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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 로켓 모기지 클래식 18홀 최소타 동률 기록
김주형이 대회 18홀 최소타 동률을 기록하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진출을 눈앞에 뒀다. 김주형은 8월 1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디트로이트 골프클럽(파72)에서 진행 중인 PGA 투어 로켓 모기지 클래식(총상금 840만 달러) 4라운드에서 샷 이글 1개(10번 홀), 버디 7개(1·4·5·7·8·13·17번 홀)로 63타(9언더파)를 때렸다. 10번 홀, 127야드(116m) 거리에서 두 번째 스윙을 했다. 날아간 공이 그린에 두 번 튀더니 깃대를 맞고 홀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천금 같은 샷 이글. 합계 270타(18언더파)로 전날 24위에서 선두권으로 진입했다. 오전 5시 50분 현재 단독 4위이지만, 선수 대다수가 최대 5홀을 남기고 있는 상황이라 순위 하락이 예상된다. 김주형이 이날 스코어 카드(기록표)에 적은 63타는 대회 18홀 최소타 기록이다. 종전 기록자는 네이트 래슐리(2019년 1·3라운드), JT 포스턴(2019년 2라운드), 데이비스 톰프슨(2021년 1라운드), 캐머런 영(2022년 2라운드)이다. 김주형은 5번째 기록자이자, 6번째 기록으로 남았다. 김주형은 제150회 디 오픈 챔피언십 이후 PGA 투어 특별 임시 회원 자격을 획득했다. 회원이 되기 위해서는 윈덤 챔피언십 종료 결과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자격 목록에서 125위 안에 안착해야 한다. 당시 3M 오픈과 윈덤 챔피언십 초청권은 얻었지만, 로켓 모기지 클래식 초청권은 얻지 못했다. 로켓 모기지 클래식 출전이 확정된 것은 지난주 일요일이다. 초청된 선수가 취소하며 김주형에게 기회가 왔다. 3M 오픈 종료 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로 돌아갈 채비를 마치고 가던 중 차를 돌렸다. 김주형이 현재 순위(4위)를 유지한다면 100점 이상을 받아 100위 언저리에 걸친다. 순위가 떨어진다고 해도 125위 안에 이름을 올린다. 그러나,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 마지막 대회인 윈덤 챔피언십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PGA 투어 관계자는 "(PGA 투어 회원 자격 획득) 가능성이 크지만, 윈덤 챔피언십까지 가봐야 한다. 아직 대회가 진행 중이라 결과에 따라 발표가 앞당겨질 수도 있다. 확률을 계산해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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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컬슨 등 LIV 골프 4인방, 우즈 제치고 골프 최다 수입
필 미컬슨 등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이하 LIV 골프)로 전향한 선수들이 타이거 우즈를 밀어내고 골프 선수 수입 순위 1~4위를 차지했다. 7월 31일(한국시간)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최근 1년 사이의 골프 선수 수입을 조사해 상위 10위를 발표했다. 코스 안 수입은 대회로 인해 발생하는 금액이다. 코스 밖 수입은 초청료, 기념품 등으로 인한 것이다. LIV 골프 이적료는 코스 안,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선수 영향력 지표에 따라 지급한 보너스는 코스 밖으로 책정됐다. 발표 결과 1위부터 4위까지 LIV 골프에서 뛰는 선수들이 차지했다. 1위는 필 미컬슨이다. 코스 안에서 1억200만 달러, 밖에서 3600만 달러를 벌었다. 합계로는 1억3800만 달러, 한화 약 1803억원이다. 미컬슨은 LIV 골프와의 계약으로 단숨에 1억 달러를 거머쥐었다. 미컬슨은 올해 5월 포브스가 발표한 전 종목 스포츠 선수 순위에서 31위에 위치했다. 당시 연간 수입은 4530만 달러였다. LIV 골프 계약 이후 9270만 달러나 늘었다. 이는 5월 조사 결과 1위인 축구 선수 리오널 메시의 수입(1억3000만원)을 뛰어넘는 금액이다. 새로운 1위 등극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2위는 더스틴 존슨이다. 코스 안에서 6800만 달러, 밖에서 2900만 달러. 합계 9700만 달러의 수입을 냈다. 3위는 브라이슨 디섐보로 코스 안과 밖에서 8600만 달러, 4위는 브룩스 켑카로 코스 안과 밖에서 69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반면 PGA 투어를 대변하는 타이거 우즈는 지난 1년간 코스 안에서 4만3500 달러, 밖에서 6800만 달러를 벌었다. 지난해(2021년) 2월 차량 전복 사고 여파로 코스 안 수입이 현저히 낮아졌다. 합계 6804만3500 달러로 5위까지 밀려났다. 로리 매킬로이는 4300만 달러(코스 안 900만 달러, 밖 3400만 달러)로 6위에 위치했다. 나머지 4명 중 3명은 LIV 골프로 전향한 선수들이다. 세르히오 가르시아가 7위(4200만 달러), 패트릭 리드가 9위(3700만 달러), 샬 슈워젤이 10위(3400만 달러)다. PGA 투어에 남은 조던 스피스는 3900만 달러로 8위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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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항 중인 지은희·김시우, 주춤한 최혜진·김주형
지은희와 김시우가 영국과 미국에서 진행 중인 남녀 골프대회에서 순항 중이다. 반면 최혜진과 김주형은 주춤했다. ◆ 지은희에게 보물 빼앗긴 최혜진 7월 30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에이셔의 던도널드 링크스(파72)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와 레이디스유러피언투어(LET)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트러스트 골프 위민스 스코티시 오픈(총상금 200만 달러) 2라운드가 열렸다. 전날 공동 18위(69타)였던 지은희가 시작부터 순위표를 기어오르기 시작했다. 11·12번 홀에 이어 17·18번 홀 연속 버디를 잡았다. 전반 9홀 4타를 줄인 지은희는 2번 홀 보기를 범했지만, 3~6번 홀 4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8번 홀은 하루를 마치는 버디다. 우승으로 가는 마법의 타수인 64타(8언더파)를 때렸다. 공동 데일리 베스트(일일 최고 성적)다. 합계 133타(11언더파). 순위가 공동 18위에서 단독 3위로 15계단 상승했다. 지은희는 페어웨이에 14번 시도 중 11번 올렸다. 그린에는 18번 중 14번이다. 퍼트 수는 24개였고, 벙커에는 단 한 번도 빠지지 않았다. 지은희는 "샷과 퍼트가 좋았다. 날씨도 좋아서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 버디 기회가 많았다. 퍼팅 감각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후반부에 보기를 했지만, 캐디가 '반격하자'고 응원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선두는 이틀 연속 65타(7언더파)를 때린 리디아 고다. 합계 130타(14언더파)다. 리디아 고는 "오늘 놓친 버디가 몇 개 있다. 압박감이 들면 실수가 나왔을 것 같다. 다음 샷에 영향이 없도록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지은희와는 3타 차다. 2위는 미국의 릴리아 뷰다. 5타를 더해 132타(12언더파)를 쌓았다. 뷰는 "골프 하기 좋은 날이고, 즐거웠다. 어제와 똑같이 내 스윙에 집중했다. 내일은 비가 온다. 대비할 것"이라고 했다. 전날 밤 64타로 코스 설계자이자, 1883년 디 오픈 챔피언십 우승자인 윌리 퍼니가 숨겨 놓은 보물을 찾은 최혜진은 1번 홀 트리플 보기를 범하며 지은희에게 보물을 넘겨주고 말았다. 3타를 잃고 시작했으나, 5~7번 홀과 18번 홀 버디로 오버파에서 언더파로 돌아섰다. 71타(1언더파), 합계 135타(9언더파)로 김효주와 나란히 공동 6위다. 선두와는 5타 차. 아직 우승 기회가 있다. 본 대회 예선 결과 커트라인(합격선)은 143타(1언더파)로 설정됐다. 그 결과 12명의 한국 선수가 본선(3·4라운드)으로 진출했고, 박인비 등 4명이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 흔들림 없이 자리 지키는 김시우, 컷에 턱 걸친 김주형 위민스 스코티시 오픈과 같은 날.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골프클럽(파72)에서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로켓 모기지 클래식(총상금 840만 달러) 2라운드가 진행됐다. 김시우는 이날 버디 5개(3·4·7·11·17번 홀), 보기 1개(14번 홀)를 묶어 68타(4언더파), 합계 135타(9언더파)를 쌓았다. 129타(15언더파)로 순위표 맨 윗줄을 차지한 테일러 펜드리스와는 6타 차 공동 7위다. 김시우는 티잉 구역에서 291.5야드(266m)를 날렸다. 페어웨이 안착률 57.14%, 그린 적중률 72.22%의 통계치를 냈다. 퍼트당 얻는 이득 수는 3.234다. 본 대회 예선 결과 합격선은 141타(3언더파)로 설정됐다. 김시우와 함께 출전한 한국 선수 중에서는 강성훈과 김주형이 합격선을 넘었고, 노승열이 눈앞에서 걸려 넘어지고 말았다. 강성훈은 이틀 연속 69타(2언더파)를 때려 138타(4언더파) 공동 26위다. 김주형은 버디와 보기를 4개씩 주고받아 72타(이븐파), 합계 141타(3언더파) 공동 59위에 위치했다. 노승열은 142타(2언더파)다. ◆ LIV 골프 베드민스터는 첫날 라이더컵 유럽팀 단장을 포기하고 LIV 골프로 전향한 헨리크 스텐손이 미국 뉴저지주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 베드민스터(파71)에서 열린 LIV 골프 베드민스터(총상금 25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1개로 64타(7언더파)를 때렸다. 나란히 64타를 때린 패트릭 리드와 공동 선두에 올랐다. 파차라 콩왓마이는 66타(5언더파) 3위, 더스틴 존슨 등은 67타(4언더파)로 공동 4위에 위치했다.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 베드민스터의 소유주이자, 전 미합중국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가 대회장을 누볐다. 그가 쓴 모자에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MAKE AMERICA GREAT AGAIN)"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미국 내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 석유 자본이 바탕인 LIV 골프를 사우디 골프 리그라 부르고 있다. 대회장 근처에서는 9·11테러 가족 연합의 시위가 진행 중이다. 9·11테러 당시 대다수 테러범의 본거지는 사우디였다. 한편 라운드 종료 후 LIV 골프는 버바 웟슨의 영입을 발표했다. 웟슨은 2012년과 2014년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자다. 이에 대해 LIV 골프 인베스트먼츠 최고경영자(CEO)인 그레그 노먼은 "웟슨은 메이저대회 우승자 중 한 명이다.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라고 말했다. 이를 본 제이 모나한 PGA 투어 커미셔너는 LIV로 전향한 4명(폴 케이시, 찰스 하월 3세, 제이슨 코크랙, 스텐손)을 PGA 투어에서 제명했다. 모나한 커미셔너는 "4명은 더 이상 PGA 투어에서 뛸 수 없다. 사우디 골프 리그에 참가하는 것은 우리의 토너먼트 규정을 위반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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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상반기 종료…제주서 하반기 시작
2022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상반기를 마치고 휴식에 들어갔다. 올해 상반기에는 31개 대회 중 16개 대회를 소화했다. 16개 대회 중 최다승 기록자는 3승을 거둔 박민지다. 시즌 초반 코로나19에 확진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2개 대회 타이틀 방어 성공에 1개 대회 우승을 추가했다. 박민지의 뒤를 조아연이 쫓고 있다. 최근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쌓으면서다. 숨 가쁘게 달려온 상반기 16개 대회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앞으로 남은 하반기 15개 대회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질지 함께 알아보자. ◆ 반갑다! 갤러리, 코로나19 이후 2년 만에 첫 입장 2020년 3월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범유행 선언 이후 2년 만에 갤러리가 KLPGA 투어 대회장에 입장했다. 시즌 두 번째 대회(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부터다. 상반기 대회에 방문한 갤러리는 약 18만명이다. 코로나19에도 골프 팬들의 사랑은 식지 않았다. 최다 갤러리는 박민지와 황유민이 격돌했던 2022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이다. 골프 특별시라 불리는 경기 용인시에서 열린 대회라 인산인해를 이뤘다. 4라운드에만 2만386명이 방문했다. 박민지는 갤러리의 호응에 보답했다. 시즌 첫 우승이자, 타이틀 방어로 우승 DNA를 깨웠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WM 피닉스 오픈의 16번 홀 콜로세움 급 '골프 해방구'는 아니었지만,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는 홀도 KLPGA 투어에 처음 마련됐다. 롯데 오픈 7번 홀 플레저 홀이다. 국내 골프대회 최초로 음악을 듣고, 맥주를 마시며 응원을 할 수 있었다. 처음에는 모두가 어색했으나, 이후에는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 초반 박민지 '주춤'…치열해진 타이틀 경쟁 지난해 박민지는 6승을 거두며 천하를 호령했다. 그러나, 올해 초에는 달랐다. 무관에 그치는 등 힘이 빠진 모습을 보이자, 숨죽였던 선수들이 나서기 시작했다. 물론 박민지는 NH투자증권 대회 우승으로 잠자던 우승 DNA를 깨웠다. 이후 2승을 더해 시즌 3승을 채웠다. 대상 포인트와 상금 순위 역시 박민지의 몫이었다. 이후에는 양상이 달랐다. 유해란이 박민지를 추격했고, 대상 포인트를 뒤집었다. 현재는 유해란이 420점으로 1위, 박민지는 392점으로 2위다. 두 선수는 하반기에도 접전을 펼칠 전망이다. 박지영은 359점 3위, 지한솔은 324점 4위, 김수지는 295점 5위다. 박민지는 상금 순위 1위에 만족하는 중이다. 상반기에 상금 6억5051만5714원을 누적했다. 무서운 기세로 추격하는 박지영을 1억1000만원 차로 따돌리고 있다. 임희정은 DB그룹 제36회 한국여자오픈 우승으로 단숨에 4위(4억6790만8222원)까지 치고 올라왔다. 신인상 포인트는 이예원이 독주 중이다. 상반기에 1564점을 쌓았다. 현재의 속도라면 2019년 역대 최다 포인트(2780점)로 신인상을 거머쥔 조아연을 뛰어넘을 수 있다. 윤이나는 신인상 포인트 2위(1412점)에 올라 있지만, 향후 대회에 출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내비치며 쥐었던 추격의 고삐를 내려놨다. 3위는 마다솜으로 1323점, 권서연은 4위로 1194점이다. 고지우는 999점으로 5위에 올라있다. ◆ 상반기 첫 승 감격 누린 선수들 준우승 2회에 그쳤던 홍정민이 매치 플레이 대회에서 생애 첫 승을 기록했다. 대어(박민지, 송가은, 임희정)를 줄줄이 잡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는 이예원과의 승부에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정윤지는 E1 채리티 오픈에서 두 팔 벌려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대회 중 그린에 스프링클러가 터지는 불상사가 있었다. 연장전은 5차까지 갔다. 마지막에 웃은 선수는 정윤지다.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에서 임희정, 유해란과 나란히 은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우승은 두 선수에 비해 한참 늦었다. 정규 투어 52번째 만에 첫 승을 기록했다. 성유진의 첫 승은 73번째 대회만이다. 롯데 오픈에서 처음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와이어투와이어(전 라운드 1위)로 완벽함을 더했다. 우승 직후 유원골프재단에 2000만원을 기부하는 훈훈함까지 보였다. 마지막은 윤이나다. 상승세를 타다가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 2022에서 덜컥 우승했다. 현재는 오구 플레이 문제가 불거져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 이번 시즌 기록 경신은 누가할까 상반기 홀인원은 16개 대회에서 18개가 나왔다. 15개 대회가 남은 만큼 역대 최다 기록(2017년 28개)에도 도전해 볼 수 있는 수치다. 최다 홀인원은 메디힐과 한국여자오픈에서 나왔다. 각각 5차례다. 5개의 홀인원이 터졌던 넵스 마스터피스 2009에 이어 13년 만에 동률을 기록했다. 홀인원 부상도 다양해졌다. 1억2000만원 상당의 고급 차량부터, 시계, 리조트 이용권, 보석 세트, 의료기기 등이 즐비했다. 전 라운드 1위 우승 기록도 16개 대회 중 7번이나 나왔다. 이제 기록 경신까지는 1번이 남았다. 최다 기록은 2008년 8번이다. ◆ 픽N골프도 인기…"제주에서 만나요" 픽N골프는 KLPGA 투어와 네이버가 만든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구단을 운영하는 방식이다. 구단주가 돼 선수를 등록한다. 선수들의 최근 성적, 컨디션, 기록 등을 살펴볼 수 있다. 매 대회에는 네이버 페이 500만 포인트가 걸려있다. 덕분에 1만명으로 시작한 이용자 수가 5만명을 돌파했다. 상반기에 놓쳤다면 하반기에 경험해보길 추천한다. 하반기는 8월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엘리시안 제주에서 열리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로 시작된다. 총상금은 9억원, 디펜딩 챔피언은 오지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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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 퍼니가 숨겨 둔 64타 보물 찾은 최혜진
최혜진이 1883년 디 오픈 챔피언십 우승자 윌리 퍼니가 설계한 코스(던도널드 링크스)에서 64타(8언더파)를 때렸다. 영국 스코틀랜드 에이셔에 위치한 던도널드 링크스에서는 64타를 우승으로 가는 마법이라 부른다. ◆ 라파 카브레라 베요를 우승으로 이끈 64타 라파 카브레라 베요는 DP 월드(전 유러피언) 투어를 주 무대로 삼는 스페인 선수다. 2009년 오스트리아 골프 오픈을 시작으로 지난해 10월 스페인 오픈에서 우승하며 통산 4승을 쌓았다. 4번의 우승 중 롤렉스 시리즈 우승은 2017년이 처음이다. 당시 우승했던 대회는 애버딘 애셋 매니지먼트 스코티시 오픈이다. 이 대회가 열린 코스는 던도널드 링크스였다. 올해 40주년을 맞이한 스코티시 오픈을 단 한 번 개최한 곳이다. 카브레라 베요는 본 대회 예선에서 성적이 좋지 않았다. 1라운드 70타(2언더파), 2라운드 72타(이븐파)를 기록했다. 간신히 커트라인(합격선)을 넘었다. 그러나 본선이 시작되면서 180도 다른 모습을 보였다. 3라운드 69타(3언더파)에 이어 4라운드 64타(8언더파)를 때렸다. 합계 275타(13언더파)로 칼럼 싱크윈과 연장 접전 끝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때부터 이 코스는 64타를 우승으로 가는 마법이라 불렀다. ◆ 윌리 퍼니가 숨겨 놓은 보물 7월 29일(한국시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와 레이디스유러피언투어(LET)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트러스트 골프 위민스 스코티시 오픈(총상금 200만 달러) 1라운드가 던도널드 링크스에서 진행됐다. 이 대회는 영국 스코틀랜드 걸랜의 뮤어필드에서 처음 열리는 AIG 위민스 오픈의 전초전이다. 좋은 성적을 위한 관건은 스코틀랜드 링크스 적응이다. 언듈레이션과 다른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조경에 집중해야 한다. 바람은 다르다. 글래스고 근교의 던도널드 링크스의 바람은 클라이드 만에서 불어오고, 에든버러 근교의 뮤어필드는 북해에서 불어온다. 이 코스는 1883년 영국 스코틀랜드 머셀버러 올드코스에서 열린 디 오픈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윌리 퍼니가 설계했다. 퍼니는 세인트앤드루스에서 태어났고, 글래스고에서 생을 마감했다. 다양한 코스를 설계하고, 세인트앤드루스와 로열 트룬의 올드 코스를 변경한 실력자다. 반면 골퍼로서는 아쉬움이 많았다. 1873년부터 1906년까지 디 오픈에 출전했지만, 두 번째 우승을 쌓지 못했다. 평생 1승(1883년)만을 보유했다. 준우승은 4번(1882년, 1884년, 1890년, 1891년)이다. 4차례의 준우승에서는 항상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준우승 기록을 살펴보면 '하루만 잘 쳤으면 결과가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마법의 64타는 퍼니가 코스에 숨겨둔 보물이 아닐까. ◆ 대회 첫날부터 보물 찾아버린 최혜진 대회 1라운드에서 최혜진이 퍼니가 숨겨둔 보물상자를 덜컥 열어 버렸다. 생애 첫 LPGA 투어 우승으로 가는 64타를 때렸다. 최혜진은 오전 조로 출발했다. 오전에는 바람이 불지 않는 등 기상 상황이 좋았다. 스코어카드(기록표)에 그대로 반영됐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최혜진은 11번 홀 첫 버디를 시작으로 14·15·18번 홀에서 버디를 적었다. 전반 9홀 4타를 줄인 최혜진은 3번 홀 보기를 범했지만, 5번 홀 이글을 기록했다. 심한 언듈레이션의 그린에서도 침착했다. 쉽지 않아 보이는 내리막 라인을 타고 홀 속에 공을 넣었다. 주위 선수들이 더 좋아했다. 7번 홀부터 9번 홀까지는 거푸 버디를 낚았다. 정확한 어프로치에 이어 퍼트까지 거침없었다. 64타를 기록했다. 퍼니가 숨겨 놓은 보물을 카브레라 베요에 이어 두 번째로 찾았다. ◆ 이제 남은 것은 강풍·추격자로부터 보물 지키기 지난해 퀄리파잉(Q) 시리즈 8위로 LPGA 투어에 진출한 신인 최혜진은 지난 15번의 경기에서 상위 10위에 8번 안착했다. 우승이 없어서 아쉽지만, 좋은 흐름이다. 최고 순위는 3위(US 위민스 오픈). 당시 1라운드 이븐파로 지지부진하던 최혜진을 선두권으로 끌어 올린 점수가 바로 2라운드 64타다. 이날 때린 64타는 그에게도 기분 좋은 점수다. 라운드를 마친 최혜진도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솔직히 이런 스타일의 코스에서 좋은 기억을 갖고 있지 않다. 근데 오늘은 바람도 없고 샷이 정말 잘 됐다. 남은 사흘 동안 스윙을 기분 좋게 유지하고, 집중하겠다." 최혜진은 2라운드 오후 1시 59분(현지 시각)에 출발한다. 오후 조다. 이 코스에서는 늦은 오후 만에서 불어오는 강풍을 조심해야 한다. 2라운드를 버텨야 생애 첫 승으로 가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물론, 추격자도 만만치 않다. 셀린 부티에, 리디아 고, 릴리아 뷰가 65타(7언더파)로 바짝 뒤쫓고 있다. 리디아 고는 "참을성 있고, 침착하게 접근했다. 조 편성도 좋았다"고 말했다. Q시리즈 합격 동기 안나린과 AIG 위민스 오픈 우승자 조지아 홀은 66타(6언더파) 공동 5위에서 추격 행진을 잇는다. 안나린은 "샷 컨디션이 좋다. 어프로치를 실수하면 공이 그린 위에서 동서남북으로 흘러 내려간다. 세이브할 수 있는 샷을 연습했다"고 말했다. 홀은 "링크스 코스답다. 정말 힘든 홀도 있다. 바다에 가까워지면 샷을 시각화하기 쉽다. 코스 공략을 즐기고 있다. 1라운드에 만족한다"고 이야기했다. 김효주는 호주 동포 이민지 등과 67타(5언더파) 공동 7위에서 최혜진의 등을 보고 달린다. 김세영과 지은희는 69타(3언더파) 공동 18위, 양희영, 고진영, 김아림, 이정은6, 전인지는 70타(2언더파) 공동 32위, 최운정은 71타(1언더파) 공동 49위, 강혜지는 72타(이븐파) 공동 64위에 위치했다. 이 대회의 합격선은 70위까지다. 2라운드 결과에 따라 희비가 갈린다. 73타(1오버파)를 때린 박인비와 김인경, 74타(2오버파)를 기록한 신지은, 76타(4오버파)에 그친 이정은5에게는 주황색 불이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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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환점 돈 KPGA 코리안 투어
올해(2022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는 역대 최다 대회 수(22개)를 경신했다. 지난 4월 개막전(제17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을 시작으로 최근 종료된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까지 11개 대회를 소화했다. 정확한 반환점이다. 혹서기를 맞이한 선수들은 오는 8월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간 전남 영암군 사우스링스영암에서 열리는 우성종합건설 오픈까지 휴식을 취하고 있다. 시즌 초반에는 늘어난 대회 수에 적응하지 못했다. 입에 "몇 주 연속"이라는 말을 달고 살았다. 익숙해진 것은 코오롱 제64회 한국오픈부터다. 그때부터 선수들은 "대회가 자주 열려서 감사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제 시즌 종료까지 11개 대회가 남았다. 상반기를 정리해보고, 하반기에 어떤 일이 기다리고 있을지 함께 알아보자. ◆ 4차례 바뀐 제네시스 선두, 현재는 김민규 상반기 11개 대회 동안 제네시스 포인트 1위는 4차례 바뀌었다. 첫 번째는 박상현이다. 개막전 우승으로 1위에 올랐다. 시작부터 기세가 좋았다. 이대로 대상을 거머쥐나 싶었지만, 이후 힘을 내지 못했다. 1위는 제12회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까지 유지했다. 박상현을 제친 선수는 박은신이다. 매치킹 등극으로 추진력을 얻었고 다음 대회(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 선두를 꿰찼다. 시즌 두 번째 대회(제41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우승한 김비오는 지속해서 1위 자리를 넘봤다. 지성이면 감천이라 했나. 제주에서 열린 SK텔레콤 오픈 2022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시즌 첫 다승자와 함께 제네시스 포인트 1위에 등극했다. 이제 김비오는 2012년 영광을 넘으려 한다. 두 대회 우승으로 영광을 재현했고, 1승 이상을 더한다면 새로운 전성기의 탄생이다. 하반기에 김비오의 행보가 기대되는 이유다. 김비오는 제65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부터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까지 3개 대회에서 제네시스 1위에 위치했다. 선배들이 차례로 앉던 왕좌를 꿰찬 선수는 김민규다. 시즌 초반부터 상위 10위에 자주 이름을 올리던 김민규는 코오롱 제64회 한국오픈 연장 접전 끝 우승으로 순회 배를 품에 안았다. 이후 전반기 종료까지 1위 자리를 지키는 중이다. 김민규는 상반기에 출전한 10개 대회 중 우승 1회, 준우승 1회, 상위 10위 6회를 기록했다. 현재 '톱10 피니시' 기록 1위다. 옥태훈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제네시스 포인트와 제네시스 상금 순위도 1위다. 포인트는 3967.72점, 상금은 7억3660만2365원을 누적했다. 역대 첫 8억원 돌파도 눈앞에 뒀다. ◆ 역대 최초 8억원 돌파 선수 탄생 초읽기 역대 한 시즌 최고 상금 누적은 2018년 박상현이 기록한 7억9006만6667원이다. 아직까지 8억원을 넘긴 선수는 없다. 현재로서는 김민규가 8억원 돌파에 가장 근접했다. 남은 상금은 약 6300만원. 하반기 첫 대회에서 준우승 이상을 기록하면 8억원을 단숨에 돌파하게 된다. 남은 11개 대회의 총상금은 약 96억원이다. 김민규에게는 아직 기회가 많다. 현재까지 6억원 이상 누적한 선수는 김비오다. 4억원 이상 누적한 선수는 황중곤과 이준석이다. 신상훈, 장희민, 배용준, 옥태훈, 조민규, 박은신, 박상현, 양지호는 2억원 이상을 쌓았다. 상반기 11개 대회에서 총 31명이 1억원 이상을 벌었다. ◆ 우승자 10명 중, 첫 승은 6명 상반기 11개 대회 우승자는 총 10명이다. 김비오가 유일하게 다승을 거뒀다. 나머지 9명 중 생애 첫 우승자는 6명이다. 가장 먼저 첫 승을 거둔 선수는 장희민이다. 신설 대회인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푸른색 재킷을 입었다. 이후 매치킹에 오른 박은신과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 아내와 함께 우승을 합작한 양지호가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신상훈은 KPGA 선수권대회 순회 배를 품었다. 흔들림 없는 스윙이 일품이었다. 최근 첫 승은 모두 CJ 선수들이었다. 김민규가 한국오픈에서, 배용준이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에서 첫 승을 기록했다. 10명의 우승자 중 3명은 연장 접전을 펼쳤다. 박은신은 김민준을, 김민규는 조민규를, 황중곤은 권오상을 상대했다. 아직은 20대(4명)보다 30대 우승자(6명)가 많다. 2년 연속 우승을 기록한 선수는 3명(박상현, 김비오, 이준석)이다. 2021년 박상현은 2승, 김비오와 이준석은 1승씩을 거뒀다. 2위와 최다 타수 차 우승은 7타였다. 주인공은 SK텔레콤 오픈에서 265타(19언더파)로 우승한 김비오다. 2위 강윤석을 272타(12언더파)로 눌렀다.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선수는 아직 없다. 가장 근접한 선수는 이준석으로 올해 한국 오픈 5위였다. ◆ 즐거웠던 여러 가지 기록 상반기에는 총 7개의 홀인원이 나왔다. KPGA를 대표하는 선수권대회에서 3개가 기록됐다. 아시아드CC 부산오픈에서는 2개로 두 번째로 많았다. 한 라운드 최다 이글은 2개다. 현정협이 매경오픈 2라운드에서, 신상훈이 선수권대회 3라운드에서 각각 기록했다. 최다 버디는 10개다. 개막전 2라운드 이형준이 10개를 뽑아냈다. 군 제대 후 적응하는 모습이다. 상반기 최연소 출전자는 안성현으로 개막전 당시 12세 11개월 16일이었다. 2010년 김시우가 제26회 신한동해오픈에서 기록한 15세 3개월 2일을 경신했다. 최고령 출전자는 역시 김종덕이다. 선수권대회에서 61세 6일의 나이로 커트라인(합격선)을 넘었다. 나흘 내내 사투를 벌여 공동 56위에 위치했다. 상반기에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으로 갤러리를 받았다. 최다 갤러리는 매경오픈으로 나흘간 2만4000명이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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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vs LIV 미국서 격돌…전향자들 페덱스컵 제외
이번 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이하 LIV 골프)가 미국 땅에서 동시에 개최된다. LIV 골프의 선전포고나 다름없다. 이에 PGA 투어가 대응에 나섰다. 2021~2022시즌 페덱스컵 포인트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LIV 골프로 전향한 선수들을 순위에서 제외했다. ◆ PGA vs LIV...미국 땅에서 격돌 PGA 투어 로켓 모기지 클래식(총상금 840만 달러)은 7월 28일(현지시간)부터 31일까지 나흘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골프클럽에서 개최된다. LIV 골프 3번째 대회는 미국 뉴저지주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 베드민스터에서 열린다. 두 대회장은 비행기로 1시간 30분 거리다. 미국 내에서는 먼 거리가 아니다. 대회 종료 시간도 얼추 비슷하다. LIV 골프는 앞서 열린 대회처럼 목요일 시작 토요일 종료가 아닌, 금요일 시작 일요일 종료를 선택했다. 비슷한 시간에 끝나서 비교 우위에 서겠다는 심산이다. LIV 골프의 주요 무기는 역시나 돈이다. 총상금이 2500만 달러와 840만 달러로 3배 높다. 반면 출전 선수는 48명 대 156명으로 3배 이상 적다. LIV 골프는 대회를 앞두고 팀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팀장은 더스틴 존슨(4에이스GC), 필 미컬슨(하이플라이어스GC), 웨이드 옴스비(펀치GC), 마틴 카이머(크리크GC), 케빈 나(아이언헤드스GC), 브룩스 켑카(스매시GC), 브라이슨 디섐보(크러셔스GC), 리 웨스트우드(마제스틱스GC), 루이 우스트이젠(스팅어GC), 세르히오 가르시아(파이어볼GC), 허드슨 스와포드(니블릭스GC), 타니하라 히데토(토크GC)다. 새롭게 합류한 폴 케이시, 찰스 하월 3세는 디섐보가 있는 크러셔스GC로, 헨리크 스텐손은 웨스트우드가 있는 마제스틱GC로 들어갔다. 제이슨 코크락은 켑카의 팀인 스매시GC다. LIV 골프는 매 대회 추가된 선수만큼 버림받는다. 최근 LIV 골프가 흘린 강등·승격 관련 내용에서도 팀장들은 계약에 따라 출전이나 운영이 보장되지만, 나머지 선수들은 보장되지 않는다. 앞으로도 이탈 선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까지 이탈한 선수는 5명 이상(파블로 라라자발, 올리버 베커, JC 릿치, TK 라차논, 올리버 피셔 등)이다. DP 월드 투어 선수들이 주를 이룬다. TK 라차논의 경우 15세 태국 아마추어 선수였다. 반면 로켓 모기지 클래식에는 리키 파울러, 토니 피나우, 잭 존슨, 맷 쿠쳐, 애덤 스콧 등이 출전한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시우, 김주형, 강성훈, 노승열이 명단에 포함됐다. 대다수 PGA 투어 유명 선수들은 페덱스컵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휴식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 페덱스컵 순위표에서 제외된 LIV 전향자들 PGA 투어는 미국 땅에서의 격돌을 앞두고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출전 명단에서 LIV 골프 선수들을 제외했다. PGA 투어 커미셔너인 제이 모나한은 "회원 자격이 정지된 선수가 토너먼트 출전, 우선순위 또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경쟁 자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명단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이어 모나한은 "새로운 목록이 공식 페덱스컵 포인트를 대신하지는 않지만, 2022~2023시즌의 명확성을 선수와 팬 모두에게 제공하기 위함"이라고 덧붙였다. 새로운 125명 명단의 125위는 133위였던 스테판 예거다. 제외된 선수는 8명(테일러 구치, 맷 존스, 스와포드, 매슈 울프, 아브라함 앤서, 카를로스 오르티스, 켑카, 팻 페레즈)이다. 페덱스컵 포인트가 가장 높았던 선수는 구치로 20위, 가장 낮았던 선수는 페레즈로 121위였다. 구치를 빼놓고는 모두 60위 밖이다. 베드민스터 대회 이후 코크락, 하월 3세, 케이시도 명단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3명이 더 빠지면 136위도 125위에 안착해 투어 카드를 지킬 수 있게 된다. ◆ 라이더컵에 이어 프레지던츠컵 출전도 제한 LIV 골프로 전향한 세르히오 가르시아는 DP 월드(전 유러피언) 투어와 라이더컵 탈퇴를 미루고 있다. LIV 골프에 있으면서 두 곳에서 뛸 방법을 모색하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라이더컵은 LIV 골프로 전향한 유럽팀 단장 스텐손의 직위를 해제했다. 이는 미국팀도 마찬가지다. 출전 선수들을 명단에서 제외했다. 라이더컵에 이어 프레지던츠컵 관련 내용도 이날 발표됐다. PGA 투어는 대회 출전 자격을 보유한 선수만이 회원 자격과 관계없이 프레지던츠컵에서 뛸 수 있다고 못 박았다. LIV 골프 전향자들에 대한 선을 긋는 부분이다. ◆ 베드민스터에서 예고된 9-11테러 시위 LIV 골프 베드민스터가 열리는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 베드민스터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합중국 대통령의 소유다. 트럼프 전 미합중국 대통령은 최근 LIV 골프를 옹호하며 "돈을 벌고 가라"고 했다. LIV 골프와 한 배를 타겠다는 뜻이다. 이를 본 9-11테러 가족 연합이 대회장 근교에서 시위를 예고했다. LIV 골프가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 석유 자본을 배경으로 했기 때문이다. 9-11 테러 당시 비행기 납치범 19명 중 15명의 본거지가 사우디였다. 테리 스트라다 9-11 테러 가족 연합 관계자는 "우리는 골퍼와 대중에게 스포츠 워싱(세탁)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미국 여론을 조작해 왕국의 이미지를 높이려는 것이 분명하다. 그들은 9-11 테러의 역사를 지우려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전 미합중국 대통령은 거리를 뒀다. "나는 9-11 가족 연합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관계와 감정도 모른다. 정확히 알지 못하기 때문에 무엇도 언급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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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변화 예고한 LIV 골프, 인터내셔널 시리즈 중요도 상승
사우디 석유 자본을 배경으로 한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이하 LIV 골프)가 2024년 변화를 예고했다. 승격과 강등이다. 4명이 강등되고, '프로모션'을 통해 3명이 승격된다. 남은 한 자리는 아시안 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상금 순위 1위가 앉는다. 인터내셔널 시리즈의 중요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 시즌 3번째 LIV 골프, 베드민스터서 개최 LIV 골프의 시즌 3번째 대회가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에서 7월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간 개최된다. 대회장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합중국 대통령이 소유한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 베드민스터다. 파71에 총 전장은 7591야드(6941m)에 달한다. 총상금은 앞서 열린 두 대회(런던 개막전, 포틀랜드)와 같다. 개인전 총상금 2000만 달러(우승 상금 400만 달러), 팀전 총상금 500만 달러(우승 상금 300만 달러)다. 공교롭게도 두 대회 우승자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이었다. 샬 슈워젤에 이어 브랜던 그레이스가 개인전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팀전 우승은 각각 스팅어GC와 4에이스GC였다. ◆ 헨리크 스텐손 등 선수 4명과 유명해설가 LIV 골프 합류 3번째 대회에는 4명의 선수가 추가됐다. 폴 케이시, 찰스 하월 3세, 제이슨 코크락, 헨리크 스텐손이다. 스텐손의 경우 라이더컵 주장이었던 터라 큰 혼란을 일으켰다. 이들의 출전에 그레그 노먼 LIV 골프 인베스트먼츠 최고경영자(CEO)는 "스텐손은 엘리트 선수다. 메이저, 시즌 챔피언 등으로 입지를 확고히 했다. 코크락, 하월 3세, 케이시도 미국 내 최고의 경쟁자다. 이 선수들을 베드민스터에서 공개할 수 있게 돼 흥분된다"고 말했다. 반면 세르히오 가르시아는 DP 월드(전 유러피언) 투어 탈퇴를 철회한 상태다. 이를 두고 의견이 갈렸다. 라이더컵을 앞두고 마음이 바뀌었다는 것과 LIV 골프를 뛰면서 라이더컵에 나가고 싶어 한다는 것으로다. 혼란이 가중되는 가운데 세계적으로 유명한 골프 해설가 데이비드 페허티가 미국 NBC에서 LIV 골프로 전향했다. 북아일랜드 태생의 페허티는 1976년부터 프로골퍼로 활약했다. 전 세계에서 10개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라이더컵 등에서도 활약했다. 방송인으로 변신한 것은 1997년이다. 뉴욕 타임스에 글을 기고했고, 2011년부터는 자신의 이름을 딴 프로그램 '페허티'를 맡았다. 이 프로그램에는 미합중국 대통령, 할리우드 스타 등이 출연해 큰 인기를 끌었다. 페허티는 "이야기꾼으로서 스포츠 역사의 새로운 장을 쓰는 데 도움이 될 유일한 기회다. LIV 골프는 아이디어와 혁신이 있다. 이 에너지에 흥분된다. 미래에 대한 비전이 있는 세계적 수준의 방송 제작에 기여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노먼 CEO는 "페허티는 독특한 관점, 개성, 위트가 결합한 해설가로 골프계의 전설적인 방송인 중 한 명"이라고 설명했다. ◆ 올해는 그대로 2년 뒤에는 강등·승격 추가 새로운 얼굴이 추가됐지만, 대회 방식은 그대로다. 48명이 12팀으로 나누어 출전한다. 팀당 4명이다. 드래프트 등으로 팀을 꾸린다. 로마 문자 'LIV' 처럼 54홀(사흘) 방식이다. 샷건으로 각 홀에서 동시에 출발하고, 사흘 결과로 개인전과 팀전 우승자를 가린다. 그러나, 이 방식에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노먼 CEO는 갑작스러운 변화가 아닌 향후 2년 뒤를 바라봤다. 미국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7월 26일(한국시간) 다음 시즌 변화(고정 48명, 14개 대회) 외에도 다른 변화가 있다고 보도했다. 바로 강등과 승격이다. 2023년 10월부터 진행된다. 강등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도 있다.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 125위를 벗어나면 카드를 잃어버린다. LIV 골프의 경우 상위 24위가 다음 시즌을 보장받는다. 12개 팀 주장은 계약 관계에 따라 강등 여부가 결정된다. 이를 제외한 하위 4명은 무조건 강등이다. 팀과 계약이 해지된 선수들도 출전 권한을 잃는다. 이는 자동차 경주인 F1 레이싱과 같은 방식이다. 버림받은 이들이나, 새로 진입하고 싶어 하는 이들을 위해 신설된 것이 '프로모션'이다. 이를 통해 LIV 골프로 승격할 수 있다. '프로모션'은 3~4일 동안 진행된다. 최종전은 36홀이다. 출전 자격은 까다롭다. 아시안 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2~32위, 지난 5년간 메이저 대회 우승자, 당해 아마추어 대회(US 아마추어, 영국 아마추어, 라틴 아메리카 아마추어, 아시아 퍼시픽 아마추어, NCAA 챔피언) 우승자, 남자골프 세계 순위(OWGR) 75위, 지난해 PGA·DP 월드 투어 우승자, 지난 2년 동안 LIV 골프에서 강등된 선수, 라이더컵과 프레지던츠컵 출전 선수다. LIV 골프는 프로모션 1라운드 출전 선수를 80~100명으로 봤다. 1라운드에는 인터내셔널 시리즈 상금 순위 6~32위 등이 출전한다. 상위 20위는 2라운드 출전권을 얻는다. 2라운드에서는 인터내셔널 시리즈 2~5위와 LIV 골프 25~44위 중 팀과 계약하지 않은 선수가 경쟁한다. 2라운드 상위 16위는 이틀 동안 LIV 골프로 진출할 3명을 가린다. 한 자리는 인터내셔널 시리즈 상금 순위 1위에게 돌아간다. 이러한 방식에 대해 브라이슨 디섐보는 "흥미로운 방식이다. 마음에 든다"는 반응을 보였다. ◆ 중요해진 인터내셔널 시리즈, 한국서 8월 개최 인터내셔널 시리즈는 아시안 투어에서 매년 개최되는 10개 대회다. 역시나 LIV 골프 인베스트먼츠가 후원한다. 한국에서 개최되는 인터내셔널 시리즈 코리아는 8월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제주 롯데 스카이힐에서 개최된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12위(아너스 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 종료 기준)가 이 대회에 초대받았다. 나머지 132명은 아시안 투어 선수로 채워진다. 한편 LIV 골프 베드민스터와 PGA 투어 로켓 모기지 클래식이 같은 주에 개최된다. 총상금은 2500만 달러와 840만 달러로 LIV 골프가 약 3배 많다. 로켓 모기지 클래식 대회 조직위원회는 "(LIV 골프) 베드민스터와 같은 주에 개최돼도 아무 문제 없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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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놓친 한국 낭자들, 이제 마지막 메이저를 향해
한국 낭자들이 여자 메이저 대회 우승 명맥을 잇지 못했다. 김효주가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650만 달러) 결과 3위로 선전했다. 우승은 브룩 헨더슨의 몫이 됐다. ◆ 3위로 선전한 김효주, 아쉬웠던 유소연 김효주는 7월 24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67타(4언더파)를 때렸다. 합계 269타(15언더파)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우승한 헨더슨(267타)과는 2타 차다. 김효주는 이른 아침 6위로 출발했다. 1~5번 홀까지는 파 행진을 했다. 6·7번 홀 버디를 낚았지만, 8번 홀 보기를 범했다. 전반 9홀 1타를 줄인 김효주는 후반부에 힘을 내기 시작했다. 12번 홀 버디를 시작으로 14번 홀과 마지막인 18번 홀 버디를 더했다.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순위를 3계단 끌어 올렸다. 사이고 마오, 리디아 고, 찰리 헐, 카를로타 시간다와 3위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다. 김효주는 나흘 내내 60대 타수를 기록했다. 1라운드 68타(3언더파), 2라운드 66타(5언더파), 3라운드 68타(3언더파)에 이어 이날 67타다. 기복 없는 플레이였으나, 다른 선수들이 점수를 크게 줄였다. 김효주는 이날 티잉 구역에서 254야드(232m)를 날렸다. 페어웨이 안착은 13번 중 10번, 그린 적중은 18번 중 15번이다. 퍼트 수는 30개로 평균치를 냈다. 늪 같았던 벙커가 발목을 잡았다. 2번 시도했으나, 그린 위에 올리지 못했다. 라운드 종료 후 김효주는 "좋은 기억이 있는 대회라 이번 주에도 만족스러운 경기를 한 것 같다. 남은 2주 동안도 좋은 성적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전날 2위였던 유소연은 힘든 하루를 보냈다. 버디 4개를 기록했으나, 보기 2개, 더블 보기 2개를 범했다. 순식간에 2타를 잃으며 우승권 밖으로 밀려났다. 퍼팅한 공이 미세하게 홀을 외면했다. ◆ 18번 홀까지 이어진 우승 경쟁, 버디로 웃은 헨더슨 반면 3위였던 슈버트가 침몰하는 유소연을 보며 떠오르기 시작했다. 2번 홀 보기로 주춤하나 싶었으나, 6번 홀 버디를 시작으로 11·12번 홀과 15번 홀 버디를 낚아챘다. 16~18번 홀은 안전하게 파를 기록했다. 18번 홀 버디 퍼트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홀 바로 옆에 멈추어 섰다. 파와 함께 라운드를 마쳤다. 뒤에서 쫓아오는 헨더슨을 기다렸다. 슈버트는 마지막까지 헨더슨의 경기에 집중했다. 16언더파로 동률이기 때문이다. 헨더슨은 전날 밤 1위였다. 초반에는 운이 없었다. 1번 홀과 11번 홀 보기, 6번 홀 더블 보기 등으로다. 7·14·15번 홀 버디를 낚았으나, 16번 홀과 17번 홀에서 슈버트를 제치지 못했다. 18번 홀 티잉 구역에서 티샷한 공이 나무에 맞으며 좋지 않은 라이에 떨어졌다. 페어웨이 좌측 러프다. 자칫하면 해저드에 빠질 수도 있는 상황. 결국 레이업을 시도했다. 세 번째 샷은 107야드(97m)가 남았다. 날아간 공은 깃대 오른쪽 4m 거리에 떨어졌다. 라인이 어렵지 않았다. 시도한 버디 퍼팅이 홀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사라진 공을 보고 그린 위에서 주저앉았다. 슈버트를 1타 차로 제치는 순간이다. 슈버트는 아쉬운 표정을 지었지만, 스코어 카드(기록표) 접수처로 걸어오는 헨더슨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이 준우승으로 무명 탈을 반쯤 벗었다. 헨더슨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LPGA 투어 통산 12승(메이저 2승)을 쌓았다. 지난달(6월) 숍라이트 LPGA 클래식 우승 이후 한 달 만에 추가한 승수다. 메이저 대회 우승은 2016년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으로 6년 1개월 만이다. 메이저 우승이 적었던 한을 프랑스에서 풀게 됐다. 우승컵을 받아 든 헨더슨은 몇 번 들어 보더니 입을 맞췄다. 그리고는 환한 미소를 지었다. ◆ 울고 웃었던 넬리 코르다 여자골프 세계 순위(롤렉스 랭킹) 3위 넬리 코르다는 이날 6번 홀에서 황당한 일을 겪었다. 6번 홀은 파4다. 코르다가 두 번째로 샷한 공이 러프에 빠졌다. 한 갤러리가 코르다의 공을 집어 들고 마셜에게 건네려 했다. 스카이스포츠 해설진은 "아 그거 기념품이 아닙니다. 안 돼요"라고 탄식했다. 해당 마셜은 그러면 안 된다는 제스처를 했다. 당황한 갤러리는 공을 제 위치에 뒀다. 골프 규칙에 따르면 공이 동물이나 갤러리 같은 외부의 영향에 의해 움직였다면 페널티가 없으며 공을 제자리에 둬야 한다. 그러나, 이 행동은 코르다의 성적에 영향을 줬다. 이 홀에서 더블 보기를 범해 버디 흐름이 끊기며 추격의 고삐를 놓고 말았다. 전날 밤 밝았던 표정이 한껏 어두워졌다. 물론 웃음은 되찾았다. 파5인 9번 홀 그린 옆 벙커에서 단박에 공을 홀에 집어넣었다. 벙커에서 기록한 샷 이글. 코르다는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 다승 1위는 여전히 미국, 이제 스코틀랜드로 한편 고진영, 김세영은 271타(13언더파) 공동 8위, 양희영은 274타(10언더파) 공동 19위, 최혜진, 전인지는 275타(9언더파) 공동 22위, 김아림은 277타(7언더파) 공동 31위, 박민지는 278타(6언더파) 공동 37위, 지은희는 280타(4언더파) 42위, 이정은5는 282타(2언더파) 공동 50위, 신지은은 284타(이븐파) 공동 58위, 최운정은 285타(1오버파) 공동 60위, 강혜지는 287타(3오버파) 공동 69위로 대회를 마쳤다. LPGA 투어 다승 국가 1위는 여전히 6승을 쌓은 미국이다. 2위는 한국으로 4승이다. 호주와 캐나다는 2승, 나머지 몇 국가는 1승을 기록했다. 이제 전장은 프랑스에서 영국 스코틀랜드로 바뀐다. 트러스트 골프 위민스 스코티시 오픈이 7월 28일부터 31일까지 나흘간 진행된다. 한 주 뒤에는 AIG 위민스 오픈이 8월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개최된다. 올해 AIG 위민스 오픈은 처음으로 뮤어필드에서 개최된다. 뮤어필드에서는 1892년부터 2013년까지 디 오픈 챔피언십을 16회 유치했다. 유명 우승 선수로는 해리 바든, 테드 레이, 월터 헤이건, 게리 플레이어, 잭 니클라우스, 리 트레비노, 톰 왓슨, 닉 팔도, 어니 엘스, 필 미컬슨 등이 있다. 변별력이 있는 코스로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고진영은 "2주 동안 바람이 많이 부는 코스에서 친다. 낮게 치는 샷이 필요할 것 같다. 또 하나의 메이저가 남아있다. 최선을 다해서 메이저 대회 준비를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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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렁이는 KLPGA 위민스 클래식 순위표
커트라인 설정을 앞두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회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총상금 10억원) 2라운드 순위표가 출렁이고 있다. 7월 23일 경기 이천시 H1클럽에서 진행 중인 대회 2라운드. 오전 조 경기가 마무리되는 가운데 순위표상 최다 상승은 30계단, 최다 하락은 50계단이다. 순위표의 출렁임은 오후 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짧은 전장에 비해 오르막 많은 코스 18홀 규모인 H1 클럽의 전장은 6654야드(6084m)다. 전장이 짧은 편이다. 잔디는 티잉 구역 13㎜(켄터키 블루 중지), 페어웨이 15~16㎜(중지), A러프 25㎜(중지), B러프 55㎜(중지), 그린 3.4~3.8㎜(펜에이원)로 설정됐다. 클래식 코스답게 18개 홀 중 17개 홀에 두 개의 그린이 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사용하는 그린에 깃대를 꽂고 발표했다. 우 그린 13개(1·3·4·6~8·10~15·17번 홀), 좌 그린 4개(5·9·16·18번 홀), 한 개의 그린 1개(2번 홀)다. 전날(7월 22일) 밤 2020년 정규 투어에 데뷔한 이제영이 버디 10개, 보기 1개로 63타(9언더파)를 때렸다. 2~4번 홀, 6~7번 홀, 9~11번 홀, 13번 홀, 15번 홀에서 버디를 잡았다. 긴장이 풀어진 17번 홀은 보기를 범했다. 이제영은 "코스는 전장이 짧고, 그린이 작다. 쇼트 게임에 집중하면 좋은 성적이 나오겠다고 생각했다. 퍼트가 따라줬다"며 "오르막이 많은 코스다. 체력 관리를 잘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제영은 이번이 30번째 정규대회다. 지금까지 벌어들인 상금은 5400만원. 지난 29개 대회에서는 상위 10위에 단 한 번도 오르지 못했다. 깜짝 생애 첫 우승도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 ◆ 전반보다 후반이 어려워 1라운드 결과 핸디캡(난도) 1번은 파4 홀인 12번 홀이다. 4.1711로 버디 9개, 파 81개, 보기 25개, 더블 보기 2개가 나왔다. 난도 2번은 3개(13·15·17번 홀)다. 13번 홀은 버디 11개, 파 82개, 보기 20개, 더블 보기 3개, 기타 1개가 기록됐다. 15번 홀은 버디 16개, 파 76개, 보기 19개, 더블 보기 4개, 기타 2개, 17번 홀은 버디 8개, 파 84개, 보기 24개, 더블 보기 1개가 나왔다. 난도 1~5까지는 모두 후반 9홀에 몰려 있다. 초대 챔피언 등극을 위해서는 전반 9홀에서 점수를 줄여놔야 한다. 이날도 마찬가지다. 1~9번 홀에서 점수를 줄인 선수들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깃대 위치도 까다로워졌다. 좌우에서 3~11야드, 깊이는 8~28야드다. 대체로 18개 홀 중 15개 홀이 5야드(4.5m) 이내다. 깃대가 그린 가장자리에 있다고 할 수 있다. ◆ 시작은 120명, 최종 라운드 누가 진출할까 이 대회는 120명이 출전했다. 1라운드 결과 허다빈, 조윤정이 기권을 선언했다. 송가은은 실격이다. 스코어카드(기록표) 접수 때 부정행위를 자진해서 신고했다. 실격 사유는 슬로프 기능이 탑재된 거리 측정기 사용이다. 기존에 사용하던 거리 측정기가 아니었다. 우승 세리머니 도중 물에 젖어 새로운 제품을 들고나왔다. 이에 대해 송가은은 "커뮤니케이션 문제가 있었다. 사용해도 되는 줄 알았다. 슬로프 기능을 끄고 사용하더라도 탑재된 기계를 사용하면 안 된다는 설명을 들었다. 규정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한 제 잘못이다. 앞으로 규정을 더 잘 숙지하고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2라운드 첫 조는 안개로 30분 지연된 7시 30분에 출발했다. 진행 중인 오후 1시 30분 현재 커트라인은 이븐파다. 3명(배수연, 이수진3, 박서현)이 더 기권했다. 1·2라운드를 합쳐 6명이 빠진 가운데 남은 선수는 114명이다. 오후 2시 현재 커트라인은 이븐파 144타로 설정돼 있다. 현재까지 최다 상승은 약 30계단이다. 44위였던 현세린, 유서연2, 하민송이 지금까지 5타를 줄여 상위 10위에 안착했다. 최다 하락은 44위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던 장수연이다. 59계단 하락해 100위 밖으로 밀렸다. 마지막 조는 오후 1시 50분에 출발한다. 2라운드는 오후 7시경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 첫 번째 관문인 커트라인을 넘은 선수 중에서 우승자가 탄생한다. 우승자는 1억8000만원과 함께 초대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