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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클라우드, 경제·인문사회연구회에 '비즈웍스' 공급..."외부 협업 효율성↑"
KT클라우드가 경제·인문사회연구회(NRC) 및 소관 26개 국책연구기관의 스마트 연구 플랫폼에 클라우드 협업도구 '비즈웍스'를 제공한다고 1일 밝혔다. 이를 통해 한국개발연구원, 조세재정연구원 등 NRC 소관 6000여명 연구자들은 재택근무나 출장지에서도 외부 공동 연구진과 유연하게 소통·협업 할 수 있게 됐다. 비즈웍스는 클라우드 기반으로 다양한 정보와 업무를 공유∙수행할 수 있는 공공기관 전용 올인원 업무 협업 솔루션이다. 시·공간, 단말기 제약 없이 프로젝트 관리, 메신저, 일정·문서 관리 등 다양한 협업 기능을 제공하며, 클라우드보안인증(CSAP)으로 안전성을 확보했다. 또한 구축형 서비스 대비 서버 구축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게 장점이 있다. 특히 비즈웍스는 업무 프로세스를 실시간 관리하는 강력한 워크 플로우 기능, 메시지 자동 폭파 등 차별화된 메신저 기능, 외부인 공동 협업 및 기관별 특수 시스템을 연동할 수 있는 강점을 갖췄다. 이수한 경제·인문사회연구회 디지털전환추진단장은 "정부 출연연 스마트연구플랫폼 구축을 통해 연구자들이 시간과 공간의 제약에 따른 불편을 해소하고 온라인 상에서 협업이 가능해 짐으로써 정책연구 수월성을 향상하고, 관련 데이터가 체계적으로 관리되는 환경을 구축함에 따라 출연연 디지털전환의 선도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NRC는 비즈웍스와 '웹한컴오피스', '문서 중앙화 솔루션' 연동으로 주요 연구자료에 대해 체계적인 문서 관리와 공동 편집이 가능해져 업무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외부 메일 자료 전송의 불편함과 정보 노출 위험을 최소화하여 보안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주요 자산인 연구자료를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다. 김종 KT클라우드 상품P-TF 상무는 "경제·인문사회연구회와 다수의 국책연구기관이 비즈웍스 도입으로 보다 유연하게 소통∙협업하며, 연속적이고 효율적인 업무를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다양한 분야의 공공기관에서 클라우드 기반의 업무 협업 솔루션 도입이 가속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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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핀란드, 6G·양자·우주 협력 위한 '디지털 역량 강화' 공동 추진
핀란드무역대표부(Business Finland)가 한국 시민과 기업의 교육, 관광, 투자촉진을 위한 '디지털 역량 강화' 라운드 테이블을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31일 개최된 이번 행사는 핀란드와 한국 주요 산학연의 디지털 기술 경쟁력을 소개하고, 활발한 기술협력 교류 기회를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기조 연설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티모 하라카(Timo Harakka) 핀란드 교통통신부 장관이 함께 진행했다. 이번에 방한한 핀란드 ICT 사절단은 6G, 양자컴퓨팅, 뉴스페이스(민간우주개발)분야 10개 기업, 5개 대학 및 연구기관 등 총 15개 기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기업은 △IQM 퀀텀 컴퓨터스 △노키아 △리오르빗 △블루포스 △아우로라 △아이스아이 △와이어파스 △쿠바 스페이스 △퀀트롤옥스 △헐드 등이고, 대학과 연구기관은 △알토대학교 △오울루대학교 △오울루대학교 6G 플래그십 △헬싱키대학교 △핀란드 국립기술연구센터 등이다. 김영심 핀란드무역대표부 선임상무관은 "한국과 핀란드는 기술혁신과 그 경쟁력에 있어서 세계적인 ICT 강국으로 양국의 정부기관과 기업들은 그 동안 스타트업 성장을 위한 교류 및 미래산업 분야에서의 연구개발 및 공동연구 등 다양한 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양국의 ICT 관계자들이 새로운 파트너쉽을 모색하고 협력관계를 확대함으로써 핀란드의 혁신적인 기술 솔루션이 한국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절단에는 스타트업에 강점을 가진 국가인 만큼 첨단 기술에 있어서 잠재력이 높은 스타트업이 다수 참여해 새롭고 혁신적인 솔루션을 소개했다. 또, 6G 플래그쉽 총괄을 맡고 있는 마티 라트바아호(Matti Latva-aho) 오울루대 박사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6G 플래그쉽’의 해외 최초 협력기관 중 한 곳으로 양측의 협력관계는 우울루대의 시험망을 기반으로 5G를 공동 시연했던 201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최신 프로젝트를 통한 양측의 협력은 6G 네트워크 아키텍쳐 목표를 더욱 확고히 할 것이다"고 말했다. 6G 플래그쉽은 오울루 대학이 진행하는 세계 최초 대규모 6G 연구 프로그램이다. ETRI와 오울루 대학과의 협력 연구 프로젝트는 최첨단 6G 시스템 아키텍쳐 개발을 목표로 올 1월 시작했으며, 2025년 12월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핀란드무역대표부와 과기정통부가 자금을 지원한다. 디지털 전환과 관련된 다수의 평가에서 핀란드는 해당 분야의 선도국가 중 하나로 위치해 있다. 2022 디지털 경제사회 지수(DESI, Digital Economy and Society Index 2022)에 따르면 핀란드는 방대한 전문성으로 유럽연합에서 가장 선진화된 디지털 경제국가이며 기업과 정부, 사회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지원에 필요한 자원을 제공할 수 있는 곳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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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제4 이동통신사 구하기...8년 만에 다시 공식화
정부가 8년 만에 제4 이동통신사 도입을 공식화했다. 수년간 조 단위 초기 투자(CAPEX)를 하며 통신 사업이 궤도에 오를 때까지 버틸 탄탄한 자본력을 갖춘 사업자를 구할 수 있을지 통신 업계 이목이 쏠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1일 '5G 28㎓ 신규사업자(제4 이통사)' 진입 지원방안을 공개했다. 지난해 12월 할당 취소된 28㎓ 2개 대역 중 1개 대역(800㎒폭)에 신규 이동통신 사업자 진입을 추진한다. 네트워크 장비와 스마트폰 조달이 수월한 700㎒ 대역과 1.8㎓ 대역 등을 앵커(신호제어) 주파수로 함께 공급한다. 만약 제4 이통사가 6㎓ 이하 주파수를 이용한 5G 전국망 구축을 희망하면 3.7㎓ 대역(300㎒폭) 중 일부를 공급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즉, 제4 이통사가 5G 28㎓망을 구축하는 대가로 이동통신 3사와 동일한 5G 대역에서 통신 사업을 전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복안이다. 정부가 제4 이통사 진입을 추진하는 것은 2015년 이후 약 8년 만이다. 이명박 정부는 2010년 통신 시장 경쟁 활성화와 가계 통신비 인하를 목표로 제4 이통사 진입을 추진했고, 박근혜 정부가 이를 이어받아 2015년까지 후보를 찾았다. 하지만 희망 사업자들의 자본력 부족으로 7차례에 걸친 진입 시도는 모두 실패했다. 이 점에 착안해 과기정통부는 이번 제4 이통사가 초기 투자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주파수 할당단위를 전국과 수도권, 강원권, 충청권, 대경권, 호남권, 동남권, 제주권 등 전국 7개 권역 중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제4 이통사가 저렴하게 망을 구축할 수 있게 관로, 광케이블 등 한국전력·이통3사가 보유한 기존 구축 설비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와 함께 5G망 구축 투자액에 대한 세액공제를 지속하고, 2023년 투자액에 대한 세액공제율을 한시적으로 상향(3→10%)한다. 정부는 이러한 지원으로 제4 이통사가 초기 망 구축비용을 최대 40% 이상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월부터 주파수 할당방안 연구반을 운영해서 올해 2분기 중 주파수 할당 방안을 공고하고 올해 4분기 중 제4 이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홍진배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제4 이통사 정책을 추진하며) 일부 기업들의 문의가 있었다. 정부 입장에선 소비자와 접점이 많은 사업을 하는 기업이 통신을 결합해서 다양한 융합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기업이 홀로 지원하는 것뿐 아니라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해 사업 역할 분담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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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투명성 강화해야"...與, 국민연금 통한 KT·포스코 압박 고삐
여당이 KT, 포스코 등 지배주주(오너) 없이 운영되는 소유분산기업을 두고 국민연금이 적극적으로 스튜어드십 코드(연기금 의결권 행사)에 나서야 한다는 견해를 내비쳤다.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연임 표결을 앞둔 구현모 KT 대표와 연임 후 임기 1년을 남긴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으로서는 부담이 한층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국회 과방위 김영식 의원(국민의힘)은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소유분산기업의 지배구조 현황 및 개선 방향 세미나'에서 "KT, 포스코, 금융지주 등 소유분산기업은 소액주주의 소극적인 의결권 행사로 인해 CEO 기준에 합당하지 않은 인물이 연임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KT는 구현모 대표가 국회의원에게 '쪼개기 후원'을 한 혐의로 정치자금법 위반 관련 재판을 받고 있고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는 구 대표 연임 과정에서 이사회 절차가 투명하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소유분산기업의 부적절한 CEO 연임 문제는 (연기금 사회주의라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국민연금의 적극적인 스튜어드십 코드 행사가 해법이다. 소유분산기업이 투명한 지배구조를 갖출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관련 입법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연금으로 하여금 KT 의결권 행사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라고 하는 것이다. 국민연금은 3월 주총 주주명부 폐쇄일 기준 KT 지분 10.12%를 보유한 1대 주주다. 김형석 한국ESG기준원 연구위원은 소유분산기업 CEO의 부적절한 장기 연임을 막을 방법은 사외이사의 독립성과 권한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자산 2조원 이상인 대규모 기업은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이를 통해 CEO를 포함한 주요 임원 선임 절차를 진행해야 이사회 독립성과 투명성을 향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KT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에 사내이사 1인(윤경림 KT 그룹트랜스포메이션장)이 포함된 것을 문제 삼은 것이다. 김 위원은 "소유분산기업 CEO는 의결권이 없음에도 외부 일반주주가 경영에 참여하기 어려운 점으로 인해 기업 경영 전반에 광범위한 지배권을 갖고 통제 가능한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이사회에 참호를 구축하며 대리인 문제를 일으키는 사례가 많다"며 "주주총회 소집 청구권 기준을 완화하고 전자투표제를 확대해서 일반주주가 주총에서 더 적극적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홍민 성신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소유분산기업 감시를 위해) 국민연금만 스튜어드십 코드를 행사하는 게 아니라 사학연금, 교직원연금 등 다른 연기금과 함께 '스튜어드십 코드 센터'를 만들어서 의결권 행사를 시스템화해야 한다"며 "CEO 연임 시 투자자 반대나 이사회 참호 구축 등이 확인되면 평가 수치에 페널티를 주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동섭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실장은 "기업 지배구조 개선은 국민연금의 펀드 수익을 향상하기 위한 주요 과제 중 하나다. 현재 소유분산기업 CEO가 승계 정책을 수립 또는 공개하지 않고 후계자 양성을 도외시하고 스스로 연임하거나 횡령, 비자금 조성, 불완전 판매, 서비스 장애 등 부정행위에도 직위를 유지하며 연임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며 "국민연금은 적극적인 스튜어드십 코드 행사로 횡령, 배임, 부당 지원 등 자본시장법상 제재를 받은 이력이 있는 인물이 CEO 자리에 오르는 것을 반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김우진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는 정치권이 목적을 가지고 소유분산기업 대표 선임에 관여해서는 안 된다는 원칙을 강조했다. 그는 "포스코는 새 정권이 출범하면 CEO가 검찰이나 공정위 조사를 견디지 못하고 실적과 관계없이 사퇴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해외 기관투자자에게 설명하기 힘든 한국만의 독특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황현영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도 "소유분산기업인 KT&G 백복인 대표는 해외 기관투자자의 지지에 힘입어 연임에 성공했다. 당시 해외 기관투자자들은 '주주 입장에서 배당률이 높고 전자담배 등 미래 사업 전망이 밝은 만큼 잘하고 있는 CEO를 굳이 교체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내비쳤다"며 "CEO의 범죄 사실이 확정된 게 아니라면 기업의 차기 CEO를 선정하는 것은 주주에게 맡겨야 한다. 이 점에서 금융감독원 차원에서 주주들에게 CEO를 포함한 기업 이사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를 제공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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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첫 설 연휴...제주보다 해외여행 택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시대가 끝나감에 따라 설 연휴 동안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해외여행을 나가는 국민들의 수가 지난해 추석 대비 2.14배 늘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또 설 연휴에 해외여행을 나간 사람 가운데 69%는 2021년 1월 이후 약 3년 만에 출국한 것으로 조사되어 여행 경기가 다시 살아나고 있음을 입증했다. ◆올해 설 연휴 사람들은 제주 대신 해외여행 택해 28일 SK텔레콤(SKT)이 빅데이터 플랫폼 지오비전으로 공항 방문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여파로 멈췄던 해외여행이 설 연휴를 맞아 급격히 활발해진 반면 설 연휴에 제주도로 국내여행을 간 인원은 추석 연휴와 비교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데이터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 방문객 수는 추석 연휴 기간 일평균 5만6000명에서 설 연휴 일평균 11만9000명으로 2.14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제주공항 일평균 방문객 수는 8만9000명에서 8만3000명으로 소폭 감소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제주공항에 방문객 수를 추월당한 인천국제공항은 지난해 11월 이후 방문객 수를 역전하며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설 연휴 기간에 가장 인기 있는 해외 여행지는 일본으로 조사됐다. 그다음으로는 베트남, 태국, 필리핀, 미국, 싱가포르 순으로 많이 방문했다. 이는 연휴 전 조사한 1~3위 해외 출국 데이터와 동일한 결과다. ◆30대 해외여행 비중 높지만 20대 미만도 비율 급증 해외여행에 가장 적극적인 세대는 30대이지만, 20대 미만의 해외여행 비율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0~12월 가장 많은 출국 비율을 차지한 30대는 설 연휴 기간에도 남녀 각각 9.2%, 10.3%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설 연휴 해외여행 비율의 경우 남성은 40대(11.0%), 50대(10.2%), 30대(9.2%), 60대 이상(7.6%), 20대(6.8%), 20대 미만(4.5%) 순으로 집계됐다. 여성은 40대(10.6%), 30대(10.3%), 20대(9.9%), 50대(9.2%), 60대 이상(6.2%), 20대 미만(4.7%) 순으로 많이 출국했다. 대부분 평소와 비교해 출국 비율이 줄었지만, 20대 미만의 출국 비율은 남녀 각각 1.91배, 1.85배 증가하며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확인할 수 있다. 여성 40·50대도 평소보다 각 1.28배, 1.22배 출국 비율이 상승했다. 설 연휴 출국자 중 팬데믹 기간(2021년 1월~2022년 12월)에 출국 경험이 있는 사람은 31%, 출국 경험이 없는 사람은 69%로 조사됐다. 출국자 3명 가운데 2명은 약 3년 만에 해외여행 길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설 연휴 기간 인천국제공항이 가장 붐빈 시간대는 21일 토요일 오전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기간은 대부분 한산했다. 인천국제공항의 방문객은 연휴 전날인 20일과 연휴 첫날인 21일, 연휴 마지막 날인 24일이 대체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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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헬로비전 2022년 매출 1조1679억, 영업익 538억 집계..."인터넷·교육 사업 성과↑"
LG헬로비전이 인터넷과 교육 사업에서 성과를 내며 지난해 연간 실적을 개선했다. 이를 토대로 내년에는 유료방송 가입자 수 확대와 지역채널 커머스 성장 전략을 추진하며 미래 성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26일 LG헬로비전이 연결재무제표 기준 2022년 영업수익(매출) 1조1679억원, 영업이익 53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4분기 영업수익(매출)은 2825억 원, 영업이익은 98억원으로 집계됐다. 연간 영업수익은 전년 대비 877억원(8.1%), 영업이익은 93억원(20.9%) 증가했다. 인터넷 품질 개선 등 홈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과 렌탈 직영몰 성장, 교육용 스마트 단말 판매 등 B2B 사업 성과가 반영된 결과다. 다만 4분기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억원(0.5%), 전 분기 대비 433억원(13.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9억원(22.8%), 전 분기 대비 81억원(45.3%) 줄었다. 이는 지난 3분기 반영된 교육용 스마트 단말 판매와 기타 일회성 수익 기저효과가 작용된 것이라는 게 LG헬로비전 측 설명이다. 부문별로는 4분기 홈 수익이 1700억원(케이블TV 1360억원, 인터넷 310억원, 인터넷전화 31억원), MVNO(알뜰폰) 수익이 421억원(서비스 수익 380억원, 단말기 수익 42억원)을 기록했다. 미디어와 렌탈, B2B 등 기타 수익은 704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권 손상으로 인해 4분기 당기순손실은 559억원, 연간 당기순손실은 260억원을 기록했다. LG헬로비전은 "영업권 손상은 인플레이션 상승에 따른 금리인상 등의 이슈로 일어난 현상으로, 현금 지출이 없는 장부상 감액인 만큼 영업이익과 현금흐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사업 자체는 고른 성장세를 유지 중이다. 홈 부문에서는 기가 인터넷 품질 개선, UI∙UX 개편을 통한 헬로tv 상품 경쟁력 강화를 토대로 가입자 질적 개선을 이뤄냈다. 자사 디지털 채널을 통한 비대면 고객경험 혁신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다. MVNO 가입자 순증세도 이어졌다. 모토로라의 프리미엄급 5G 중저가폰 라인업 출시와 '자급제+알뜰폰' 트렌드 확산으로 MZ세대 가입이 늘어난 가운데, 향후 e심 서비스 확대로 차별화된 시장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미디어 부문에서는 지역채널 오리지널 콘텐츠 활약으로 시청자 층을 확대했고, 지역채널 커머스 활성화를 추진해 지역과 상생하는 케이블TV 역할도 한층 강화했다. 헬로렌탈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고가의 트렌디 가전 라인업과 1분이면 셀프렌탈 가능한 직영몰 편의 서비스를 중심으로 30·40세대에게 인기몰이 중이다. 이민형 LG헬로비전 상무(CFO)는 "지난 해는 사업 전반의 체질 개선을 토대로 영업수익∙영업이익이 동시 개선되며 질적 성장 기반을 마련한 한 해였다"며 "2023년에는 고객경험 혁신을 가속화해 양질의 가입자를 확대하고, 지역채널 커머스와 지역 특화사업을 본격 육성해 미래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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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카페 운영 걱정, 이제 그만"...SKT AI 바리스타로봇 선봬
SK텔레콤(SKT)은 국내 로봇제조 업체인 두산로보틱스와 함께 무인 커피로봇 서비스인 'AI 바리스타로봇'을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AI 바리스타로봇은 두산로보틱스의 로봇 제조·서비스 역량과 인공지능(AI)·빅데이터·보안 등 SKT의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무인 커피로봇 서비스다. 커피, 에이드 등 20여종의 다양한 음료를 제조할 수 있다. AI 바리스타로봇은 양사의 차별화된 운영 시스템을 통해 카페 점주의 관리 부담을 크게 줄인 것이 특징이다. 먼저 SKT의 데이터 분석 플랫폼(설비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메뉴·지점별 매출현황, 원재료 소모, 기기 상태 등을 AI가 실시간으로 분석해 알려준다. 커피, 에이드, 우유 등 고객이 원하는 음료별 제조현황 분석 자료도 제공한다. 관련 데이터를 웹 페이지뿐 아니라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2월 중 출시 예정). 이를 통해 점주는 무인 매장 관리에 들어가는 불편함을 줄이고,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24시간 음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는 등 카페 운영 효율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SKT의 AI 바리스타로봇은 기존 커피로봇의 기능을 대폭 업그레이드해 다양한 고객의 취향에 맞는 맞춤 커피맛 추출이 가능토록 했으며, 로봇이 컵 뚜껑을 닫아서 음료를 제공하는 기능도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무인 매장 운영에 필수적인 CCTV 보안 기능은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SKT는 다양한 프로모션과 경쟁력 있는 가격 정책을 통해 AI바리스타 로봇 대중화를 이끌 계획이다.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무인 커피로봇사업 진출을 위해 국내 대형 카페 운영사와 프랜차이즈형 로봇상품을 기획하는 등 다양한 사업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SKT는 최고의 서비스와 가성비 있는 제품으로 향후 5년 내에 국내 커피로봇 시장에서 선두 업체로 올라 선다는 계획이다. 유영상 SKT 대표는 지난해 MWC22에서 커넥티드 인텔리전스(Connected Intelligence)의 일환으로 AI를 기반으로 한 로봇 관련 사업을 힘있게 추진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SKT는 지난해 3월 AI 로보틱스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기업 씨메스에 100억원을 투자했다. 양사는 AI 로봇 사업 분야 협력 모델을 개발하고, 국내 물류 시장은 물론 세계 최대 물류 시장인 미국 진출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최낙훈 SKT 인더스트리 AIX CO 담당은 "식당, 물류창고, 방역 현장 등 우리 일상 속에 로봇이 함께하는 시대에 개인 고객은 물론 기업고객들의 편의와 생산성을 높여주고 즐거운 경험까지 할 수 있는 다양한 로봇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