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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산불 예방부터 숲 복원까지 총력전...추경 563억원 확보
산림청이 점차 대형화되고 있는 산불에 대응하기 위해 예방부터 복원, 피해 주민 지원까지 총력전을 펼친다. 2일 남성현 산림청장은 경남 밀양 산불 진화 현장에서 “헬기에 의한 공중 진화와 함께 인력에 의한 진화를 동시에 병행해 효율성을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 31일 발생한 산불 진화 작업에는 군 병력 522명 등 총 2452명이 17개 구역에 투입됐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진화율은 45%, 산불 영향구역은 676ha, 잔여 화선은 7.8㎞다. 인명과 재산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형에 따라 산불이 되살아나서 피해 구역이 넓어지고 연무·돌풍 등으로 산림청이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산림청은 이러한 대형 화재를 예방하고 피해 복원을 강화하는 방안 마련에 나섰다. 산림청은 올해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이 지난 29일 국회에서 의결됨에 따라 산불 대응역량 강화 예산 563억원을 확보했다. 산림청 관계자는 “이번 추경에서 확보한 예산은 지난 3월 발생한 울진·삼척 동해안 산불과 같이 점차 대형화되는 산불에 대한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산불로 피해를 입은 임가를 지원하는 데 쓸 예정”이라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산림청은 산불 발생 시 신속한 진화 체계 구축을 위해 초대형 헬기 1대(155억원)와 고성능 산불진화차량 9대(67억원), 산불진화차량 59대(17억원) 등 진화 장비를 확충하고 산불 특수진화대 처우 개선에 13억원을 투입한다. 산불 발생 시 지상진화 인력과 장비 투입에 필수 시설인 임도는 221억원 투자를 통해 100㎞ 확대된다. 불쏘시개 역할을 할 수 있는 소나무재선충병 훈증 무더기 등 인화물질 제거에는 149억원이 할당된다. 최근 대형 산불로 소득원이 사라진 송이 채취 농가 400가구에는 40억원을 지원한다. 대형 산불로 사라진 숲을 복원하기 위한 작업도 추진한다. 그동안 산림청은 백두대간, 비무장지대, 섬 숲 등 한반도 핵심생태축 복원에 중점을 두었으나 최근 산불 피해지 중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등 생태적 가치가 있는 지역으로 대상을 확대한다. 김용관 산림청 산림산업정책국장은 “산불 피해지에 대해 생태적·경제적·사회적으로 합리적인 복원을 추진하고자 한다”며 “지난 4월부터 전문가, 학계, 시민단체, 지자체, 지역주민, 임업인 등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산불피해지 복원방향 설정을 위한 협의회'를 구성하여 운영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연력으로 후계림 조성이 가능한 임지, 산림보호림, 생산력이 낮은 임지 등은 자연복원 방법으로 복원하고, 긴급벌채지, 송이생산지, 가시권 경관 지역, 경제림 등 산림경영이 가능한 임지는 조림복원 방법으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논의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7일 열린 ‘대형 산불 복원 미래 방향 심포지엄’에서는 학계, 한국산림기술인협회, 한국산림복원협회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산불 위험지의 산림 관리, 자연회복과 인공복원 비교 분석, 산불예방과 복원에 대한 사회의 역할 등에 대해 논의했다. 남 청장은 “대형 산불이 발생한 지역은 토양과 기후를 고려하고 산림 소유자와 지역 주민, 전문가 등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여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복구와 복원 방안을 강구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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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 상담소] 올해 수시 모집 영어 특기자 선발 대학은 어디?
교육 열기가 날로 뜨거워지고 있다. 아주경제는 유성룡 에스티유니타스 교육연구소 소장과 함께 진학·진로 문제와 대학 입시, 정책 등 교육 관련 이슈를 하나씩 짚어본다. <편집자주> Q : 저는 학교생활기록부 교과 성적이 매우 낮을 뿐만 아니라 수능시험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2학년 때 토익 시험을 봐서 성적은 가지고 있습니다. 이에 올해 수시 모집에서 영어 특기자 전형으로 대학에 진학하려고 하는데, 어느 대학에서 영어 특기자를 선발하는지요? 특히 대학별 토익 성적이 어느 정도이어야 지원 가능한지를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A : 오는 9월 13일부터 17일까지 입학원서 접수를 실시하는 2023학년도 수시 모집에서 영어 특기자를 선발하는 대학은 경성대·국민대·동국대(경주)·부산외대·서경대·세명대·연세대(서울)·이화여대·총신대·한림대 등 10개 대학입니다. 이는 전국 4년제 대학이 발표한 《2023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을 통해 확인한 내용입니다. 한편, 서울신대는 어학 특기자 전형을 실시하지만, 영어 특기자는 선발하지 않고 중국어·일본어 특기자를 선발합니다. 이들 10개 대학이 선발하게 될 영어 특기자는 모두 282명인데, 연세대(서울)가 특기자(국제인재) 전형으로 가장 많은 124명을 선발합니다. 이어 국민대가 어학 특기자 전형으로 40명, 세명대가 어학 우수자 전형으로 30명, 부산외대 외국어 능력 우수자 전형으로 27명, 한림대가 외국어 특기자 전형으로 25명, 이화여대가 어학 특기자 전형으로 176명 등으로 많이 선발합니다. 나머지 대학들은 10명 이내로 선발합니다. 그리고 이들 대학 가운데 학생이 보유하고 있는 TOEIC 점수를 지원 자격으로 요구하는 대학은 경성대·국민대·동국대(경주)·부산외대·서경대·세명대·총신대 등이고, 연세대(서울)·이화여대·한림대는 공인영어시험 성적을 지원 자격에 별도로 표기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들 대학도 공인영어시험 성적이 있다면 지원 시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학생의 TOEIC 점수가 어느 정도인지 알 수는 없지만, 대학들이 지원 자격에 명시한 TOEIC 점수는 국민대가 900점 이상으로 가장 높고, 이어 서경대·총신대 800점, 경성대 730점, 동국대(경주) 725점, 세명대 500점 이상입니다. 그리고 부산외대는 TOEIC 성적을 보유하고 있으면 지원 가능합니다. 학생의 TOEIC 점수가 대학에서 요구하는 점수에 부응한다면 그 대학을 기준으로 지원하면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연세대(서울)ㆍ이화여대는 지원 자격에 TOEIC 점수를 표기하지는 않았지만, 950점 이상은 되어야 지원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학생 선발 방법은 국민대·연세대(서울)·이화여대·총신대는 단계별 전형으로 선발하고, 나머지 대학은 일괄합산 전형으로 선발합니다. 즉, 국민대는 1단계에서 어학 성적으로 8배수를 선발한 다음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20% + 학생부 교과 성적 30% + 면접고사 50%로 선발합니다. 이때 학생부 교과 성적은 국어·수학·영어·사회 교과 전과목을 반영하고, 면접고사는 한국어 구술과 영어 구술을 각각 50%로 해서 일반적인 사회 현상이나 이슈화되는 내용에 대한 의견을 묻는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연세대는 1단계에서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등 서류평가로 일정 배수를 선발한 다음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60% + 면접평가 40%로 선발합니다. 서류평가는 제출 서류를 바탕으로 학업 역량과 학업 외 성취도 등을 종합평가하고, 면접평가는 제시문 기반 영어 구술면접으로 진행합니다. 이화여대는 1단계에서 학생부와 활동보고서, 증빙서류 등 서류평가로 4배수를 선발한 다음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70% + 면접평가 30%로 선발합니다. 서류평가는 제출 서류를 바탕으로 지원자의 영어 능력, 학업 역량 및 교내외 활동 우수성, 발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면접평가는 제출 서류를 바탕으로 학업 능력과 영어 능력, 발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층 평가합니다. 총신대는 1단계에서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등 서류평가 40% + 어학 성적 60%로 4배수를 선발한 다음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70% + 면접평가 30%로 선발한다. 서류평가는 입학사정관이 제출 서류를 바탕으로 평가하고, 면접평가는 출제 지문에 대한 답변을 종합평가합니다. 나머지 일괄합산 전형으로 선발하는 대학들의 학생 선발 방법을 보면, 경성대는 공인영어시험 성적 70% + 면접평가 30%로 선발하고, 세명대는 공인영어시험 성적 60% + 면접평가 40%, 동국대(경주)는 공인영어시험 성적 70% + 학생부 교과 성적 30%, 한림대는 서류평가 60% + 면접평가 40%, 부산외대·서경대는 공인영어시험 성적 100%로 선발합니다. 이들 대학의 면접평가는 경성대의 경우 인성, 소질 및 적성, 의사소통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세명대는 지원자의 인성 및 태도, 지원 동기, 전공 적성 등을 평가하며, 한림대는 한국어와 영어 면접으로 성취 능력, 자기관, 사고력, 영어 능력, 사회성 및 발전 가능성 등을 평가합니다. 그리고 동국대(경주)의 학생부 교과 성적은 국어·수학·영어·사회/과학 교과 상위 3과목씩 총 12과목을 반영하고, 한림대 서류평가는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공인영어시험 성적 등을 바탕으로 지원자의 학업 성취도, 지원 동기, 진로 계획, 인성 및 성장 잠재력, 자기주고성 등을 정성 종합평가합니다. 아울러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은 서경대에서만 국어·영어 영역 각각 5등급 이내로 적용합니다. 학생 선발 모집단위는 대부분의 대학이 영어 관련 학과들입니다. 어느 정도 도움이 되었는지요? 보다 자세한 사항은 대학별 2023학년도 수시 모집요강을 참조하기 바랍니다. 더불어 학생의 학생부 교과 성적과 모의 수능시험 성적이 어느 정도이어서 영어 특기자 전형으로만 지원을 고려하는지 잘 모르지만, 수능시험까지는 아직도 5개월 이상의 시간이 있습니다. 따라서 수시 모집에서 영어 특기자 전형으로 지원하더라도 정시 모집으로의 지원도 함께 고려하여 수능시험 대비에도 최선을 다했으면 합니다. 혹시 수시 모집에서 불합격했을 경우를 생각한다면 더더욱 그렇게 했으면 합니다. 이는 지원 대학의 폭을 넓히는 차원에서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유성룡 에스티유니타스 교육연구소 소장 유성룡 입시분석가 현 1318대학진학연구소장 현 에스티유니타스 교육연구소장 전 SK컴즈 이투스 입시정보실장 전 메가스터디 입시정보실장 전 중앙교육진흥연구소 교육컨설팅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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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무역적자 심화 가능성…"일시적" vs "장기화"
한국 무역이 올해 들어 5월까지 절반 이상을 적자로 마무리했다. 일각에서는 하반기에도 수입 증가세가 지속되지만 대외 이슈 해결, 국제유가 하락세에 따라 무역수지가 소폭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일 산업연구원이 펴낸 ‘2022년 하반기 경제·산업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한국은 수출 실적 7000억 달러 돌파가 예상되지만 원·부자재 가격 급등세로 수입 증가세가 더 가파르게 나타나면서 158억 달러에 달하는 무역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글로벌 인플레이션 심화, 공급망 불안 등 대외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다. 연구원은 “미국, 유럽, 중국 등 주요 수출국 수요는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하겠으나 증가 폭은 다소 제한적”이라고 전망했다. 대내적으로는 통화정책 방향 전환과 강도, 가계부채·대출 규제 부담, 신정부 출범에 따른 기대심리와 지원 대책 등이 하반기 변수로 꼽힌다. 올해 부문별 수출은 소재산업군이 17.8%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원은 “철강을 제외한 대부분 산업에서 수출단가 상승으로 성장세가 지속할 것”이라면서도 “기저효과로 전년 동기(57.7%)보다는 증가 폭이 축소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밖에 기계산업군에서는 자동차(8.1%), 일반기계(2.2%)가 증가세를 이어가지만 조선은 수주 부족 여파로 전년 대비 16.9%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IT 신산업군에서는 가전(-3.6%), 디스플레이(-0.8%), 바이오헬스(-10.5%) 수출이 감소하는 반면 정보통신기기(0.3%), 반도체(3.1%), 이차전지(9.9%)는 수출이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됐다. 수입은 원자재·곡물 등 1차산품과 중간재 등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증가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연구원은 “주요국들의 대러시아 제재에 따라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해상운임 급등 등 거래비용 상승은 수입 증가세를 추가 견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고공 행진 중인 국제유가가 하반기부터는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며 무역적자가 개선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홍지상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국제통화기금(IMF)이 우크라이나 사태를 거론하면서 지난 4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8%포인트 하향 조정했다”며 “경기 회복세가 둔화하면 원유 수요 감소로 국제유가 하락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인 아람코는 최근 중국 봉쇄로 인한 원유 수요 감소에 대비해 6월부터 아시아로 판매하는 물량에 대한 공시판매가격(OSP)을 5월 대비 약 5달러 내외 인하할 계획을 발표했다. 홍 연구원은 “지난 10년 동안 한국, 중국, 일본 등 중간재 수입 비중이 높은 제조업 수출국들은 고유가에 무역수지가 악화하고 저유가에 만회하는 패턴을 반복해왔다”며 “구조적 이슈들이 해결 국면으로 진행되면 무역수지 적자 현상은 국제유가의 빠른 하락세와 함께 조기에 개선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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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물가...정부, 매주 농식품 수급상황 점검한다
정부가 물가 상승세에 대응해 매주 농식품 수급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한다. 31일 농림축산식품부는 김인중 농식품부 차관 주재로 2022년 제1차 농식품 수급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원예산업과장을 비롯해 유통소비정책관, 식량정책국장, 식품산업정책관, 축산경영과장 등 농식품부 관계자와 농촌진흥청, 농협,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등 유관기관 관계자,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회의는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 이상을 기록하고 앞으로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농축산물, 가공식품, 외식 등 농식품 분야의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수급이 우려되는 분야에 대한 대응 방안을 모색한다”고 전했다. 김 차관은 “농산물 물가는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앞으로 재배면적 감소, 기상여건 변화 등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있다"며 "축산물 물가는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수요 증가, 사료비 증가 등 영향으로 강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공식품·외식 물가는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인건비 상승 등에 따라 오름세를 보이는 상황”이라며 “농축산물 생산 및 국제 원자재 수급동향 등을 상시 점검하고, 농식품부와 관계기관이 긴밀히 협력하여 수급안정을 위한 대책을 선제적으로 추진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2차 추가경정예산과 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긴급 민생안정 10대 프로젝트’를 통해 민생물가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한다. 농식품 관련 과제는 △식품원료 7종 할당관세 적용 △커피·코코아원두 부가세 한시 면제 △단순가공식료품 부가세 한시 면제 △농축산물 할인쿠폰 확대(390억원) △밀가루 가격 안정(546억원) △사료구매자금 1조500억원 지원(금리 1%) △무기질비료 가격 안정(1801억원) △식품 가공업체 원료 매입자금 지원(370억원) △외식업체 식재료 구매자금 지원(150억원) △면세농산물 공제한도 한시 상향 등 10개다. 김 차관은 “국민들이 실질적으로 물가안정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후속 조치를 신속히 추진하고 정책효과에 대한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관련 대책이 실제로 농식품 물가 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업계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