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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I저축은행, 대졸 신입 공채 실시…필기시험 폐지
SBI저축은행이 ‘2022년 대졸 신입 공개채용’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모집 분야는 금융영업, 통계, 정보기술(IT) 등이다. 지원 자격은 국내·외 대학 학사 이상 학력을 가진 자, 2022년 8월 졸업예정자로 2022년 7월 18일 입사가능자다. 금융 관련 자격증을 보유했거나, 전역장교일 경우 가산점이 주어진다. 비 상경계열(공학계열) 전공자도 적극 채용할 방침이다. 서류접수는 오는 15일까지 진행된다. 이후 인공지능(AI) 역량검사, 실무진 면접, 경영진 면접, 채용 검진 등의 과정을 거친다. SBI저축은행은 채용 과정서 지원서 작성 항목을 5개에서 3개로 줄였다. 필기시험도 폐지했다. 핵심적인 내용만 담을 수 있도록 해 전형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취지다. AI 역량 검사 시스템은 뇌신경과학, AI,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된 검사다. 지원자의 직무·기업·성과역량 등을 분석해 가장 적합한 직무를 추천한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합격자에겐) 업계 최고 수준의 처우와 복지혜택이 제공된다”며 “아울러 국내 1위 저축은행에서 근무한다는 로열티도 함께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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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비트코인 가격, 또다시 3만 달러 붕괴
◆비트코인 가격, 또다시 3만 달러 붕괴 대표 가상화폐(암호화폐)인 비트코인 가격이 또다시 3만 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2일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8일 오전 7시 23분(한국시간) 기준으로 2만961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일 같은 시간보다 6.68% 하락한 수준이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0.56%가 떨어졌다. 전날 비트코인은 저점 매수 세력이 유입되며 3만2000달러를 돌파했었다. 중국이 코로나 봉쇄를 대폭 완화한다는 소식도 긍정적으로 작용해다. 그러나 이에 대한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다시 3만 달러 선을 내줬다. ◆네이버 밴드 노출된 가상화폐 정보로 8억원 챙겨 네이버 밴드에 노출된 가상자산거래소 계정정보를 이용한 해킹으로 수억 원을 챙긴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컴퓨터 등 사용 사기 혐의로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올해 1월부터 최근까지 가상화폐 정보를 공유하는 네이버 밴드에서 수집한 가상자산거래소 계정정보를 이용해 8억 2000만 원 규모 가상자산을 해킹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는 90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대부분의 계정정보는 네이버 밴드 관리자가 실수로 회원들의 계정정보를 공개 글로 작성해 노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위메이드, 3D 의상 시장도 공략한다…'스와치온'에 투자 위메이드가 디지털 원단 공급 플랫폼 '스와치온'에 투자를 단행했다. 스와치온은 국내 원단시장 상품을 데이터베이스(DB)화해 원단 도매업체와 전세계 패션 브랜드를 연결한다. 52개 국가의 1만7000개 패션 브랜드가 이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다. 2019년부터 디지털 원단 라이브러리를 구축하기 시작, 최대 규모의 디지털 원단을 보유하고 있다. 위메이드에 따르면, 3차원(3D) 아바타 등 패션에 쓰이는 디지털 원단은 표면 이미지뿐 아니라 물리적 특성까지 고려돼야 한다. 물성이 반영된 디지털 원단을 1000개 이상 보유한 채널은 스와치온이 유일하다. 스와치온은 디지털 의상 제작·판매(VMOD)를 통해 디자이너 브랜드를 유치하고, 디지털 판매권을 독점 계약할 계획이다. 실물·가상의상부터 증강현실(AR) 경험, 구매자의 사진에 의상 착장 합성 등까지 패키지로 제공한다. VMOD 이용자들은 현실과 디지털 패션이 연결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위메이드는 스와치온과 협업해 대체불가능토큰(NFT) 사업 영역을 더욱 확장한다. 오는 15일 자체 메인넷 위믹스3.0을 공개하며 스테이블코인 위믹스 달러(USDW) 도입, 탈중앙 자율조직(DAO)과 결합된 NFT 서비스 나일, 디파이 서비스 등 블록체인 전반에 걸쳐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위메이드플레이, '애니팡'으로 자체 NFT 낸다 위메이드플레이가 애니팡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대체불가능토큰(NFT) 사업에 나선다. 애니팡 IP는 10여종의 시리즈로 국내 시장에서 누적 9000만건이 넘는 다운로드 수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하루 이용자는 100만명이 넘는다. 이번 위메이드플레이의 애니팡 NFT화는 대중적 게임 IP의 디지털 기반 발행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위메이드플레이 NFT 사업은 이용자에게 게임 서비스와 NFT 이용에 혜택을 부여한 '애니팡 클럽(가칭)'을 기반으로 운영된다. NFT 보유 멤버십을 의미하는 애니팡 클럽은 회사의 블록체인 게임에서 혜택을 제공하고 디지털 콘텐츠와 서비스를 연결하는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될 예정이다. 앞서 위메이드플레이는 위믹스 온보딩을 발표하며 '애니팡 매치', '애니팡 블라스트' 등 블록체인 게임들의 해외 출시 준비를 알린 바 있다. 위메이드플레이의 NFT 사업 상용화는 해당 게임의 출시 전 완료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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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 OK금융 회장, '재일교포' 학생 응원차 일본행 출장길…2년 반 만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이 타지에서 공부 중인 재일교포 학생들을 응원하기 위해 출장길에 올랐다.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2년 반 만이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윤 회장은 최근 일본 현지에 위치한 ‘오사카 금강 인터내셔널스쿨(OKIS)’을 방문해 체육대회를 관전했다. OKIS는 1946년 재일교포 1세들이 일본 내 한민족 후손에게 한국문화 전파 및 민족교육 전수를 위해 건립한 학교다. 최윤 회장은 2019년 6월부터 11대 이사장으로 활동 중이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학생들에게 힘찬 격려와 성원을 보냈고, 학부모들에게는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체육대회를 관전하는 과정에서는 학생들의 적극적인 태도에 엄지를 치켜세우기도 했다. OKIS 내에서 최 회장의 입지는 상당히 고무적으로 평가된다. 그가 이사장으로 취임하기 직전까지 이 학교는 다양한 경영난에 시달리며 존폐위기에 몰렸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2008년 400여명에 달했던 학생 수는 2018년 절반(200명)까지 줄었고, 학업성취도(학교 순위) 역시 일본 오사카 내 최하위권으로 떨어졌었다. 그러나 최 회장이 이사장으로 취임하면서 상황은 급반전됐다. 당시 그는 취임 일성으로 “재일동포 자녀들이 일본인들과 경쟁할 수 있는, 명실공히 최고의 ‘코리아 인터내셔널 스쿨’을 만들어 내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영어, 한국어, 일본어 등 외국어 교육을 강화하는 동시에 한국어(한국어능력시험) 및 영어(영어검정시험) 분야에서 자격 취득시 어학장려금을 지급하며 강한 동기를 부여했다. 기초학력 신장을 위한 개인별 맞춤형 방과 후 교육도 마련했다. 케이팝 한류를 이끌고 있는 조영수 작곡가가 특별 제작한 "나는 더 강해질거야" 교가를 비롯해 교복, 엠블럼, 교기, 건물 외벽간판, 스쿨버스 래핑 등의 대대적인 교체 작업도 함께 진행됐다. 재외한국학교란 정체성을 살리고자 일본인 교사들도 100% 한국어를 사용토록 조치했다. 이후 OKIS의 학생 수는 2019년 203명에서 올해 267명까지 30% 가량 늘었다. 전문 외국어시험에 응시하고 자격증을 취득하는 학생 수 역시 20~50%가량 증가했다. 현재도 학교의 지속적인 개혁을 위한 다양한 과제들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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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블라인드] 롯데카드 매각전, 갑자기 수면 위로 떠오른 이유
올해 상반기 카드업계의 최대 이슈로 롯데카드 매각전이 급부상했다. 매각 결과에 따라 향후 업권 전체 판도가 뒤바뀔 수 있는 큰 파급력을 가진 이슈다. 그러나, 관련 이슈를 지켜보는 업계 관계자들은 “느닷없다”는 반응을 보인다. 롯데카드 매각은 사모펀드(MBK파트너스)가 인수했을 때부터 이미 예견된 수순이었지만, 최근 매각과 관련해 감지된 구체적인 움직임은 없었기 때문이다. 왜 롯데카드 매각 이슈가 돌연 수면 위로 떠올랐을까. 그 단초 역할을 한 게 BC카드다. 최근 BC카드 측에서 롯데카드에 적정 가격 가치를 묻는 문의가 있었는데, 이를 계기로 MBK파트너스는 매각 전 전체적인 업계 분위기 파악을 위해 물밑 작업에 들어갔다. 인수자는 BC카드의 대주주인 KT와 우리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의 3파전으로 압축됐다. 매각전이 단기간에 끝날 가능성은 낮다. 적어도 연말까지 이렇다 할만한 답이 나오는 건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란 시각이 팽배하다. 일단 ‘롯데카드 몸값’을 둘러싼 양측간 간극이 크게 벌어져 있다. 현재 MBK파트너스가 추정하는 롯데카드의 몸값은 3조원 수준이다. 재작년부터 실적이 눈에 띄게 개선됐고, 사업 체계도 ‘로카’ 브랜드 중심으로의 최적화가 이미 끝났다는 게 근거다. 하지만 시장의 관측은 다르다. '(3조원은) 과한 정도를 넘어 터무니없는 수준'이라는 시각이 있다. 단순 비교 지표로는 현대카드 사례가 제시된다. 현대카드가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던 당시, 기업 가치는 크게 잡아도 2조 5000억원에 채 미치지 못했다. 롯데카드보다 시장 내 입지가 훨씬 높은 현대카드의 상황도 이러한데, 3조원은 현실적으로 수용 불가능한 수준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만약 극적으로 가격 타협점을 찾는다고 하더라도, 이후 대주주적격심사 등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 역시도 단기간 내에 끝날 작업은 아니다. MBK 측 역시 매각 절차는 ‘장기적 관점’에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인수 후보로 거론된 3곳 중 가장 유력한 업체는 우리금융그룹이다. 인수 시 취할 수 있는 이점이 가장 많고, 우리은행이 20%의 지분과 우선 검토권도 가지고 있다. MBK가 롯데카드 지분을 매입할 당시, 우리은행을 통해 대출을 진행한 것도 긍정요인이다. 향후 이를 활용해 상환을 진행하고 상계처리하는 방식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다른 인수 후보 중에선 KT, 하나금융 순으로 가능성이 있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KT의 경우, 현재 ‘BC카드’를 중간고리로 두고 케이뱅크에 대한 관심이 높다. 그래서 카드업에 조 단위에 이르는 자금을 쏟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하나금융그룹은 적정 가격에 대한 양측의 견해차가 도저히 좁혀질 수 있는 수준이 아닌 것으로 전해진다. 아직 제3의 후보가 등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인수 주체가 될 업체 임직원들은 롯데카드 인수를 마냥 반기지는 않는 상황이다. 롯데카드 인수로 시장 내 입지가 올라가는 긍정적인 효과가 발생할 수 있지만, 일정규모의 인력 구조조정이 확실시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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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금융당국, 저축은행 '대학생 대출' 관리 강화한다
금융당국이 저축은행들에게 ‘대학생·청년층’ 대상 신용대출 절차를 철저히 진행하라고 주문했다. 지난해 급증세로 돌아선 20대 고객 연체율을 낮추는 동시에, 최근 횡행한 '사기성 작업대출'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그간 2금융권 청년대출은 직업이 불분명해 고금리를 적용받는 경우가 다반사여서, 문제점이 많다는 지적을 꾸준히 받아왔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각 저축은행 대표들에게 공문을 발송해 ‘대학생·청년층’ 신용대출 취급 시 계약 전, 반드시 차주가 공적 지원 대상에 포함되는지 여부를 먼저 확인할 것을 의무화했다. 만약 해당하면, 관련 지원 제도 안내문을 전달해 설명하고 차주의 자필서명을 포함한 확인서를 확보해야 한다. 비대면 대출 시에도 마찬가지다. 제도 안내문을 전자적 장치로 먼저 설명하고, 충분한 내용을 인지했다는 표시를 수령해야 한다. 필요 시 전화로 설명하고 녹취하는 과정을 거칠 것도 주문했다. 이는 금융 지식이 부족한 20대 청년들이 무작정 고금리 대출에 놓이는 상황을 막기 위한 조치다. 실제로 청년층이 2금융권에서 대출을 진행하면 대부분이 법정 최고 수준에 육박한 연 18% 이상 고금리를 부여받게 된다. 이들의 경우 직업이 없는 경우가 다수고, 신용 거래 데이터도 극히 적어 신용점수가 뒷받침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저축은행 입장에서는 그만큼 위험 부담을 감수하고 대출을 진행하는 만큼, 고금리를 부여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실제 연체로 이어지는 경우도 다반사다. 20대의 저축은행 신용대출 연체율은 작년 말 기준 4.1%로 1년 전(2.9%)보다 1.2%포인트나 상승했다. 이는 2016년 말(6.3%) 이후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30대(3.4%), 40대(3.0%), 50대(3.2%) 연체율과 비교해도 훨씬 높다. 이때 업체에서 공적 지원이 가능한 대출자를 확인해 먼저 제도를 설명하면 고객은 훨씬 낮은 금리로 대출을 진행할 수 있고, 결과적으로 연체율을 낮추는 효과를 유발할 수 있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사기성 작업대출’ 대응 방안도 마련했다. 먼저 비대면 대출 계약 시 본인 확인 및 증빙 서류 위조 여부 관련 심사를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작업대출 사기가 빈번한 500만원 이하 소액 건에 대해서는 소득확인서에 대한 진위 확인과정을 세분화할 것을 주문했다. 기존에는 근무지 대표자가 서명 및 날인한 서류를 확인하는 정도로 끝내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후에는 유선확인, 사업장 현장방문 등의 과정을 필수적으로 거치게 했다. 이외에도 각 업체 별로 대출심사 프로세스를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신종 작업대출은 '무직자도 최대 3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고 광고를 낸 뒤 청년을 모집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이후 서류 등을 위조해 대출을 실시하고, 대출액의 절반가량을 수수료로 가져가는 식이다. 취업 전 신용도 확인을 위해 대출이 필요하다며 구직자를 속이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대출은 향후 저축은행의 ‘부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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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신용카드 민원, 2년간 797건…할부항변권 주의해야"
최근 2년간(2020~2021년)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2금융권 민원 중 신용카드사 비중이 절반에 육박했다. 특히 신용카드 할부항변권을 주장하는 민원이 가장 많았다. 30일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2년간 접수된 카드사 관련 민원은 총 797건이다. 2금융권 전체 민원(1780건) 중 44.8%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어 캐피탈 299건(16.8%), 저축은행 147건(8.3%), 대부업 138건(7.8%), 신협 및 전자금융업자 등 기타 399건(22.4%) 순으로 많았다. 이 중 대다수가 신용카드 할부항변권 관련 내용에 집중됐다. 이는 할부거래업자가 재화·용역을 제공하지 않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면 잔여 할부금 지급을 거절할 수 있는 소비자의 권리다. 카드사를 거치는 간접할부거래의 경우에는 항변권을 행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뒤 잔여 할부금 지급을 거부할 수 있다. 항변권 충족요건은 거래금액 20만원 이상, 할부기간 3개월 이상 등이다. 단, 상행위(기업 거래활동) 목적 거래, 할부금을 이미 완납한 경우 등은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예컨대 만약 필라테스 학원비 18만원을 3개월 할부로 결제했는데, 결제 2주 후 갑자기 필라테스 학원이 문을 닫고 연락도 되지 않아도, 항변권을 사용할 수 없다. 사업홍보를 위해 광고대행사와 할부계약(120만원, 6개월)을 체결했는데, 광고대행사가 계약을 약속대로 이행하지 않았을 때도 마찬가지다. 최근에는 신용카드 할부결제를 유도하는 유사수신 사기도 늘고 있다. 물품 또는 회원권 등을 결제하면, 고율의 수익(수당, 수수료 등)을 지급한다고 소비자를 유인한 뒤 잠적·폐업하는 방식이다. 사기범은 할부결제하면 유사시 항변권을 행사해 손실을 방지할 수 있다고 소비자를 안심시키지만, 실제로는 영리(상행위) 목적 거래기 때문에 항변권 행사가 제한된다. 최근에는 해외 부정 사용 관련 민원도 급증하고 있다. 해외여행·직구 시에는 카드사에서 제공하는 해외결제 방지서비스(출입국정보 활용동의, 가상카드 발급서비스)를 활용해 부정 사용을 사전 예방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금감원 관계자는 “해외에서 신용카드를 도난당하거나 분실하게 되면 지체없이 카드사에 알리는 게 급선무”라며 “해외에서 신용카드 거래 시 현지통화로 결제를 진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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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 "미세먼지 발생 시 한강 편의점 매출 급감"
서울시에서 최근 5년간 미세먼지 ‘나쁨’ 발생 비중이 가장 높았던 달은 2019년 3월과 작년 3월로 나타났다. 이 기간 동안 실외형 여가 업체 매출은 하락했다. 특히 대표적 야외 활동지인 여의도와 한강 지역의 편의점 매출이 급감하는 흐름을 보였다. 30일 KB국민카드가 최근 4년(2019~2022년)간 서울시 미세먼지 농도에 따른 가맹점 매출을 분석한 결과, 미세먼지 ‘나쁨’이 가장 많이 발생한 연도는 2019년(29일)과 2021년(21일)이다. 이 중 80% 이상은 1~5월에 집중됐다. 특히 2019년 1월의 미세먼지 농도가 66㎍/㎥으로 다른 해에 비해 유독 높았다. 2021년 3월(68㎍/㎥)도 마찬가지다. 미세먼지는 대체로 6월에 감소한 뒤, 10월에 되살아나는 양상을 보였다. 지난 5년 동안 ‘나쁨’인 날이 가장 많았던 달은 2019년 3월(10일)과 2021년 3월(9일)이었다. 2021년의 경우, 농도가 약 300㎍/㎥ 수준까지 치솟았던 날도 있었다. 이는 실외 가맹점 매출에 악영향을 미쳤다. 이러한 흐름은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더욱 급물살을 탔다. 실제로 2019년 미세먼지 ‘나쁨’인 날 실외형 여가·오락서비스의 매출 건수는 주중 9%, 주말 1% 각각 감소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2021년에는 주말 감소 폭이 12%, 2022년에는 22%까지 커졌다. 특히 한강공원 지역 매출에 치명적으로 작용했다. 2019년 미세먼지 ‘나쁨’인 날 한강공원 지역 편의점 매출 건수는 평균 16% 감소했다. 여의도 26%, 잠실 10%, 반포 6% 등이다. 2021년에도 평균 11%(여의도 11%, 잠실 20%, 반포 14%) 감소율을 보였다. 특이점은 낮 시간대보다 18시 이후 하락 폭이 낮았다는 점이다. 2019년의 경우 매출 낙폭이 15시에서 18시에는 주말 28%까지 치솟았지만, 18시 이후에는 2%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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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감독 사실상 '손 놓은 금감원', 1~5월 제재 내역 '역대 최저치'
금융감독원이 올해 1~5월까지 금융기관의 잘못된 행태를 제재한 건수가 역대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사실상 조직의 원천적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셈이다. 금융권에선 올 상반기에 대통령 선거, 금감원장 교체 등 굵직한 이슈가 겹쳤던 게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29일 금감원에 따르면, 올 1월 1일부터 현재(5월 26일 기준)까지 금융기관을 검사 및 제재한 건수는 단 54건에 그쳤다. 이는 전년 동기 176건에 비해 무려 3분의1 토막 난 수준이다. 관련 집계가 이뤄진 201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기도 하다. 해당 기간에 총 제재 건수가 100건 밑으로 떨어졌던 건 △2010년 78건 △2019년 77건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50건대까지 낮아진 건 최초다. 업권별로 살펴보면 자산운용사에 대한 제재가 11건으로 가장 많았다. 대부업(10건), 보험업(9건), 여신업(8건), 은행업(6건) 등도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어 증권업(5건), 상호금융업(3건), 저축은행업(1건), 전자결제(1건) 순으로 뒤를 이었다. 금감원이 이처럼 소극적인 검사 활동에 나선 데는 어수선한 ‘조직 분위기’가 영향을 미쳤다. 당초 금감원은 지난 1~2월 내부 조직 인사를 실시한 뒤 본격적인 업무에 나설 계획이었다. 하지만 대통령 선거 결과에 따라, 수장이 바뀔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며 교통정리가 되지 않는 상황이 이어졌다. 이후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정은보 원장은 사의를 표명했고, 차기 금감원장은 아직까지도 하마평만 무성한 상태다. 문제는 그 사이 금융권에서 대형 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은행의 600억원대 횡령 사고 외에도 1, 2금융권을 불문하고 횡령, 관련 의무 위반 등 다양한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그럼에도 금융당국의 검사는 여전히 더디고, 방식은 사후제재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 전문가들은 금감원이 신뢰를 회복하려면 조직의 빠른 수습과 동시에 검사 체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금감원이 검사를 진행하는 과정에 대한 직원 교육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또 확인과정에선 반드시 원본을 확인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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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지난 5년간 횡령액 1000억원 넘어…환수율은 11% 수준에 그쳐
지난 5년여간 금융권에서 발생한 횡령액이 무려 1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환수율은 11.6%에 그쳤다. 29일 금융감독원이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2년 5월까지 금융권에서 횡령을 한 임직원은 174명이며, 횡령 규모는 1091억8260만원에 달했다. 연도별로 보면 2017년 89억8870만원, 2018년 55억7290만원, 2019년 84억7370만원, 2020년 20억8280만원, 2021년 152억6580만원이었다. 2022년은 5월 중순까지 687억9760만원을 기록했다. 업권별 발생 수는 은행이 9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보험 58명, 증권 15명, 저축은행 7명, 카드 3명 순이었다. 규모 역시 은행이 808억3410만원으로 최다였으며 저축은행(146억8040만원), 증권(86억9600만원), 보험(47억1600만원), 카드(2억5600만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업체별로는 하나은행이 17건으로 최다 건수를 기록했다. 보험은 동양생명(8건), 저축은행은 참저축은행(2건), 증권사는 NH투자증권(4건)이 가장 많았다. 규모는 우리은행이 633억7700만원으로 가장 컸다. 보험은 KB손해보험(12억300만원), 카드는 우리카드(2억5100만원), 저축은행은 KB저축은행(77억8320만원), 증권은 NH투자증권(40억1200만원)이 가장 많았다. 이에 반해 환수율은 11.6%(127억1160만원) 수준에 그쳐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저축은행의 횡령액 환수율이 5.7%로 업권 중에서 가장 낮았다, 은행은 8.4%, 보험은 23.2%, 증권은 43.2%였다. 금감원은 최근 금융권 직원의 횡령 사고에 대해 대출 서류 위조, 계약자 정보의 무단 도용 및 변경, 외부 수탁업체에 대한 관리 소홀로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강 의원은 “횡령 사고에 대한 현장 검사를 바탕으로 제대로 된 금융감독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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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신용카드' 결제 규모 급증…일상회복 영향
올 4월 신용카드 결제 규모가 크게 늘었다.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지속했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대폭 완화된 영향이다. 식당, 백화점, 마트 등 유통업체는 물론 여행, 레저 분야의 매출도 일제히 기지개를 켰다. 현대카드가 자사 개인 고객의 신용카드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 4월 총결제액은 8조691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15% 증가한 수치다. 결제 건수도 1만9690건으로 15.5% 늘었다. 특히 여행 관련 결제가 급증했다. 비행기 티켓 등 항공 분야 결제액은 599억원으로 226%나 늘었다. 야놀자, 여기어때 등 숙소 예약 관련 온라인 서비스도 매출도 555억원으로 196% 증가했다. 스포츠 레저 업종의 결제도 커졌다. 피트니스, 골프연습장 등 실내 트레이닝을 비롯한 야외 스포츠 업종의 결제액은 전년 대비 102% 늘어난 1768억원을 기록했다. 버스, 택시, 지하철 등 교통 관련 매출 역시 1054억원 규모로 25% 늘었다. 식사는 배달에서 외부로 이동하는 기조가 두드러졌다. 오프라인 식당의 매장 결제액은 7931억원 수준까지 커졌다.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30%가량 늘었다. 반면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등 배달앱 이용액은 전달보다 15% 줄었다. 오프라인 매장도 정상 흐름을 회복했다. 백화점의 경우 전년 대비 28% 성장한 1807억원 규모였고, 편의점도 20% 넘게 늘었다. 반면 코로나 이후 급성장했던 온라인식료품,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가구, 가전 등은 주춤했다. 세부적으로 네이버·G마켓·쿠팡·11번가 등 온라인쇼핑몰 매출은 전월과 같은 수준에 그쳤다. 마켓컬리·오아시스 등 식료품 전문 온라인몰은 전월보다 다소 줄었다. 유튜브프리미엄, 넷플릭스, 티빙 등 주요 OTT 업종 매출도 직전 달보다 약 13% 정도 빠졌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실외 활동이 늘어나면서 상대적으로 지갑을 여는 업종이 이동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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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수익구조 3대3대3 '황금분할'…임영진 '제2 창업' 효과
신한카드의 전체 수익 중 신용판매(신판)가 차지하는 비중이 확 줄었다. 대신 데이터판매 등 신사업의 영향력이 크게 늘었다. 이를 통해 신판, 카드 대출, 할부·리스·신사업 등 각 부문별 수익 기여도가 3대3대3으로 균등한 황금분할 포트폴리오를 완성 시켰다. 앞서 임영진 신한카드 대표이사 사장이 선언했던 ‘제2의 창업’ 효과가 가시화됐다는 분석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의 작년 영업수익 4조3754억원 중 신판이 차지하는 비중은 34.8%(1조5227억원)를 기록했다. 지난 2019년 41%(1조5949억원), 2020년 37.1%(1조5204억원)에 이어 점진적인 감소세를 이어갔다. 이는 카드사 입장에서 긍정적인 흐름이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으로 신판 수익성이 악화하면서, 관련 비중을 줄이는 작업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출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줄었다. 2019년 34.9%(1조3586억원)에서 2020년 32.4%(1조3283억원), 2021년 30.6%(1조3396억원)까지 쪼그라들었다. 대신 할부·리스·신사업 관련 수익성이 크게 늘었다. 지난 2019년 23.5%(9142억원)에서 작년 34.6%(1조5131억원)으로 무려 11.1%포인트나 증가했다. 단순 금액으로만 본다면 불과 이년 새 6000억원 가까이 불어난 것이다. 여기에는 데이터 사업을 비롯해 라이프사업(쇼핑,여행,보험 등), 비회원금융 등이 포함된다. 큰 틀에서 보면, 신판 및 대출 수익이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는 동안 신사업 수익이 급증하며 균등한 사업구조를 만들어 낸 셈이다. 이를 통해 전체적인 업황 침체기에도 지속 성장을 담보할 기틀을 만들어 냈다. 일등공신은 단연 ‘자동차 금융’이다. 할부, 리스 관련 영업자산은 2019년 6조4000억원에서 작년 말 9조6000억원까지 커졌다. 현재 신한카드는 그룹 내 자동차통합플랫폼인 ‘신한 마이카’를 통해 신차, 중고차 할부금융 및 리스, 장기렌터카 등 관련 금융 상품을 모두 제공하고 있다. 이외 실효성 높은 자동차 콘텐츠를 통해 고객의 적절한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견고한 디지털 경쟁력도 이를 뒷받침했다. 이 회사 전용 모바일 앱인 ‘신한플레이’의 총 회원수는 2019년 말 1160만명에서 작년 말 1402만명으로 연평균 120만명이 늘었다. 같은 기간 월방문회원수(MAU)는 600만명으로 증가했다. 무엇보다 신사업 중심의 성장을 지속 주문한 임영진 사장의 전략이 실효성을 발휘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임 사장은 3000만 회원을 기반으로 한 플랫폼 기업으로의 ‘제2의 창업’을 선포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전사 차원에서 투자자문업, 개인사업자 신용평가(CB)업, 본인신용정보관리(마이데이터)업, 금융상품자문업 등 새로운 먹거리의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에 고삐를 죄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향후 데이터와 디지털 기반의 사업을 전면에 내세워 금융과 비금융을 통합하고 카드와 비 카드의 동반 성장을 통해 ‘업계 1위’ 업체로서의 입지를 더욱 견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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