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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세계 속으로 ①] 손태승 회장 이번엔 미주로…발로 뛰는 우리금융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미주로 IR(투자설명회) 투어를 떠났다. 지난달 17일 2박 3일 일정으로 싱가포르를 다녀온 지 약 한 달 만이다. 27일 우리금융에 따르면, 이번 투자설명회는 지난달 싱가포르 일정과 마찬가지로 미국 소재 대형 자산운용사 등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손 회장은 거시경제 현황과 우리금융이 2019년 지주사 전환 이후 달성한 재무적 성과,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와 디지털 분야의 비재무적 성과를 직접 설명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완전 민영화에 성공한 우리금융의 중장기 비전과 주주 친화 경영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놓고 기관투자가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할 계획이다. 이번 일정 역시 발로 뛰는 ‘대면 소통’을 강조해 온 손 회장 뜻에 따라 이뤄졌다. 민영화에 따른 익스포저 허용 한도 확대, 최대 실적 경신, 금리 상승기에 최적화된 자산구조 등으로 고조된 분위기를 적극적인 IR 활동으로 외국인 주주들의 관심을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내부등급법 도입으로 그룹 자본건전성을 높인 데 이어 완전 민영화 숙원도 이뤄낸 상태다. 금리 상승기가 본격화한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에 우리금융이 최고 수혜주로 꼽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올해 2분기엔 지난 1분기에 이어 최대 실적을 거둘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연간 순이익 3조원 진입도 내다보고 있다. 타 금융지주 대비 은행 비중이 높은 포트폴리오가 종전에는 약점으로 지적돼 왔으니 금리 상승기에는 장점으로 부각되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증시 하락 및 채권금리 급등에도 수수료이익은 견조한 가운데 타 시중은행 대비 유가증권 손익 영향이 크지 않아 비이자이익 감소도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에 그칠 것으로 분석했다. 김인 BN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2분기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22.9% 증가한 2조933억원으로 예상된다”면서 “기업대출 중심으로 원화대출이 지속 성장하는 가운데 분기 순이자마진(NIM)도 전 분기 대비 8bp(1bp=0.01%포인트)나 오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양호한 자산건전성에도 충당금을 보수적으로 적립했음에도 연간 NIM 21bp 상승에 따른 이자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2년간 대면 IR를 진행하지 못했지만 손 회장은 그동안 직접적인 IR 소통을 강조해왔다. 투자자들과 스킨십을 하면 당장 투자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우리금융에 대한 관심을 더 늘려가는 발판을 만들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는 손 회장의 경험에서 우러난 철학이다. 손 회장은 우리은행장에 취임하기 전 LA지점장, 글로벌사업본부장, 글로벌그룹장을 역임한 데다 실무자 때도 IR를 담당했기 때문에 해외 IR에 대해선 잔뼈가 굵다. 영어 실력도 수준급이라 통역 없이 프레젠테이션과 미팅을 소화해 투자자들의 미팅 수요도 많은 것으로 알려진다. 외국인 지분율 40%대로 ‘우뚝’ 실제 최고경영자(CEO)인 손 회장이 직접 소통에 나섰을 때 효과는 상당하다. 올해 들어 우리금융 주가는 외국인 지분율이 10%포인트 이상 높아지면서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주사 전환 당시 3년 동안 27%에 머물렀던 우리금융지주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해 말 30%까지 뛰었으며 올해는 6개월 만에 40%대로 올라섰다. 특히 손 회장이 싱가포르 IR 투어를 다녀온 후 급격히 증가했다. 싱가포르는 모건스탠리, JP모건, UBS 등 세계적인 금융사들의 아시아 섹터 운용본부가 몰려 있는 곳이다. 손 회장은 싱가포르 투어 당시 기관투자자들과 건건이 개별 약속을 정해 정성 들여 만난 바 있다. 지난 4월 35%대였던 외국인 투자 비율은 5월 17일 36.27%로 높아지더니 지난 17일 한 달 만에 40.07%로 비중이 확대됐다. 한화생명이 보유 중이던 우리금융 지분 2300만주 전량을 지난 17일 시간외거래를 통해 3000억원에 매도했는데 이 지분은 대부분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넘어갔다. 당일에만 외국인 투자자는 우리금융지주 주식을 2992억원어치 순매수했고 이에 따라 우리금융 외국인 지분율은 사상 처음으로 40%를 넘어섰다. 무엇보다 투자 안목이 높은 글로벌 ‘큰손’들이 우리금융지주 지분 확대를 주도했다는 점이 돋보인다. 최근 6개월간 우리지주 지분을 매입한 외국인 투자자 목록을 살펴보면 대형 국부펀드, 대형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주를 이룬다. 기존에 지분을 확보하고 있던 기관들도 우리금융 완전 민영화에 따른 투자 허용 한도가 커지면서 주식을 추가로 매집해 한도를 꽉 채웠다. 대표적으로 글로벌 주요 지수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과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지수의 편집 비중이 확대됐다. 우리금융 측은 “최근 주가 상승은 이익 개선 폭이 클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면서 “자산 건전성도 획기적으로 개선된 데다 ESG와 디지털 분야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점도 기여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 회장은 올 하반기 유럽, 홍콩 IR 투어에 이어 내년엔 신규 투자자 발굴을 위해 호주와 같은 미개척 지역 IR에도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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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나스닥 하락세에 비트코인 2만1000달러 붕괴
나스닥 하락세에 비트코인 2만1000달러 붕괴 나스닥이 하락하자 비트코인도 하락하면서 2만1000달러가 붕괴됐다. 28일 오전 7시20분(한국시간 기준)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08% 하락한 2만85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 2만1000선이 깨진 것은 지난 24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비트코인은 최고 2만1478달러에서 최저 2만620달러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도 1.71% 떨어진 120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하락은 나스닥 동조 현상으로 보인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2.42포인트(0.20%) 하락한 3만1438.2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63포인트(0.30%) 떨어진 3900.11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83.07포인트(0.72%) 밀린 1만1524.55로 장을 마감했다. ‘파산 초읽기’ 셀시우스, 골드만삭스에 인수되나 골드만삭스가 가상화폐 대출 플랫폼 업체인 셀시우스(Celsius)의 인수를 위해 자금 조달에 나섰다. 셀시우스는 본격적인 파산 준비를 위해 컨설턴트를 고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록체인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가상자산 대출업체인 셀시우스의 자산을 할인된 가격에 인수하기 위해 자금 마련에 나섰다.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는 소식통을 인용, 골드만삭스가 20억 달러, 한화로 2조5600억원에 달하는 투자금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셀시우스는 루나(LUNA)가 붕괴하면서 크게 휘청거렸는데 이후 별다른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면서 매각 가능성이 커졌다. 셀시우스가 파산 준비를 하고 있다는 징후도 포착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 암호화폐 업체는 구조조정 전문 자문업체인 알바레즈앤마샬에서 컨설턴트를 고용했다. 셀시우스는 로펌인 에이킨검프에서 구조조정 전문 변호사를 고용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가상화폐 전문매체인 더블록에 따르면 셀시우스는 씨티그룹과 암호화폐 대출기관인 넥소의 평가를 받기도 했다. 양사는 평가 결과 셀시우스에 파산을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보라, '버디샷' 골프장 멤버십 NFT 발행 카카오게임즈 자회사 메타보라가 캐주얼 골프 게임 '버디샷'에서 골프장 멤버십 대체불가능토큰(NFT)을 28일부터 3일간 발행한다. 버디샷 게임의 익스트림 모드에 참석하려면 '그린피'가 필요하다. 사용자는 멤버십 NFT를 갖고 있어야 그린피 일부를 계속 얻을 수 있다. 버디샷은 국내에서 서비스 중인 '프렌즈샷: 누구나골프'의 블록체인 버전의 게임이다. 자신만의 골프팀을 만들고, 세계 각지의 골프코스에서 여러 플레이어와 경쟁하게 된다. 골프장 멤버십 NFT는 사전 구매 대상자인 '화이트리스트'를 대상으로 선판매된다. 화이트리스트 이용자는 28일 19시부터 29일 19시까지 보라 포탈 드롭스에서 사전 입금 진행 후 29일 20시부터 1시간 동안 NFT를 구매할 수 있다. 게임에서 이기면 게임 재화인 '콘'을 획득해 보라 포탈에서 토큰으로 교환하고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 이번 NFT 선판매가 미소진 될 경우, 메타보라는 30일 20시~21시까지 모든 이용자를 대상으로 골프장 NFT 잔여 물량을 판매하기로 했다다. 이용자는 29일 22시부터 30일 19시까지 보라 포탈 드롭스에서 사전 입금 후 NFT 잔여 물량 구매에 참여할 수 있다. 넷마블문화재단, 게임콘서트 통해 게임과 암호자산·메타버스 연계 방안 제시 넷마블문화재단은 지난 25일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에서 제 13회 넷마블 게임콘서트를 진행했다. '게임 앤(&)'을 주제로 한 이번 게임콘서트에는 김주한 넷마블 메타버스월드 사업개발실장과 전주용 동국대학교 경제학과 교수가 강연자로 참석했다. 1부 강연에 나선 김주한 실장은 메타버스의 개념과 대체불가능토큰(NFT)과 돈버는게임(P2E) 동향을 짚었다. 메타버스 시대가 도래할 것인지 함께 예측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김 실장은 "블록체인 콘텐츠의 방향성은 단순 채굴이 아닌 콘텐츠 자체의 경쟁력, 발전 가능성이 있어야 하며, 각 콘텐츠는 누구나 쉽게 적응할 수 있고 직관적이어야 한다. 또한 다양한 콘텐츠와의 연계성을 통해 게임 이용자 뿐만 아니라 일반 이용자도 편하게 즐길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2부 강연에서 전주용 교수는 게임에서 NFT 및 암호화폐 등의 암호자산을 게임 구성요소 중 일부로 포함하려는 최근의 시도를 소개했다. 이 같은 도전이 품고 있는 가능성과 문제점에 대해 살펴보고, 미래의 게임과 암호자산이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할지 방향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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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대차 줄이면서도 충당금 쌓으라는 금융당국
금리 인상기에도 시중은행들의 하반기 수익성 관리는 비상이 걸렸다. 금융당국의 압박에 따라 ‘쓸 수 없는 돈’인 대손충당금은 더 쌓아둬야 할 필요성이 커진 반면, 은행의 주된 수익 가운데 하나인 예금 이자와 대출 이자 간 차이, 즉 예대마진은 줄여야 하는 상황에 부딪혔기 때문이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올해 2분기까지는 기준금리 인상의 수혜를 입어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하반기에는 순이자마진(NIM)이 줄면서 실적 상승세에 제동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그러나, 금융당국은 연일 은행권에 건전성 강화와 예대마진 축소를 권고하고 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20일 주요 시중은행장과 만나 “예대금리차가 확대되면서 은행들의 지나친 이익 추구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며 은행들의 ‘이자 장사’를 꼬집었다. 지난 23일 연구기관장들과 간담회에선 “금리 인상 충격으로 금융사의 신용손실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충분한 규모의 충당금을 적립해 손실흡수 능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1년간 은행들이 예대금리차에 따른 마진의 덕을 본 건 사실이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출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했지만 조달금리는 상대적으로 느리게 상승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지난 4월 잔액기준 예대금리차는 2.35%포인트로 최근 1년간 0.36%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예대금리차가 15%나 상승한 것으로, 같은 기간 대출이 5% 증가했다면 이자부문 이익이 1년 전과 비교해 볼 때 20% 이상이나 증가한 셈이다. 그러나 문제는 하반기다. 전문가들은 당국이 강제로 예대마진에 손을 대지 않아도 하반기 저원가성 예금 이탈에 따라 자연스럽게 예대금리차는 줄어들고, 영향을 받은 NIM도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금리가 오르면 대출금리도 따라 오르는데 저원가성예금(요구불예금)의 비중이 감소해 자금 조달 원가가 종전보다 증가하면 은행의 NIM은 감소하기 때문이다. 실제 4월 이후 저원가성 자금 이탈이 본격화되면서 지난 19일 기준 5대 시중은행의 저원가성 예금은 전월 대비 11조6000억원 감소했다. 금리 인상이 가시화되자 고금리 상품으로 자금이 이동해 비경상적 요인이 사라진 탓이다. 인터넷전문은행, 마이데이터, 오픈뱅킹 허가 등 규제 완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향후 기준금리 인상이 지속될 경우 저원가성 예금 이탈은 가속될 가능성이 크다. 저원가성예금 이탈 우려가 커지자 은행채 조달이 늘어나면서 은행채 조달금리도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서영수 키움증권 이사는 “저원가성예금 이탈로 은행의 NIM이 하락 반전할 경우 가파른 대출금리 인상으로 급증할 수 있는 대출자의 채무 재조정, 충당금 적립 확대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NIM 하락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추가 대손충당금 적립은 은행들에게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대손충당금은 기업이나 가계처럼 은행에서 돈을 빌린 대출자가 원리금을 제대로 갚지 못할 경우 발생할 법한 손실을 미리 계산해 쌓아두는 돈이다. 이 돈은 재무제표에서 수익과 별도로 잡히기 때문에 은행 입장에서는 ‘쓸 수 없는 자금’으로 분류된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비은행 수익마저 현재 시장이 좋지 않은 만큼 하반기 부담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영수 이사는 “정부가 금융 안정을 위해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시점인 만큼 향후 은행의 이익이 정부의 정책적 영향을 많이 받을 것”이라면서 “금융당국은 별도의 TF를 구성하는 등 은행에 대한 추가 충당금 적립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데 과거 어느 때보다 충당금이 이익의 변수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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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피해 개인채무자, 원금상환 유예 9월 말까지 재연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소득이 줄어 어려움을 겪는 개인 채무자는 오는 9월 말까지 가계대출 원금 상환 유예를 신청을 할 수 있게 됐다. 2020년 4월 29일 시행된 이후 세 차례에 걸쳐 연장돼 오는 6월 말까지였던 특례 신청 기한을 오는 9월 30일까지로 한 번 더 연장하면서다. 금융위원회는 금융감독원과 모든 금융권, 관계 기관이 동참해 '금융회사 프리워크아웃 특례'의 적용 시기를 오는 9월 말까지 3개월 재연장한다고 26일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코로나19 피해로 인한 취약계층의 상환 부담을 줄이고, 연체 개인채무자에 대한 지원 필요성이 있다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소득이 감소해 가계대출 연체나 연체 우려가 있는 개인채무자다.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 2월 이후 실직, 무급휴직, 일감 상실 등으로 소득이 줄었다는 점을 증명해야 한다. 적용 대상 중 가계대출은 신용대출과 보증부 정책서민금융 대출 및 사잇돌 대출 등이 해당한다. 주택담보대출 등 담보대출과 전세보증 대출 등은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개인사업자가 개인 명의로 받은 가계 신용 대출은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아울러 가계 생계비를 뺀 월 소득이 금융회사에 매월 갚아야 하는 돈보다 적어야 하며, 연체 발생 직전부터 3개월 미만의 단기연체 시에 적용된다. 다만 원금 상환이 유예될 뿐 이자에 대한 상환 유예 및 감면은 없다. 장기 연체자에 대해선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개인연체채권 매입 펀드 적용 시기를 6개월 연장해 오는 12월 말까지 신청할 수 있도록 한다. 매입 대상 채권은 2020년 2월부터 오는 12월 말까지 연체가 발생한 개인 무담보대출이다. 매입 채권에 대해선 연체 가산 이자 면제, 상환 요구 등 추심 유보, 채무자의 소득 회복 정도에 따라 최장 2년 상환 유예, 채무 감면 등 채무 조정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캠코 자체 재원으로 최대 2조원의 채권을 매입한다. 금융위는 개인연체채권 매입펀드에서 매입한 일부 소상공인·자영업자 연체채권의 경우 오는 10월 출범 예정인 '소상공인·자영업자 채무조정 프로그램'으로 이관할 예정이다. 아울러 금융당국은 취약계층의 상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최저신용자 대상 특례 보증상품을 오는 10월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책서민금융 공급 확대 노력도 지속해나갈 예정이다. 금융위는 "금융권은 상환유예 조치를 차질 없이 연장해 나가면서, 개인채무자들이 향후 일시상환 부담 등을 겪지 않도록 연착륙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향후 코로나19 피해로부터의 회복 정도, 서민경제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취약한 개인채무자가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필요한 정책 방안들을 지속해서 검토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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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기' 예금 금리 인터넷은행 톱은 케이뱅크
최근 금리 인상 기조로 주식·가상자산 등에 몰렸던 뭉칫돈이 은행으로 이동하는 역머니무브가 이어지면서, 고금리 예적금 상품이 재테크족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인터넷은행들은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예적금 금리를 큰 폭으로 인상해 금리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기예금 금리 선두를 달리고 있는 곳은 케이뱅크다. 케이뱅크는 연 3% 예금 금리(1년물)를 제공하고 있다. 2년물은 연 3.20%, 3년물은 연 3.50% 금리가 적용된다. 케이뱅크는 지난 1일부터 발 빠르게 정기예금(코드K 정기예금) 금리를 최대 0.70%포인트 인상한 바 있다. 또한, 연 5% 금리(3년물)를 제공하는 적금(코드K 정기적금) 우대금리 혜택을 실시했다. 우대금리 혜택이 실시 이틀 만에 10만좌 이상 개설되며 인기를 끌자, 지난 17일부터 선착순 10만명에게 연 5% 금리(3년물)를 주는 적금 우대금리 혜택을 ‘앙코르’로 진행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도 21일부터 예적금 금리를 최대 0.40%포인트 올렸다. 카카오뱅크는 1년물 연 2.50%, 2년물 연 2.70%, 3년물 연 3%의 예금 금리를 제공한다. 카카오뱅크는 1년 만기 기준 연 2.70% 적금(자유적금) 금리를 제공하고 있고, 3년 만기 적금에는 연 3.20%가 적용된다. 여기에 자동이체 설정 시 연 0.20% 우대금리가 제공된다. 인터넷은행들은 대표적 수신상품인 예적금 상품 이외에도 재미와 혜택을 더한 다양한 수신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케이뱅크는 6개월 이내 짧은 시간에 소액을 모으면서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자동 목돈 모으기 상품인 ‘챌린지박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본금리는 연 1.5%이며 복잡한 조건 없이 목표일까지 목표액을 유지하면 우대금리 연 1.5%가 적용돼 최고 연 3.0%까지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는 6개월 만기의 단기 적금 상품인 ‘26주 적금’과 ‘키워봐요 적금’을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연 2.5% 기본 금리에 더해 26주 성공 시 연 0.5% 우대 금리가 적용되고, 토스뱅크도 만기 6개월을 채우면 연 3% 이자를 제공한다. 수시입출금식 통장인 파킹통장 금리는 토스뱅크가 연 2.0%(한도 1억원)로 가장 앞선다. 한도 부문에선 케이뱅크가 3억원(금리 연 1.3%)으로 가장 높다. 파킹통장은 원할 때 돈을 뺄 수 있으면서 비교적 높은 이자까지 받을 수 있다. 또한, 토스뱅크는 가입자가 원하면 매일 이자를 받아서 일복리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지금 이자받기’ 서비스를 적용하고 있다. 케이뱅크는 예금 가입 14일 이내 상품 금리가 오르면 재가입할 필요 없이 가입일로부터 인상된 금리를 자동 반영해주는 ‘금리보장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터넷은행 관계자는 “인터넷은행은 후발주자인 만큼 금리 혜택을 지속 강화하며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예금 금리 혜택뿐만 아니라 재미를 더한 다양한 수신 상품과 서비스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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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파월 언급에 비트코인·이더리움 반등 시도
파월 '경기침체' 언급에…비트코인·이더리움 반등 시도 가상자산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세다. 24일 오전 7시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서 시가총액 1위인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85% 오른 2694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2위인 이더리움은 전날보다 무려 6.42% 오른 146만6500원에 거래 중이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이 경기침체 가능성 등을 언급한 대목에 주목하며 가상화폐가 반등을 시도한 것으로 풀이됐다. 파월 의장인 전날 미국 의회 증언을 통해 금리 인상 속도가 늦춰질 수도 있다고 발언했기 때문이다. 오안다의 수석시장분석가인 에드워드 모야는 비트코인은 파월 연준 의장이 민첩하게 움직이겠다고 약속한 후 미국 주식의 그늘에 가려 손실을 공유해 왔다고 지적했다. 與 가상자산위원장 "코인, 자산개념 잘 활용해 제3영역 개척해야" 여당 가상자산특별위원장인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가상자산 정책에 대해 "자산 개념을 잘 활용해서 '제3의 영역'을 개척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23일 오후 국민의힘 정책 의원총회에서 "화폐와 자산의 의미와 역할을 정확히 구분하지 않으면 엉망이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화폐로 시작했다"면서 "거래가 시작되다 보니 비트코인은 가격이 상당히 움직이면서 화폐로서 역할을 못 하게 됐고 결국 자산이 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루나·테라처럼 화폐의 영역, 달러 대체품 이런 것을 건드리기 시작하면 규모는 커지지만, 이상한 세력들에게 응징을 당하고 프로젝트가 성공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이런 개념 아래 정부·민간 등이 참여하는 디지털자산위원회 설립을 제안했다. 그는 "디지털 자산이란 개념을 갖고 위원회, 합의체 행정기구 이런 걸 만들어야 한다"며 "메타버스 같은 것도 간접적으로 연결될 수 있고 디지털자산 기본법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글과컴퓨터-신세계, 메타버스 사업 동맹...NFT 거래도 추진한다 한글과컴퓨터와 신세계가 메타버스 플랫폼 시장 선점을 위해 손을 잡았다. 양사는 23일 메타버스 플랫폼 공동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과 운영을 위한 전략적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한컴은 메타버스 계열사 한컴프론티스와 함께 신세계 메타버스 플랫폼 기획, 개발, 개념검증 등을 진행하고, 신세계는 플랫폼 내에 운용될 다양한 메타버스 콘텐츠와 서비스에 대한 기획과 소싱을 담당한다. 이외에도 양사는 플랫폼 안에서 실물 상품과 연계한 대체불가능토큰(NFT)이나 가상 아이템 판매를 추진한다. 향후 이번 협약을 통해 신세계의 한컴 지분투자에 대한 규모와 구도도 함께 논의할 예정이며, 안정적인 플랫폼 운영 역량을 확보해 메타버스 사업에도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김연수 한글과컴퓨터 대표는 "신세계와의 협력으로 메타버스 사업이 한컴의 주요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한컴의 메타버스 역량과 신세계의 콘텐츠 역량을 결합해 소비자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 메타버스 플랫폼 시장에서 빠르게 두각을 나타내겠다"고 밝혔다. NFT 신사업 속도내는 KT…오대장으로 '민클' 띄운다 KT가 '오대장'을 앞세워 대체불가능토큰(NFT) 발행 플랫폼 '민클(MINCL)' 띄우기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그룹사가 보유한 지식재산(IP)을 NFT에 결합하는 형태다. 오대장은 KT 소속이거나 KT가 후원하는 스포츠 스타 5명(이강인, 강백호, 소형준, 허훈, 양홍석)으로 구성된 스포츠 마케팅 프로젝트다. 그간 기업 스포츠 마케팅은 대부분 단발성 브랜드 노출에 그쳤다. KT는 전략적인 마케팅을 통해 스포츠 마케팅을 플랫폼화하고, 스포츠 팬덤이 KT 팬덤으로 이어지도록 대중과 소통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장기적으로 오대장 NFT는 단순히 소장하는 것을 넘어 거래 가능한 금융 디지털자산으로 확대한다. KT는 추후 민클 플랫폼에 전송 기능을 추가해 타 플랫폼으로 전송할 수 있게 하고, 거래를 통해 수익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KT는 오대장 NFT를 활용해 '민클' 띄우기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민클은 NFT를 발행한다는 의미인 '민팅'과 모임·동아리를 뜻하는 '클럽'을 합성한 민팅 클럽(Minting Club)을 줄인 말로, 지난 4월 론칭한 KT의 NFT 발행·관리 플랫폼이다. 오는 8월 결제·정산 기능까지 탑재해 정식 서비스를 개시한다는 방침이다. KT는 민클이 투기가 아닌 투자를 지향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향후 KT그룹사뿐 아니라 다른 기업에도 플랫폼을 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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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쌍방울, KG보다 400억원 이상 더 써냈다 外
쌍방울, KG보다 400억원 이상 더 써냈다 쌍방울그룹 컨소시엄이 지난달 있었던 쌍용차 인수합병(M&A) 스토킹호스 선정 과정에서 KG그룹보다 400억원 이상 많은 금액을 제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있었던 쌍용차의 예비 인수 후보자 선정 당시 쌍방울그룹 컨소시엄은 KG그룹 컨소시엄보다 450억원가량 높게 제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KG그룹은 3000억원 초반 수준의 금액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3000억원대 중반 이상은 제시했을 것이란 세간의 예상을 벗어난 수준이다. 지난해 쌍용차 인수전 당시 우선협상대상자였던 에디슨EV가 300억원을 쌍용차의 운영자금으로 대여한 것을 감안하면, 에디슨모터스·KCGI 컨소시엄의 당시 제시액과 거의 같다. 반면 쌍방울그룹은 3800억원 정도를 써냈다. KG보다 높은 금액을 써냈음에도 1라운드에서 패배한 것이다. 그동안 풍문으로만 떠돌던 내용이 사실로 확인된 것이다. 물품 강매에 자택 압류까지...교원그룹 '방문판매법 위반' 혐의 피소 학습지 교사를 통해 계약을 체결한 뒤 엄마들에게 물품 판매나 회원 모집행위를 강요하고 미판매분에 대한 물품들을 강매시킨 혐의로 교원그룹이 경찰에 고소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물품 대금을 지급하지 않으면 소송을 제기하거나 압류도 불사한다는 것이 학부모들의 말이다. 교원그룹 측은 학부모들의 자발적인 구입 및 판매라고 해명했다. 22일 아주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학습지 빨간펜, 구몬학습 등을 이용하는 학부모 62명은 전날 주식회사 교원(대표이사 복의순)과 교원 직원 5명을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방문판매법) 위반, 사문서위조 및 동행사죄 등 혐의로 서울중부경찰서에 고소했다. 피해자모임 카페에는 1500여 명이 모여 있어 추후 더 많은 학부모 회원들이 고소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된다. 교원은 학습지 교사를 통해 빨간펜에 가입한 부모들에게 '사번을 내면 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고 설득한 뒤 이에 응하면 동의 없이 사번을 부여하고 계약을 체결한 뒤 전집이나 어학 관련 상품 등의 물품 판매나 회원 모집을 강요한 의혹을 받는다. 尹정부 첫 검찰 정기인사...윤석열 사단 승진, 친문 검사들 한직行 윤석열 정부 첫 검찰 정기 인사가 단행됐다. 승진 대상에는 '윤석열 사단'으로 꼽히는 인물, 사상 첫 여성 고검장 등이 배출됐다. 대표적인 '친문 검사'로 꼽히는 검사들은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등으로 대거 좌천성 발령을 받았다. 법무부는 22일 오후 대검 검사급(고검장·검사장) 검사 33명에 대한 승진·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검사장 승진자는 10명, 자리를 이동하는 고위간부는 23명이다. 이번 인사는 윤석열 정부 출범 후 단행된 첫 검찰 정기 인사다. 인사 대상자들은 오는 27일부터 임기가 시작된다. 법무부는 이번 인사를 두고 "지휘부 공백 해소와 주요 사건 현안 처리 등 검찰의 본연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기 위한 인사"라며 "실력과 공정에 대한 의지, 리더십, 전문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했다. 법무부는 검찰총장 공석으로 총장 직무대리인 이원석 대검 차장과 협의한 뒤 검찰인사위원회 심의를 거쳤다고 부연했다. 우주 패권전쟁·글로벌 군비확충 '겹호재' 종목 찾아볼까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발사가 성공한 가운데 세계 각국이 우주항공과 국방 분야에 경쟁적으로 투자를 집행하면서 관련 테마가 겹호재를 맞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주항공&방위산업 테마로 자금이 몰림에 따라 이들 테마에 대한 평가도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 실적은 꾸준하지만 성장성은 부족한 가치주에서 신성장산업으로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 잇달아 제기된다. 22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1일 발사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2차 발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에 따라 한국은 세계에서 7번째로 자체 개발한 발사체를 우주로 쏘아 올린 국가에 등극했다. 금융투자업계는 누리호 발사가 성공함에 따라 국내 우주항공 관련주의 성장을 기대하는 모양새다. 총중량 200톤(t), 길이 47.2m, 최대 직경 3.5m인 누리호의 제작·조립에 300여개 기업이 힘을 보탰기 때문이다. 주요 종목으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국항공우주, LIG넥스원 등이 언급된다. 글로벌 군비 확충 기조도 우주항공&방위산업 테마에 중장기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세계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목도하면서 전세계 군비 증강이 현실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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