 관리 사업자(메가존클라우드, 베스핀글로벌) △5개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사업자(더존비즈온, 영림원소프트랩, 나무기술, 와탭랩스, 넥스트비즈)가 참석해 CSAP 등급제 개편에 대한 의견을 냈다. 업계의 의견은 크게 둘로 나뉘었다. 클라우드 업계에선 "등급제 개편은 신중하게 진행해야 하며 (제도에서) 미비한 점을 개선해 상·중·하 등급을 함께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소프트웨어 업계에선 "사업 불확실성 해소와 내년 공공 클라우드 전환 사업 발주를 위해 빠르게 등급제 개편을 시행하고 개선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과기정통부는 업체들에게 △등급제 도입 취지 및 추진방향 △고시개정 주요 내용 △실증·시범사업 추진방향 등에 관해 설명했다. 1월 중 과기정통부가 고시 개정안을 발령하고 국가정보원이 국가정보보안기본지침을 시행함으로써 하 등급을 우선 시행하고, 이후 8개월에 걸쳐 디지털플랫폼정부 및 관계부처와 함께 상·중 등급에 대한 공동 실증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연내 상·중 등급을 시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공공 서비스 혁신과 국내 클라우드 산업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CSAP 등급제 도입을 더는 미룰 수 없는 상황이다. CSAP를 'CSA STAR', 'FedRAMP' 등 글로벌 보안 인증처럼 등급제로 개편해야 서비스 보안을 강화하면서 업체들의 사업 불확실성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상 등급은 기존 평가 기준에서 보완·강화하는 방향으로, 중 등급은 현행 유지하는 방향으로 진행한다. 하 등급은 평가 기준을 합리화하는 방향으로 진행한다. 이러한 개편의 대표적인 사례로 하 등급은 민간·공공 영역 간 '논리적(소프트웨어) 분리'를 허용하는 것을 꼽을 수 있다. 다만 데이터의 물리적 위치는 국내 데이터센터에 한정되며, 이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해야 한다. 중 등급은 보안성을 담보한 네트워크 접근을 허용하고 실증을 통해 세부 보안 기준을 만들 방침이다. CSAP 등급제 개편에 대한 정부 의견에 행사에 참석한 국내 주요 클라우드 업체 대부분이 동감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는 등급제 개편을 반대하지 않고, 정부와 현실적인 타협안을 찾으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다만 전날 박원기 네이버클라우드 APAC 대표는 정부의 CSAP 개편안에 대해 "세계 흐름과 방향이 다른 것 같다. 유럽·아시아 등 글로벌 클라우드가 중요 주제로 떠오르는 나라에선 클라우드 운영 독립성, 기술 자주성 등을 강조하는 '소버린 클라우드'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한국은 왜 안 그럴까 하는 의문이 있다"고 반대되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상·중 등급 실증은 민간 클라우드에서 서비스의 보안성·가용성을 검증하고 기술적 보안사항을 발굴하기 위해 시행한다. 이를 위해 클라우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민간 클라우드 환경에서 보안 조치, 신기술 적용, 네트워크 접속 등을 통해 보안성 확보 여부와 서비스 기능·성능 등을 측정할 계획이다. 공공 시스템의 상·중·하 등급은 국정원 국가정보보안기본지침에 따라 개별 공공기관이 자체 분류하는 형태로 지정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클라우드 업계 요구대로) CSAP 상·중·하 등급을 동시에 시행하면 하 등급 시행이 그만큼 늦춰지는 점에서 부담이 생긴다. 이번 회의에서 등급제 시행에 앞서 하 등급도 실증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는데, 적절한지 검토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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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에는 풍성한 애플 콘텐츠 어때요?"...애플, 설 맞이 이벤트 개시
애플이 2023년 새해를 맞이해 다양한 신년 콘텐츠 이벤트를 진행한다. 13일 애플에 따르면 앱스토어, 애플뮤직, 애플TV, 애플 팟캐스트 등 애플 온라인 플랫폼에서 애플 이용자를 위한 다양한 신년 콘텐츠를 진행한다. 애플스토어 명동에선 설 연휴를 앞두고 새로운 배움과 도전을 하려는 이용자를 위한 '투데이 앳 애플' 특별 세션도 열릴 예정이다. 먼저 앱스토어에선 영어 공부, 운동, 배움, 독서 등 자기 계발을 위한 앱을 집중 소개하고, 설 명절에 놓치면 안 될 게임 이벤트, 영화와 애니메이션 할인전, 웹툰 인기작 모음 등도 추천할 예정이다. 애플뮤직은 Closet Yi(클로젯 이)를 포함한 전 세계 유명 DJ들의 새해 전야(New Year’s Eve) DJ Mix를 공개한다. 설날을 맞이해 뉴진스, 임윤찬, IVE, 태양, NCT 127,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지코, 바밍타이거, oceanfromtheblue(오션프롬더블루), 저스트절크가 준비한 새해 맞이 플레이리스트도 함께 선보인다. 애플TV는 설 연휴에 온가족이 함께 시청할 수 있는 애플TV+ 오리지널 콘텐츠를 소개한다. 봉준호 감독과 윤여정 배우 등 한국 영화사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낸 인물들이 직접 큐레이션한 컬렉션도 만나볼 수 있다. 애플 팟캐스트에선 교육, 건강, 코미디, 언어 학습 등 새해를 맞이하는 데 도움을 줄 팟캐스트 쇼를 소개한다. 애플스토어 명동에선 설 맞이 투데이 앳 애플 특별 세션을 3차례 진행한다.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한 해가 되기를 응원하는 뜻을 담아 마련한 '초월을 꿈꾸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각 분야의 아티스트와 함께 창작하고 영감을 얻을 수 있다. 14일에는 팟캐스트 인기 채널 '뇌부자들'을 운영하는 정신건강 의학과 전문의 김지용, 허규형 원장을 애플스토어 명동에서 만나 마음 건강 콘텐츠를 꾸준히 기획하고 제작할 수 있었던 비법을 들을 수 있다. 17일에는 '쿠키런: 오븐브레이크'의 아티스트와 함께 쿠키 캐릭터를 만들어보는 세션을 진행한다. 19일에는 아티스트 'ocean from the blue(오션 프롬 더 블루)'를 애플스토어 명동으로 초청해 창작 여정과 곡에 대한 얘기를 들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투데이 앳 애플 참여 신청은 애플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할 수 있다. 한편 애플은 설 연휴를 맞이해 이동통신 3사의 휴대폰 결제로 콘텐츠를 구매하면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SK텔레콤은 1월 16일부터 29일까지 2주간 휴대폰 결제로 1만원 이상 구입 시 5% 할인해주고, 최대 5만원의 캐시백 이벤트를 제공한다. KT는 1월 16일부터 31일까지 콘텐츠 페이로 1만원 이상 결제 시 최소 1100원 캐시백부터 최대 할인 금액 제한 없이 캐시백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1월 16일부터 29일까지 2주간 휴대폰 결제로 콘텐츠를 구입하면 1000원부터 최대 5만원까지 청구 할인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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