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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 만든 5G·양자보안 표준 4건 국제 승인..."글로벌 사이버보안 선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전파연구원은 5월 10일부터 20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된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 부문(ITU-T) 정보보호 연구반(SG17)' 회의에서 한국 주도로 개발한 5G 보안, 양자암호통신 보안 등 국제표준안 4건의 사전 채택과 신규 표준개발과제 3건이 승인되었으며 SG17 국제 의장단 17석에 재선임 되었다“고 밝혔다. 사전 채택된 표준 및 기술보고서는 5G 보안, 사물인터넷(IoT) 보안, 양자암호통신 보안 기술을 다루고 있다. 5G 보안 관련으로 △'IMT-2020 통신 시스템에 대한 보안 지침'과 △'초고신뢰 초저지연 통신을 지원하는 IMT-2020 기반 버티컬 서비스 보안 요구사항' 표준은 5G 통신 시스템 전반적인 부분 및 5G 사설망의 융합 서비스 환경에서 보안 관련 주요 구성요소 등을 정의하고, 이에 대한 보안 위협 및 보안 기능을 제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5G 통신 시스템 및 5G 사설망을 구축하여 운영 시 보안성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IoT 보안 관련으로 △'IoT 기기 및 게이트웨이의 보안 요구사항' 표준은 IoT 기기와 게이트웨이에서 발생 가능한 보안 위협을 분석하고, 이에 대한 보안 요구사항을 정의하고 있다. 이 표준은 국내 정보통신망연결기기 등 정보보호인증 기준을 국제표준에 반영한 것으로 국내 IoT 제조사 등 관련 산업계의 글로벌 시장 진출 및 선점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자암호통신 보안 관련으로 △'양자키분배(QKD)를 활용한 하이브리드 키 합의 방법 기술보고서’는 QKD 네트워크와 기존 암호체계와의 연동을 위해 국제 표준화 기구에서 진행 중인 표준화 현황들을 토대로 표준화 필요 영역을 분석한 보고서로, 국내 암호 통신 업계에서 QKD 네트워크를 도입하고 적용할 때 유용하게 참고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번 회의에서는 한국 중소기업의 기술을 바탕으로 제안한 랜섬웨어 등의 악성 코드로부터 스토리지를 보호하기 위한 보안 기술(나무소프트), 표적형 이메일 공격 대응을 위한 보안 기술(기원테크) 등 신규 표준화 과제 3건도 승인되어 올해부터 관련 연구가 진행될 예정이다. 나무소프트와 기원테크가 제안한 2건의 신규표준화과제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가 과기정통부의 지원을 받아 제공 중인 ICT 표준기술 자문 서비스를 바탕으로 국내 단체 표준을 개발하고, 이번 국제회의에서 신규 표준화 과제로 승인되는 성과를 냈다. 또한, 지난 3월에 개최된 세계전기통신표준화총회(WTSA) 이후 새로운 연구회기(2022년-2024년)가 시작됨에 따라 정보보호 연구반(SG17) 산하 조직(5개 작업반, 12개 연구과제 그룹)의 의장단 재구성도 논의했다. 한국은 SG17 국제 의장단 총 17석이 재선임(국제 의장 1석, 작업반 의장단 2석, 연구과제 의장단 14석)되는 성과를 거뒀다. 국립전파연구원은 "기술 대변혁에 따른 국내의 사이버보안 및 정보보호 산업 육성의 경력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산·학·연 전문가와 협력하여 국제표준화로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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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NFT 인재 찾는 IPX...네이버급 복지로 경력공채
디지털 IP 플랫폼 기업 IPX(라인프렌즈)가 메타버스·NFT 기반의 디지털 IP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를 강화하기 위해 사명 변경 후 처음으로 대규모 경력 채용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IPX는 지난 2월 새로운 사명과 함께 누구나 창작, 소유, 더 나아가 NFT를 활용해 수익화 가능한 'IP 3.0' 시대 구현이라는 비전을 발표하고, 디지털 IP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의 역량 강화를 위해 메타버스 관련 기술 전문 기업에 투자, 협업, 인수하는 등 디지털 IP 중심의 생태계 조성에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번 IPX의 대규모 공개 채용은 이러한 비전을 가지고 메타버스 트렌드를 선도해 나갈 IPX와 함께 할 우수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서다. 모집 부문은 메타버스·NFT 신사업 관련 △개발 △기획 △마케팅 △디자인 등 4개 분야로, 23일 오늘부터 6월 3일까지 약 2주간 지원서를 접수 받는다. 서류 합격자의 경우 전 직군 1차 면접은 비대면으로 실시되며, 개발 분야 직군은 별도 코딩테스트가 진행된다. 이번 대규모 공채 최종 합격자는 입사 후 3개월간 비즈니스 및 문화, 업무 파악을 위한 IPX만의 차별화된 '온보딩 프로그램(Onboarding Program)'을 수료하게 되며, 첫 한 달 동안은 1:1 멘토링 제도를 통해 빠른 적응을 위한 체계적인 맞춤형 케어 과정을 제공받게 된다. 또한 근무 만족도 및 업무 몰입도 향상 등 최적의 근무 환경을 위해 다양한 복지 혜택이 제공되는데 △재택근무와 사무실 출근이 혼합된 '하이브리드 근무제도' △네이버 포인트로의 활용 또는 사내 복지몰에도 사용 가능한 'My Benefit' 포인트 지원 △지역 소상공인들과의 제휴를 통한 조식 및 간식이 상시 제공되는 '프렌즈마트' △개인 성장·자기개발 지원을 위한 '어학지원'과 조직간 친목 도모를 위한 '특별 사내 이벤트' △근속 2년 시점부터 10일의 '리프레쉬(Refresh) 휴가' 등이 포함된다. IPX 관계자는 "이번 대규모 경력 채용을 통해 IPX는 그 동안 국내 및 해외에서 잘해왔던 캐릭터 제품과 스토어 중심의 리테일 사업을 넘어, 최근 발 빠른 디지털 전환으로 메타버스·NFT 비즈니스를 전개하는 디지털 IP 플랫폼 기업임을 알릴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해외뿐 아니라 국내를 무대로 IP 비즈니스 전문성을 쌓아온 IPX와 함께 메타버스·NFT 분야에서의 새로운 도전과 한계 없는 디지털 속 IP 세상을 함께 만들어 나가고 싶은 인재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IPX의 대규모 경력 채용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 및 각 모집 부문별 임직원들이 직접 전하는 IPX의 업무 일상과 사내문화 이야기는 LINE CAREERS 내 IPX 채용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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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판로 확대 위한 '카카오 클래스' 열린다..."온라인으로 편하게 시청"
카카오가 전국 8개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손잡고 지역창업자와 소상공인의 성공적인 디지털 비즈니스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2022 카카오 클래스-톡스토어 판매자 양성과정'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카카오 클래스는 카카오의 다양한 서비스 플랫폼 활용 노하우를 교육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카카오와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가 2016년부터 함께 운영해 오고 있다. 2021년에는 총 700명의 지역창업자와 소상공인이 카카오 클래스를 통해 톡스토어 입점과 디지털 비즈니스 전환을 이뤄냈으며, OECD가 진행하는 중소기업의 디지털화 지원 이니셔티브(D4SME) 회의에서 성공적인 소상공인 교육 프로그램으로 소개된 바 있다. 특히, 올해 카카오 클래스는 카카오의 ESG 경영에 발맞춰 코로나19 이후 판로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국의 지역창업자와 소상공인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제주와 경기, 경남, 대구, 울산, 전남, 충남, 충북 등 전국 8개 지역의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지역별 모집 인원 제한도 없앴다. 강의 커리큘럼도 소상공인들이 안정적으로 디지털 비즈니스 진출의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톡스토어에 대한 이해와 상품관리, 판매관리 등의 지역창업자와 소상공인 맞춤형 커리큘럼으로 구성된다. 카카오 클래스는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거나 통신 판매업 신고가 되어 있는 사업자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 접수는 제주위드카카오 홈페이지와 각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6월 12일까지 진행된다. 강의는 코로나19 상황과 소상공인 비즈니스의 특성을 고려해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되며 참가자들은 6월 16일부터 10일간 본인이 원하는 시간에 카카오 클래스를 수강할 수 있다. 카카오 클래스 신청 및 수강과 관련된 문의는 카카오톡 채널 'kakao 클래스'를 통해 1:1 채팅으로 문의도 가능하다. 기본과정 수료 후에는 톡스토어 입점 신청시 선착순 선심사와 8월에 진행되는 심화과정 참여 우대 혜택이 주어진다. 카카오 클래스 심화 과정은 톡스토어에서 실제 판매를 증가시킬 수 있는 커리큘럼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심화과정 참가자에게는 기획전 참여 기회와 카카오비즈니스 광고 지원, 톡스토어 입점 성공사례 특강 수강 등의 기회가 주어질 예정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판로 확대를 고민하는 지역창업자와 소상공인들이 좀더 쉽게 디지털 비즈니스에 진입하고 카카오톡 스토어 입점을 통해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2022 카카오 클래스를 준비했다"며 "카카오는 지역창업자와 소상공인의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과 지속 가능한 상생을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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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바깥 공기 쓰는 친환경 데이터센터로 ESG 실천
LG유플러스가 대형 구조물인 IDC(데이터센터)에 차가운 바람을 끌어오고 에너지 효율이 높은 냉방장치를 도입하는 친환경 냉각으로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국내 IDC는 여러 서버가 적정한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전체 건물 중 9.6%에 달하는 많은 양의 에너지를 사용한다. 이는 아파트, 상용건물에 이어 세번째에 달한다. 이에 LG유플러스는 에너지 사용량 절감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에너지공단이 발표한 '2020년도 에너지사용량 통계'에 따르면 국내 IDC는 19만2천toe(석유환산톤)의 전기를 사용해, 전체 건물부문 업종별 전기 사용량 중 9.67%를 차지했다. 아파트(19.04%), 상용(12.14%) 건물에 이어 3위에 해당한다. 지난 1999년 국내 최초 IDC인 논현 IDC를 개소한 LG유플러스는 2015년 아시아 단일 IDC 최대 규모 평촌메가센터를 포함해 전국에 10여곳에 IDC를 운영하고 있다. 2019년부터는 외부기온이 낮은 겨울철에 바깥 공기를 전산실로 끌어들이는 외기 냉방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이전까지는 서버랙이 내뿜는 더운 공기를 실내 냉방기를 가동해 냉각했는데, 이젠 차가운 바깥 공기를 활용해 냉방기를 가동하지 않아도 된다. 이를 통해 LG유플러스는 연간 3천478만9천kWh(킬로와트시)를 절감하고 있다. 이는 이산화탄소배출량으로는 약 1만5982톤이며, 30년생 소나무 242만 그루를 심은 효과와 같다. 또한 평촌메가센터에서는 전산실 내부의 기온를 낮추기 위한 수냉장비인 '냉동기'가 만들어내는 냉수의 온도를 상향해 약 8%의 운전 전력을 절감하고, 냉각수 비상배관을 활용한 최적 운전법을 도입하는 등 에너지 절감 조치를 통해 냉동기 2대 분량, 연간 약 435만3천kWh의 전력을 절감할 수 있었다. 이산화탄소배출량으로는 약 2000톤, 30년생 소나무 30만 그루를 심은 것과 같은 효과다. 이 밖에도 LG유플러스는 IDC 건물 내 LED 센서 설치, 냉동기 냉수 펌프 회전속도 최적화, 냉각탑 팬 운전속도 자동제어 등을 도입하는 등 연간 248만1000kWh, 30년생 소나무 약 17만그루를 심은 것과 같은 전력 에너지를 절감하고 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오는 2023년 3분기에는 연면적 4만450㎡, 축구장 6개 너비의 신규 하이퍼스케일급 IDC '평촌2센터'를 준공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평촌2센터를 △에너지 사용량 절감 △신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친환경 요소를 적용한 센터로 기획했다. 권준혁 LG유플러스 네트워크부문장(전무)은 "LG유플러스가 고객의 일상에 다가가기 위해 꼭 필요한 IDC가 친환경 경영에도 기여할 수 있어 더욱 가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디지털 혁신기업으로써 고객의 경험을 혁신하기 위해 LG유플러스의 인프라를 ESG 경영에 부합하도록 업그레이드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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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TP, 제17회 TOPCIT 정기평가 실시..."국가 SW 인재 풀 넓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은 지난 21일 전국 67개 시험장 231개 고사실에서 'TOPCIT 제17회 정기평가'를 실시했다. TOPCIT(소프트웨어 역량검정)은 소프트웨어(SW) 전공학생, 재직자 대상으로 SW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실무역량을 평가하는 제도로, 과기정통부의 지원을 받아 시행하고 있다. TOPCIT 정기평가는 상·하반기로 나누어 연 2회 시행하고 있으며, 이번 평가에는 SW 전공학생, 관련 업계 종사자, 군 정보통신 간부 등 총 5234명이 응시했다. TOPCIT은 컴퓨팅적 사고를 비롯한 프로그램 설계, 코딩 등 실제적인 문제해결 능력을 평가하는 수행형 문항을 포함해 객관식, 단답형, 서술형 등으로 구성된 총 65문항을 150분 동안 치른다. IITP는 2021년부터 TOPCIT 평가의 법정시험 전환에 따라 평가체계의 객관성 및 신뢰성 확보를 위해 국제표준규격인 ISO9001:2015(품질경영시스템)과 IQNet(국제인증 네트워크) 인증을 받아 국제적 수준의 품질경영 신뢰도를 입증했다. 또한, TOPCIT 평가시스템의 안정성과 보안강화를 위해 IBT(인터넷·클라우드 기반 통합평가시스템) 방식을 적용한 평가를 시행했다. 이번 정기평가 결과는 오는 6월 20일 TOPCIT 홈페이지에 공지하며, 응시자는 본인의 성적 조회와 인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성적 우수자에겐 과기정통부와 국방부 장관상을 비롯해 IITP, ICT 기업, 협회 등 기관장상을 오는 7월 수여한다. TOPCIT은 현재까지 192개의 국내·외 기업·기관·대학 등과 MOU를 체결하였다. 이들 기업(관)에서는 실무능력 중심의 인재 채용 등을 위해 TOPCIT 필기시험 활용 또는 가산점 부여를 적용하고 있고, 대학에서는 SW 전공생의 졸업 자격 등에 활용 중이다. IITP는 이러한 TOPCIT의 활용 확대와 시험을 준비하는 응시자의 편의를 위해 TOPCIT 홈페이지를 통해 시험안내, 출제기준 및 학습자료, IBT 모의 응시 등 시험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TOPCIT 평가는 학생들에게 개인실무역량 확인을 통한 자기주도학습 및 경력개발 방향을 제시해 주며, 대학에는 교육과정의 질적 개선과 교육과정 개발, 기업에는 표준화된 SW역량 평가제도로써 전문인재 채용 및 체계적 인적자원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IITP는 SW 기술분야 트렌드를 반영하여 출제기준과 수준별·유형별 평가모델 개선을 통해 빠르게 발전하는 시장의 요구역량 변화를 수용하고, 급변하는 사회속에 SW 인재 역량평가 제도로 확고히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성배 IITP 원장은 "TOPCIT은 ICT기업 뿐만 아니라 금융기관 등 비ICT 업계의 실무능력 평가를 위한 도구로써 활용영역이 넓어지고 있다"며 "TOPCIT이 공정하고 객관적인 디지털 전문 인력 선발·육성 기준으로 그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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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AI 연구 KAIST가 다했다...기업 AI는 삼성전자·네이버가 쌍끌이
지난해 한국에서 인공지능(AI) 핵심 기술에 대한 연구를 가장 많이 한 기관(기업+대학교)은 KAIST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가장 많은 연구를 하고 있는 것으로 꼽혔다. 22일 영국 임피리얼칼리지런던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2021년) 한국은 11개 글로벌 AI 톱티어 학회에 AI 논문 324개를 발표해 기계학습·자연어처리와 같은 AI 핵심 기술을 전 세계에서 6번째로 많이 연구하고 있는 국가로 집계됐다. 2020년 200개 논문을 발표해 8위로 집계된 것과 비교하면 순위가 두 단계 오른 것이다. 1위와 2위는 국가 경쟁력 차원에서 AI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는 미국과 중국이 나란히 차지했다. 미국은 AI 논문을 4535개 발표하며 AI 선도국으로서 입지를 과시했다. 미국은 전년(3516개) 대비 논문 수를 28.98% 확대했다. 중국은 AI 논문을 2181개 발표하며 미국 못지않은 AI 경쟁력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도 전년(1655개)과 비교해 논문 수가 31.78% 급증했다. 3위는 영국(862개), 4위는 캐나다(479개), 5위는 독일(477개)로 집계됐다. 전 세계에서 AI 연구를 가장 많이 하는 기관은 지난해 AI 논문을 544개 발표한 구글이었다. 구글은 일개 기업임에도 캐나다·독일·한국을 넘어서는 AI 연구 성과를 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AI 논문을 408개 발표하며 구글 뒤를 바싹 쫓았다. 3위는 카네기멜런대(331개), 4위는 스탠퍼드대(293개), 5위는 페이스북(284개)으로 집계됐다. 중국 칭화대는 AI 논문 262개를 발표하며 279개를 발표한 매사추세츠공과대에 이어 전 세계 7위, 중국 1위를 차지했다. 한국에선 KAIST가 다른 기관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AI 연구 실적을 자랑했다. KAIST는 129개 논문을 발표하며 국내 AI 연구 지분 중 40%를 차지했다. 이를 반영한 듯 네이버, KT 등 국내 IT 기업은 KAIST와 '초창의적 AI 연구센터' 'AI·SW 공동연구소' 등 R&D(연구개발) 센터를 공동 설립하며 KAIST의 AI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서울대는 AI 논문을 62개 발표하며 2위로 자존심을 지켰다. 국내 기업 중 AI 연구를 가장 활발하게 하는 곳은 삼성전자 R&D 조직인 삼성리서치로 집계됐다. 삼성리서치는 지난해 AI 논문 58개를 발표하며 AI 원천 기술 확보를 위해 많은 공을 들이고 있었다. 기업 2위는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 개발에 전사 역량을 쏟아붓고 있는 네이버(36개)였다. 구광모 LG 회장이 초거대 AI '엑사원'을 개발하기 위해 만든 LG AI 연구원도 AI 논문을 11개 발표하며 기업 3위로 집계됐다. 기업 4위는 카카오의 B2B 사업 계열사 카카오엔터프라이즈(9개)였고, 네이버 AI 개발을 총괄하던 김성훈 대표가 설립한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는 논문을 3개 발표하며 기업 5위로 집계됐다. 이 밖에 엔씨소프트도 1개 논문을 발표하며 기업 6위를 기록했다. SK텔레콤, KT 등 이동통신사는 AI 서비스 개발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음에도 AI 핵심 기술 관련 논문을 하나도 발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 AI 업계 전문가는 "지난 10년간 AI 논문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특히 미국, 중국 등 톱2 국가와 나머지 국가의 차이가 더 가파르게 심화되고 있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의 강세 속에서 지난해 페이스북의 약진이 눈에 띈다"며 "산업계와 학계의 연구실적 차이가 심화되고 있지만, 대부분의 연구가 인턴십 등을 통한 협업으로 진행되는 만큼 우려되는 상황은 아니다"고 분석했다. 이어 "국내에선 KAIST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이번 집계는 기계학습과 자연어처리에 한정된 것이고, KAIST는 원래 컴퓨터 비전 분야에서 전 세계 3~4위권 수준이기 때문에 KAIST를 전 세계 톱5에 드는 AI 연구 기관으로 봐도 무방하다"며 "다만 1, 2위가 워낙 성과가 우수해 간극을 줄이기 위한 학계와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이번 집계를 두고 삼성리서치의 AI 연구 성과는 대부분 해외 연구소 중심인 만큼 국내에선 KAIST, 서울대, 네이버를 톱3로 봐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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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시대 선점하라"...KT SAT, '스페이스 데이터' 사업 본격 진출
KT의 위성 사업 계열사 KT SAT이 위성 이미지 수집, 전처리, 분석·활용 등을 포함하는 '스페이스 데이터(Space Data)'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고 22일 밝혔다.. 스페이스 데이터는 위성에서 촬영한 지구 관측 영상·이미지 등 우주를 통해 오가는 다양한 정보들을 통틀어 부르는 말이다. KT SAT은 우선 국내 시장을 대상으로 레퍼런스를 확보하며 스페이스 데이터 사업의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다각화, 향후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데이터 분석·활용 등의 부가가치 분야에 집중함으로써 글로벌 전역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스페이스 데이터는 '우주 데이터 산업의 쌀'이라고 불릴 정도로 주목 받는 항공우주산업의 새로운 먹거리다. AI, 빅데이터 등을 분석에 활용하면 국토·자원 관리, 재해·재난 대응 등 공공 분야는 물론, 농업, 금융, 부동산, 물류, 환경 등 민간 산업 전 영역에 걸쳐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인 '마켓츠앤마켓츠'에 따르면 위성 이미지 데이터 시장 규모는 2021년 약 59억 달러에서 2026년에는 167억 달러(한화 약 21조원)까지 약 3배 가까이 급속도로 성장할 전망이다. KT SAT은 글로벌 유수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 공공 및 민간 기업에 위성 이미지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 2월 미국 소재 위성영상 제공 및 분석기업인 블랙스카이와 파트너십을 체결하여 고해상도의 위성 이미지를 공급할 수 있게 된 것을 시작으로, 4월에는 AI기술 기반 공간정보분석기업인 오비탈인사이트의 공간정보분석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한국 시장에 제공하는 데 합의하며 사업 영역을 차근차근 넓혀 가고 있다. KT SAT은 파트너십을 체결한 블랙스카이를 통해 고해상도 지구관측 위성 이미지를 사용자 요청에 따라 근실시간으로 촬영하고 공급한다. 블랙스카이는 현재 14기의 광학 위성을 운용해 재촬영 주기를 최대한 단축시켜 위성 촬영의 물리적 한계를 극복하고 있으며, 최종적으로는 총 30기의 위성을 운용할 계획이다. KT SAT은 동시에 오비탈인사이트 서비스도 국내 도입한다. 오비탈인사이트는 AI∙빅데이터 기술이 적용된 정밀 공간정보 분석 서비스를 서비스지향 플랫폼(PaaS) 형태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플랫폼을 이용하면 고객은 오비탈인사이트가 제공하는 다양한 분석기능을 이용, 단 몇 번의 클릭만으로 원하는 지역 내 특정 객체를 탐지하고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미국 대표 인테리어 체인기업 '로우스'는 이 서비스를 이용해 인구통계학적 분석 등을 접목시켜 최적의 매장 입지를 선정, 15개 지역에서 경쟁사인 홈디포를 뛰어넘고 시장 점유율을 높인 바 있다. 송경민 KT SAT 사장은 "국방, 금융, 환경, 부동산 등 산업 여러 분야에서 위성을 통해 수집한 정보를 활용한 가치 창출 사례가 알려지면서 민간 서비스 시장도 급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AI, 빅데이터 등 차세대 기술을 적용한 분석∙활용 분야에서 KT 그룹 역량을 활용하여 글로벌 최고의 스페이스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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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생 80%가 AI 자격증 획득...KT 에이블스쿨 1기 성료
KT가 대한민국 디지털인재 양성을 위해 운영 중인 에이블스쿨의 1기 교육생들이 약 6개월 간 총 840시간의 교육 과정을 모두 이수하고 전국의 교육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으로 수료식을 가졌다. 22일 KT에 따르면 교육 기간 동안 AI 실무 자격인증 AIFB 응시 기회를 제공 받은 교육생 중 80%가 AIFB의 중급 트랙인 어소시에이트(Associate) 자격증을 취득하는 성과를 이뤘다. 또 현재 1기 교육생 20% 이상의 인원이 KT 채용에서 최종 합격했으며, 수료 이후 본격적으로 KT DS, KT클라우드, lolab 등의 KT 그룹사 및 AI 원팀 소속 기업과 유수 스타트업의 채용 연계가 진행될 예정이다. KT 에이블스쿨은 청년들의 취업 경쟁력을 높이고 신사업 분야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고용노동부가 후원하고 KT가 운영하는 디지털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다. 교육은 AI 서비스 개발자를 양성하는 ‘AI 개발자 트랙’과 디지털 산업을 선도하는 'DX 컨설턴트 트랙' 2개 과정으로 진행된다. KT는 AI 등 디지털 기술 교육 기회가 부족한 수도권 외 지역 학생들의 디지털 역량과 취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전국 광역본부를 거점으로 연간 1200명의 교육생을 선발하여 2024년까지 총 3,600명의 디지털 인재 양성에 나서고 있다. 또 기수별 수료생의 10%를 KT에서 채용하겠다는 방침이며, 교육생들의 채용 기회 확대를 위해 타 기업과의 협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1기 수료식에 참석한 한 교육생은 "지난 6개월의 KT 에이블스쿨 교육 기간 동안 학교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기업의 실무 프로젝트를 직접 수행해 볼 수 있었고, 현업 재직자들의 전문적인 코칭으로 일하는 방식까지 배울 수 있었다"며 "유사 디지털 인재 양성 교육 중에서도 KT 에이블스쿨은 채용 연계까지 직접 진행된다는 점에서 가장 큰 차별점을 가진다. 전공에 제약이 없고 함께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던 동기들과 지속적인 협력이 가능해 장기적이고 실질적으로 취업 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KT 에이블스쿨은 교육생의 수료 이후에도 채용 연계를 지속 지원할 계획이며, 교육생 간 연대를 이어갈 있도록 1기 수료생과 2기 교육생의 멘토링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지난달부터는 KT 에이블스쿨 2기의 모집도 진행 중이다. 5월 27일까지 모집해 7월 말부터 6개월 간의 교육 과정에 참여하게 될 신규 교육생은 총 750명 규모로 선발한다. 만 34세 이하 미취업자 중 4년제 대학 졸업자 혹은 2022년 8월 및 2023년 2월 졸업 예정자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모집 요강과 커리큘럼 등의 세부 내용은 KT 에이블스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교육생들은 전국 어디서나 접속 가능한 온라인 교육 및 실습 플랫폼과 더불어 수도권을 비롯해 대전, 광주, 대구, 부산 등에 위치한 KT 광역본부를 거점으로 마련된 교육장을 이용하게 된다. 이 교육은 전액 무상으로 제공되며, 현직의 전문가들이 학습 방법뿐만 아니라 일하는 방식까지 직접 코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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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 1050억원에 한컴MDS 매각..."하반기 SaaS 사업 강화"
한글과컴퓨터가 한컴MDS(구 MDS테크놀로지)를 플레이그램에 매각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클라우드 위주로 재편한다고 20일 밝혔다. 한컴MDS의 최대주주인 한컴은 한컴MDS를 비롯한 한컴인텔리전스, 한컴로보틱스, 한컴모빌리티, 한컴텔라딘, 스탠스, 해외 법인 등 총 11개 자회사의 주식과 경영권 양수도 계약을 플레이그램과 체결했다고 20일 공시했다. 양도가액은 1050억원으로 최종 양도금액은 실사와 협상을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지난 3월 진행된 한컴MDS 매각 예비 입찰에서 10여개 기업이 인수제안서를 제출하며 인수 경쟁이 이뤄진 끝에 한컴은 플레이그램을 최종 인수 후보로 선정함으로써 지난 2015년 스틱인베스트먼트로부터 보유 지분과 경영권을 745억원에 인수하고 약 7년 만에 한컴MDS를 매각하게 됐다. 플레이그램은 빗썸코리아 대표를 역임한 김재욱 대표가 인수한 유가증권 상장사로, 김재욱 대표는 한컴MDS의 기존 사업에 대한 독립적인 경영과 함께 고용승계를 보장한 유일한 매수자다. 국내 임베디드 솔루션 1위 기업인 한컴MDS의 현 경영진은 김재욱 대표와 함께 디지털 트윈,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5G 기반 서비스 등 자체 강점에 더 집중하는 성장 로드맵을 구축할 예정이다. 한컴은 지난해 김연수 대표 취임 이후 '글로벌-데이터-서비스' 전략기조를 중심으로 글로벌 서비스지향 소프트웨어(SaaS) 시장 진출, 데이터 사업 강화, 신규 서비스 출시 등 신 성장 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실 25일에는 민간기업 최초 지구관측 인공위성 '세종1호' 발사를 앞두고 있으며, 이를 기점으로 지속적인 위성 발사를 통해 군집위성을 확보하고 데이터 사업 본격화를 추진 중인 만큼 한컴MDS 매각 대금도 '데이터 기반 서비스 사업' 투자 및 인수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한컴은 전자계약, 전자결재 등 클라우드 기반 가입형 서비스를 선보이고, 대만 기업 KDAN과 싱가폴 홀딩스 설립을 통해 글로벌 SaaS 기업 인수를 추진하는 등 SaaS 사업도 하반기부터 한층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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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MZ세대 취향 '캠프닉' 복지 선봬...직원 행복↑
NHN이 MZ세대들의 취향을 저격하는 '캠프닉(캠핑+피크닉)' 복지 제도를 마련했다. 20일 NHN에 따르면 팬데믹 이후 소수의 인원이 분리된 공간에서 할 수 있는 활동 수요가 많아지면서 차박, 캠핑과 같은 야외 활동이 MZ세대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NHN은 이러한 레저 활동 수요에 맞춰 기존에 임직원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던 휴양시설을 최근 핫한 캠핑 사이트로 확대하고,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여름 시즌에 맞춰 자체 제작한 '캠프닉 세트'를 전 직원에게 증정한다. NHN은 임직원의 리프레시를 지원하기 위해 제주, 강릉, 속초, 경주 등 전국 각지에 리조트, 호텔, 펜션과 같은 직원 전용 휴양시설을 제공해왔다. NHN은 최근 늘어난 ‘캠핑족’ 임직원들을 위해 ‘감성 캠핑’을 즐길 수 있는 핫한 캠핑사이트 2곳을 선정해 신규 휴양시설을 오픈했다. NHN은 캠퍼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난 '원주 캄파슬로우'와 '진천 더 빌리지'에 NHN 전용 사이트를 오픈했다. '캄파슬로우'는 MZ세대의 감성을 자극하는 힐링 포인트들이 가득한 사이트로, 책을 대여해 읽을 수 있는 '느린 책방', 그리고 우드카빙 체험을 할 수 있는 '느린 공방' 등 다양한 시설이 준비되어 있다. '더 빌리지'는 편의점이 있어 편리한 대형 캠핑사이트로 수영장, 카페, 라운지까지 즐길 수 있는 올인원 캠핑사이트다. NHN은 캠핑을 처음 접하는 임직원들을 위해 텐트, 롱 릴렉스 체어 2개, 테이블, 코펠세트 등 캠핑에 필요한 기본 품목도 대여 가능하게 했다. 이에 더해 NHN은 임직원들이 야외활동 시 활용할 수 있는 '위패밀리 고잉아웃' 패키지를 제작해 전 직원에게 증정할 계획이다. NHN은 2014년부터 임직원 가족들이 다양한 프로그램과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는 가정의 달 연례 행사인 '위패밀리'를 진행해왔다. 코로나 확산 이후에는 비대면으로 전환해 칵테일 제조, 요가, 홈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행사를 개최했다.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야외 활동이 잦아지는 시기에 맞춰 캠핑과 피크닉 모두에 활용할 수 있는 캠프닉 세트를 자체 제작해 임직원 모두에게 증정한다. '위패밀리 고잉아웃' 패키지는 NHN의 위패밀리를 상징하는 이미지가 담긴 위패밀리 티셔츠 2종, 튼튼한 캠핑의자 2개, 식기가 포함된 휴대용 테이블 세트, 그리고 아이스박스나 캐리어를 꾸밀 수 있는 그래픽 스티커팩 10종 세트로 구성되어 있다. 이상윤 NHN 총무팀장은 "NHN은 임직원들의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사내 문화를 조성하고 다양한 복지 제도를 제공하고 있다"며 "직원 개개인을 존중하는 ESG 경영 철학을 기반으로 임직원들의 수요에 맞춰 휴양시설을 확대하는 등 가족 친화적 복지 제도를 적극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NHN은 직원 대상의 종합 건강검진 프로그램 외에도 부모님 및 40세 이상 직원들을 위한 특화 종합검진을 지원하며, 가족을 위한 단체상해보험, 초·중·고·대학교에 입학하는 임직원 자녀에게 입학 선물 및 대학교 첫 학기 등록금 지원하는 등 다양한 복지 제도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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