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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생 80%가 AI 자격증 획득...KT 에이블스쿨 1기 성료
KT가 대한민국 디지털인재 양성을 위해 운영 중인 에이블스쿨의 1기 교육생들이 약 6개월 간 총 840시간의 교육 과정을 모두 이수하고 전국의 교육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으로 수료식을 가졌다. 22일 KT에 따르면 교육 기간 동안 AI 실무 자격인증 AIFB 응시 기회를 제공 받은 교육생 중 80%가 AIFB의 중급 트랙인 어소시에이트(Associate) 자격증을 취득하는 성과를 이뤘다. 또 현재 1기 교육생 20% 이상의 인원이 KT 채용에서 최종 합격했으며, 수료 이후 본격적으로 KT DS, KT클라우드, lolab 등의 KT 그룹사 및 AI 원팀 소속 기업과 유수 스타트업의 채용 연계가 진행될 예정이다. KT 에이블스쿨은 청년들의 취업 경쟁력을 높이고 신사업 분야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고용노동부가 후원하고 KT가 운영하는 디지털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다. 교육은 AI 서비스 개발자를 양성하는 ‘AI 개발자 트랙’과 디지털 산업을 선도하는 'DX 컨설턴트 트랙' 2개 과정으로 진행된다. KT는 AI 등 디지털 기술 교육 기회가 부족한 수도권 외 지역 학생들의 디지털 역량과 취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전국 광역본부를 거점으로 연간 1200명의 교육생을 선발하여 2024년까지 총 3,600명의 디지털 인재 양성에 나서고 있다. 또 기수별 수료생의 10%를 KT에서 채용하겠다는 방침이며, 교육생들의 채용 기회 확대를 위해 타 기업과의 협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1기 수료식에 참석한 한 교육생은 "지난 6개월의 KT 에이블스쿨 교육 기간 동안 학교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기업의 실무 프로젝트를 직접 수행해 볼 수 있었고, 현업 재직자들의 전문적인 코칭으로 일하는 방식까지 배울 수 있었다"며 "유사 디지털 인재 양성 교육 중에서도 KT 에이블스쿨은 채용 연계까지 직접 진행된다는 점에서 가장 큰 차별점을 가진다. 전공에 제약이 없고 함께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던 동기들과 지속적인 협력이 가능해 장기적이고 실질적으로 취업 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KT 에이블스쿨은 교육생의 수료 이후에도 채용 연계를 지속 지원할 계획이며, 교육생 간 연대를 이어갈 있도록 1기 수료생과 2기 교육생의 멘토링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지난달부터는 KT 에이블스쿨 2기의 모집도 진행 중이다. 5월 27일까지 모집해 7월 말부터 6개월 간의 교육 과정에 참여하게 될 신규 교육생은 총 750명 규모로 선발한다. 만 34세 이하 미취업자 중 4년제 대학 졸업자 혹은 2022년 8월 및 2023년 2월 졸업 예정자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모집 요강과 커리큘럼 등의 세부 내용은 KT 에이블스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교육생들은 전국 어디서나 접속 가능한 온라인 교육 및 실습 플랫폼과 더불어 수도권을 비롯해 대전, 광주, 대구, 부산 등에 위치한 KT 광역본부를 거점으로 마련된 교육장을 이용하게 된다. 이 교육은 전액 무상으로 제공되며, 현직의 전문가들이 학습 방법뿐만 아니라 일하는 방식까지 직접 코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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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 1050억원에 한컴MDS 매각..."하반기 SaaS 사업 강화"
한글과컴퓨터가 한컴MDS(구 MDS테크놀로지)를 플레이그램에 매각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클라우드 위주로 재편한다고 20일 밝혔다. 한컴MDS의 최대주주인 한컴은 한컴MDS를 비롯한 한컴인텔리전스, 한컴로보틱스, 한컴모빌리티, 한컴텔라딘, 스탠스, 해외 법인 등 총 11개 자회사의 주식과 경영권 양수도 계약을 플레이그램과 체결했다고 20일 공시했다. 양도가액은 1050억원으로 최종 양도금액은 실사와 협상을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지난 3월 진행된 한컴MDS 매각 예비 입찰에서 10여개 기업이 인수제안서를 제출하며 인수 경쟁이 이뤄진 끝에 한컴은 플레이그램을 최종 인수 후보로 선정함으로써 지난 2015년 스틱인베스트먼트로부터 보유 지분과 경영권을 745억원에 인수하고 약 7년 만에 한컴MDS를 매각하게 됐다. 플레이그램은 빗썸코리아 대표를 역임한 김재욱 대표가 인수한 유가증권 상장사로, 김재욱 대표는 한컴MDS의 기존 사업에 대한 독립적인 경영과 함께 고용승계를 보장한 유일한 매수자다. 국내 임베디드 솔루션 1위 기업인 한컴MDS의 현 경영진은 김재욱 대표와 함께 디지털 트윈,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5G 기반 서비스 등 자체 강점에 더 집중하는 성장 로드맵을 구축할 예정이다. 한컴은 지난해 김연수 대표 취임 이후 '글로벌-데이터-서비스' 전략기조를 중심으로 글로벌 서비스지향 소프트웨어(SaaS) 시장 진출, 데이터 사업 강화, 신규 서비스 출시 등 신 성장 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실 25일에는 민간기업 최초 지구관측 인공위성 '세종1호' 발사를 앞두고 있으며, 이를 기점으로 지속적인 위성 발사를 통해 군집위성을 확보하고 데이터 사업 본격화를 추진 중인 만큼 한컴MDS 매각 대금도 '데이터 기반 서비스 사업' 투자 및 인수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한컴은 전자계약, 전자결재 등 클라우드 기반 가입형 서비스를 선보이고, 대만 기업 KDAN과 싱가폴 홀딩스 설립을 통해 글로벌 SaaS 기업 인수를 추진하는 등 SaaS 사업도 하반기부터 한층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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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MZ세대 취향 '캠프닉' 복지 선봬...직원 행복↑
NHN이 MZ세대들의 취향을 저격하는 '캠프닉(캠핑+피크닉)' 복지 제도를 마련했다. 20일 NHN에 따르면 팬데믹 이후 소수의 인원이 분리된 공간에서 할 수 있는 활동 수요가 많아지면서 차박, 캠핑과 같은 야외 활동이 MZ세대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NHN은 이러한 레저 활동 수요에 맞춰 기존에 임직원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던 휴양시설을 최근 핫한 캠핑 사이트로 확대하고,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여름 시즌에 맞춰 자체 제작한 '캠프닉 세트'를 전 직원에게 증정한다. NHN은 임직원의 리프레시를 지원하기 위해 제주, 강릉, 속초, 경주 등 전국 각지에 리조트, 호텔, 펜션과 같은 직원 전용 휴양시설을 제공해왔다. NHN은 최근 늘어난 ‘캠핑족’ 임직원들을 위해 ‘감성 캠핑’을 즐길 수 있는 핫한 캠핑사이트 2곳을 선정해 신규 휴양시설을 오픈했다. NHN은 캠퍼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난 '원주 캄파슬로우'와 '진천 더 빌리지'에 NHN 전용 사이트를 오픈했다. '캄파슬로우'는 MZ세대의 감성을 자극하는 힐링 포인트들이 가득한 사이트로, 책을 대여해 읽을 수 있는 '느린 책방', 그리고 우드카빙 체험을 할 수 있는 '느린 공방' 등 다양한 시설이 준비되어 있다. '더 빌리지'는 편의점이 있어 편리한 대형 캠핑사이트로 수영장, 카페, 라운지까지 즐길 수 있는 올인원 캠핑사이트다. NHN은 캠핑을 처음 접하는 임직원들을 위해 텐트, 롱 릴렉스 체어 2개, 테이블, 코펠세트 등 캠핑에 필요한 기본 품목도 대여 가능하게 했다. 이에 더해 NHN은 임직원들이 야외활동 시 활용할 수 있는 '위패밀리 고잉아웃' 패키지를 제작해 전 직원에게 증정할 계획이다. NHN은 2014년부터 임직원 가족들이 다양한 프로그램과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는 가정의 달 연례 행사인 '위패밀리'를 진행해왔다. 코로나 확산 이후에는 비대면으로 전환해 칵테일 제조, 요가, 홈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행사를 개최했다.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야외 활동이 잦아지는 시기에 맞춰 캠핑과 피크닉 모두에 활용할 수 있는 캠프닉 세트를 자체 제작해 임직원 모두에게 증정한다. '위패밀리 고잉아웃' 패키지는 NHN의 위패밀리를 상징하는 이미지가 담긴 위패밀리 티셔츠 2종, 튼튼한 캠핑의자 2개, 식기가 포함된 휴대용 테이블 세트, 그리고 아이스박스나 캐리어를 꾸밀 수 있는 그래픽 스티커팩 10종 세트로 구성되어 있다. 이상윤 NHN 총무팀장은 "NHN은 임직원들의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사내 문화를 조성하고 다양한 복지 제도를 제공하고 있다"며 "직원 개개인을 존중하는 ESG 경영 철학을 기반으로 임직원들의 수요에 맞춰 휴양시설을 확대하는 등 가족 친화적 복지 제도를 적극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NHN은 직원 대상의 종합 건강검진 프로그램 외에도 부모님 및 40세 이상 직원들을 위한 특화 종합검진을 지원하며, 가족을 위한 단체상해보험, 초·중·고·대학교에 입학하는 임직원 자녀에게 입학 선물 및 대학교 첫 학기 등록금 지원하는 등 다양한 복지 제도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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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AI+의료' 결합으로 의료 시스템 혁신하고 AI 초일류 국가 선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의료분야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2022년 신규과제 주관기관으로 16개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한 분야는 △군(軍)의료 환경 맞춤형 의료영상 판독지원 인공지능(AI) 개발 △클라우드 기반의 병원정보시스템 구축 지원 △식품의약품안전처 인허가를 획득한 의료AI 활용 지원 △의료AI 사용 교육 및 해외 진출 등 총 4개 분야다. 과기정통부는 진단보조 AI 닥터앤서 개발, 감염병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방역정책 수립 지원 등의 정책으로 AI·데이터 기반의 의료 분야의 혁신을 지원했다. 지난해에는 의무부대·군병원을 대상(36개소)으로 흉부 진단보조AI를 시범 적용하였으며, 세계 최초로 3차 의료기관인 고려대의료원 안암·구로·안산에 클라우드 기반 병원정보시스템(P-HIS)을 구축하기도 했다. 또한, AI 분석을 통해 비말 전파 양상, 공간별 전파 위험 요소, 감염유행 예측 모델 등을 방역당국에 제시했으며, 이는 현재 질병관리청에서 방역정책 의사결정 시 주요 자료로 활용 중이다. 이번에 경쟁 공모로 선정된 ㈜제이엘케이 등 2개 컨소시엄은 군(軍)에서 많이 발생하는 발의 골절 등 3대 질환을 대상으로 군의관의 의료 영상 판독을 지원하는 SW를 개발하고, 추후 국방부와 협의를 통해 2023년 군의료 현장에 시범 적용할 계획이다. ㈜휴니버스글로벌 등 4개 컨소시엄은 올해 총 45개(1차 40개, 2차 5개) 병원에 클라우드 기반으로 진료·처치·원무·보험 등 의료와 병원행정 처리가 동시에 가능한 병원정보시스템 구축을 지원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의학한림원은 병원, 의료인공지능학회 등과 함께 의료AI 실무 교육과 해외 교차 검증 등 의료AI 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한다. 분당서울대병원 등 8개 컨소시엄은 18개 종합병원급 이상 병원에서 식약처 인허가를 획득한 의료AI를 진료 시 사용하는 '의료AI 클리닉'을 운영하며 의료AI의 안정성과 유효성 검증과 현장 활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사업 등을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을 육성하고 의료분야 디지털 전환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새 정부 국정과제인 '인공지능 초일류 국가'와 '의료시스템 혁신'을 동시에 추진할 방침이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은 "금년부터 의료AI 현장 활용을 집중 지원하고, 국민 삶과 직결된 의료 분야에서의 선제적인 디지털 전환 및 AI 활용 지원을 통해 기업에는 성장기회를, 국민에게는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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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15개 유망 스타트업 선정..."글로벌 유니콘으로 키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2년 글로벌 ICT 미래 유니콘 육성사업(ICT GROWTH 사업)'에 최종 선정된 15개 기업을 공개했다. 글로벌 ICT 미래 유니콘 육성사업은 성장 잠재력이 높은 ICT 융·복합 유망 스타트업·벤처기업을 발굴해 해외진출, 투자 등의 종합 지원을 통해 미래 유니콘 기업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지난 2020년 처음 시작한 이래 총 30개의 기업을 지원했고 투자 유치 2607억원, 매출 2490억원, 고용창출 810명, 특허 출원·등록 450건의 성과를 냈다. 올해는 △머신러닝 효율화 플랫폼을 개발하는 '노타' △박막형 체내 분해형 생체금속 소재를 만드는 '랩앤피플' △스마트 화재재난 솔루션 업체 '로제타텍' △비대면 온라인 영어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링글잉글리시에듀케이션서비스' △자율주행차 주차 내비게이션 솔루션 개발사 '베스텔라랩' △숙박 중계 플랫폼 '스테이폴리오' △랜섬웨어 이메일 탐지 솔루션 개발사 '시큐레터' △실시간 사고와 돌발상황 자동인식 AI 알고리즘 개발사 '아토리서치' △텍스트를 영상자료 기반 자동편집 AI 시스템을 만드는 '웨인힐스브라이언트에이아이' △지능형 모빌리티 센서 및 솔루션 개발사 '인포웍스' △증강현실 활용 소아 디지털 구강관리 서비스 개발사 '키튼플래닛' △IoT센서 활용 인공지능 객체인식 소프트웨어 '포에스텍' △외화 전자금융 서비스 플랫폼 '한패스' △스마트폰·반도체 패키지 접합 소재 개발사 '호전에이블' 등 총 15개 업체를 지원한다. 선정된 기업은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신용보증기금,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본투글로벌센터, 서울보증보험 등 유관기관과 민·관 협력을 통해 신용보증, 투자유치 연계, 이행보증보험 지원, 해외현지보육프로그램 등의 지원을 받는다. 신용보증기금은 3년간 최대 100억 원의 신용보증을 지원하고,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는 한국 ICT펀드(KIF)를 통해 벤처캐피탈(VC)의 투자 유치 기회를 제공하며, SGI 서울보증은 기업의 이행보증보험 보증한도 확대와 보험료 할인을 지원한다. 본투글로벌센터(B2G)는 제품 현지화(PMF) 상담 등을 통해 해외진출을 위한 사전 역량을 강화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미국, 싱가포르, 베트남 등 해외 거점 현지 전문가의 멘토링과 현지 파트너사 매칭 등을 통해 선정된 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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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이제 가지 말고 불러라"...우본, 자율주행 우체국 내년 상용화 목표
우정사업본부가 집배원과 택배 노동자의 근로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자율주행 무인우체국 시범사업 시연회를 19일 서울대학교에서 개최했다. 자율주행 무인우체국은 대학교 학내 우편물을 집배원 보조 없이 무인으로 전달하고, 대학교 전 구간에서 수요자가 원하는 시간에 운영하는 첨단 무인 우편물 접수·배달 서비스다. 우정사업본부는 5G,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ICT 신기술을 활용한 자율주행 무인 접수와 배달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 지난 2020년부터 지금까지 3년간 약 160억원을 투자해 관련 핵심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다. 내년 상용화가 목표다. 자율주행 무인우체국 시범 서비스는 현재 서울대 관악캠퍼스, 고려대 세종캠퍼스, 육군사관학교에서 진행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손승현 우정사업본부장, 민재석 우편사업진흥원장, 자율주행 차량과 배달로봇 개발기업 관계자, 서울대 관계자, 대학생들이 참석했다. 우본과 기업 관계자들은 국산 자율주행 차량(현대 솔라티)에 설치된 무인 우편접수기에서 고객의 우편물을 수집하고 자율주행차량이 집배원의 도움 없이 집합건물을 중심으로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시연했다. 우편물 접수는 고객이 우체국앱을 통해 사전 접수하고 발급된 접수 바코드를 키오스크에 인식시킨 후 열린 보관함에 우편물을 넣으면 완료된다. 이후 수신처에선 고객이 앱에서 안내한 차량도착 예정 시간과 인증번호를 참고해 무인우체국 키오스크에 인증번호를 입력하면, 무인 보관함이 자동으로 열리고 해당 우편물을 수령할 수 있다. 우본은 현재 대학교에서만 한정적으로 제공하는 자율주행 무인우체국 서비스를 개별 도시의 자율주행 시범지구와 대규모 아파트 단지, 공공기관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도시에 구축된 차세대지능형교통체계(C-ITS)와 연동해 사람들이 도로에서도 자율주행 무인우체국을 만나볼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손승현 우정사업본부장은 "자율주행 무인우체국은 디지털 뉴딜의 핵심 사업 중 하나로 우편·물류산업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자율주행 우편서비스 발굴, 자율주행 선도기술 확보 등 우편·물류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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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화웨이, 전 세계 클라우드 매출 5위권 첫 진입...시장 대격변 불가피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구글클라우드 등 이른바 '빅3'와 알리바바클라우드, 오라클, 텐센트클라우드, IBM 등 네 곳의 틈새 사업자를 중심으로 전개되던 전 세계 클라우드 시장에 큰 변화가 일어났다. 화웨이가 중국 클라우드 시장 급성장에 힘입어 관련 점유율을 확대하며 지난해 전 세계 클라우드 사업자 매출 5위권에 진입한 것이다. 이에 전 세계 클라우드 업계도 다른 산업과 마찬가지로 AWS·마이크로소프트·구글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하는 미국 진영과 알리바바클라우드·화웨이를 앞세운 중국 진영으로 양분되는 것을 피할 수 없게 됐다. 18일 아주경제가 입수한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의 '2021년 IT 서비스 시장점유율' 보고서에 따르면 화웨이는 지난해 전 세계 '서비스지향 인프라(IaaS)' 시장에서 41억9000만 달러(약 5조3000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이는 점유율 4.6%에 달하는 것으로 전체 5위의 성과다. 화웨이가 전 세계 클라우드 매출과 점유율 5위권 내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비스지향 인프라는 '서비스지향 소프트웨어(SaaS)'와 함께 클라우드 산업의 핵심으로 꼽히는 분야다. 기업이나 개발자가 앱·서비스 등을 개발할 때 필요한 IT 장비(서버·저장장치·DB·네트워크 등)를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활용해 빌려주는 기업간거래(B2B) 서비스를 말한다. 서비스지향 인프라 시장 1위는 AWS로 집계됐다. AWS는 353억8000만 달러(약 45조원)의 매출을 거둬 38.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2위인 마이크로소프트는 191억5300만 달러(약 24조3000억원)의 매출로 21.1%의 점유율을 기록, AWS의 뒤를 바짝 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알리바바클라우드는 매출 86억7900만 달러(약 11조원)로 3위를, 구글클라우드는 매출 64억3600만 달러(약 8조1000억원)로 4위를 기록했다. 두 회사의 점유율은 각각 9.5%, 7.1%로 집계됐다.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서비스지향 인프라 시장 규모는 909억 달러(약 115조5000억원)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미국의 점유율은 36.9%(약 335억4000만 달러), 중국의 점유율은 23%(209억 달러)로 집계됐다. 미국이 클라우드 시장 성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중국이 이를 빠르게 따라잡는 모양새다. 이러한 중국 클라우드 시장 급성장에 따른 혜택을 화웨이가 고스란히 흡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화웨이는 2015년부터 통신장비 시장 성장의 한계를 느끼고 클라우드를 회사의 새 성장동력으로 삼았다. 2019년 이후 미국의 제재로 통신 부품과 반도체를 구매할 수 없게 되면서 상대적으로 규제가 느슨한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과 출시에 더욱 주력하게 됐다. 2019년 이후 중국 기업·관공서발 디지털 전환 수요가 급증한 것도 화웨이가 클라우드 사업에 집중하는 한 이유다. 리잔수(栗戰書) 상무위원회 주석 등 중국 정부의 유력 간부들이 중국 기업과 공공기관의 화웨이 클라우드 사용을 독려하며 지원사격에 나서기도 했다. 실제로 다른 중국 클라우드 기업인 알리바바와 텐센트는 중국 집권 세력인 태자당과 관계가 원만하지 못하지만, 화웨이는 창업자 런정페이와 후계자인 멍완저우를 중심으로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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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본, 소아암 어린이들에 올해 7억원 지원..."환아와 가족 위로에 최선"
우정사업본부가 올해 소아암 어린이 치료비와 돌봄을 위해 7억원을 지원한다. 소아암 어린이들은 질병 치료비와 함께 심리 치료 및 학습 등 통합 프로그램을 지원받게 된다. 우정사업본부는 18일 '우체국 마음이음 한사랑의 집' 개소 1주년 기념행사를 갖고 소아암 어린이 치료와 회복을 기원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우정사업본부 박인환 보험사업단장, 우체국공익재단 박종석 이사장,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이중명 회장이 참석했으며, 키즈 콘텐츠로 어린이 대통령으로 불리는 크리에이터 헤이지니가 홍보대사에 위촉됐다. 우정사업본부는 지방에 거주하며 서울소재 대학병원 등으로 장거리 통원치료를 함에 따라 불편을 겪고 있는 소아암 환아들의 치료편의를 위해 치료기간 중 가족들과 함께 머물수 있는 주거공간을 제공하는 '소아암 환아와 가족을 위한 지원 사업'을 지난 2000년부터 추진해왔다. 기존 종로구 혜화동과 서대문구 신촌에서 운영중인 한사랑의 집 2개소 외에 작년 5월 새롭게 문을 연 '한사랑의 집'은 소아 환자의 특성상 가족 돌봄이 중요하고, 질병 치료 이외에 심리 치료 및 학습 등 통합 프로그램이 필요함에 따라 숙박은 물론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마련됐다. 연면적 1,523㎡ 지상 2층 규모의 한사랑의 집은 가족별로 숙박할 수 있는 독립형 숙소 13실과 놀이 공간·건강회복 공간·커뮤니티 공간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췄고, 교통편의를 위해 주요병원을 경유하는 '한사랑의 집 셔틀버스'도 운영하고 있다. 작년에만 총 3개소의 한사랑의집에서 약 1,000여명의 소아암 환아와 가족들이 숙소와 시설을 이용했으며, 생활형편이 어려운 환아 가족에게 치료비 3억7300만원도 지원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헤이지니는 "소아암 환아와 가족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응원하며 홍보대사로서 소아암 환아를 위한 공익 활동에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손승현 우정사업본부장은 "소아암과 같은 희귀 질환을 앓고 있는 아동과 가족들이 한사랑의집에 머물면서 치료와 회복에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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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하반기 유료방송 시장서 KT 웃었다...SKB·LGU+는 제자리걸음
지난해 하반기 유료방송 시장에서 KT 계열사가 점유율을 확대하며 약진했다. IPTV를 중심으로 전체 가입자 수가 증가하는 가운데 케이블TV는 가입자 수가 완만하게 감소했다. 1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해 12월 말 기준 종합유선방송(케이블TV), 위성방송, IPTV 등 국내 유료방송 가입자 수와 시장 점유율을 공개했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유료방송 총 가입자 수는 3645만9267명으로 파악됐다. 이는 점유율 산정에서 제외되는 사회적 약자 등 무료 가입자 3만6578명, 섬·산 지역 가입자 15만5655명, 공동수신설비 이용자 132만5468명을 모두 포함한 수치다. 점유율 산정 기준(유료 가입)에 따른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3563만7342명으로 집계되어 지난해 상반기보다 53만명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증가폭(52만명)과 비슷한 수준이다. 업체별로는 ①KT 839만6249명(23.56%) ②SK브로드밴드(IPTV) 604만2627명(16.96%) ③LG유플러스 525만779명(14.73%) ④LG헬로비전 377만6740명(10.60%) ⑤KT스카이라이프 302만224명(8.47%) ⑥SK브로드밴드(케이블TV) 287만4745명(8.07%) 순으로 집계됐다. IPTV 3사의 가입자 수와 점유율은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KT 계열(KT + KT스카이라이프 + HCN)은 1268만명의 가입자 수를 확보해 35.58%의 점유율로 유료방송 시장 1위를 차지했다. 2위인 LG계열(LG유플러스 + LG헬로비전) 가입자 수는 903만명(25.33%)으로 집계됐다. SK브로드밴드(IPTV + SO) 가입자 수는 892만명(25.03%)으로 LG계열보다 조금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KT 계열은 2021년 상반기와 비교해 점유율이 3.68%포인트 증가하며 높은 성장세를 보였지만, LG계열과 SK브로드밴드는 각각 0.05%포인트, 0.26%포인트 증가하며 정체되는 모습을 보였다. 중견 케이블TV 업체의 경우 딜라이브는 200만7581명(5.63%), CMB는 147만2525명(4.13%), HCN은 126만3838명(3.55%)으로 집계됐다. 지역 케이블TV 업체들의 가입자 수 총합은 153만2034명(4.30%)이었다. 유료방송 가입 유형별 6개월 평균 가입자 수는 IPTV 1968만9655명(55.25%), 케이블TV 1292만7463명(36.28%), 위성방송 302만224명(8.47%) 순으로 집계됐다. IPTV는 지난 2017년 11월 케이블TV의 가입자 수를 넘어선 이후 꾸준이 가입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케이블TV는 가입자 수가 완만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매체의 가입자 수 격차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약 676만명이었다. 가입자 유형별로는 개별(1회선) 가입자 1656만4703명(46.48%), 복수(다회선) 가입자 1652만8023명(46.38%), 단체(공동주택) 가입자 254만4616명(7.14%)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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