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2014] 오거스타의 신은 누구를 선택할까?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4-04-13 09:2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장타자 왓슨·신예 스피스, 3R 공동선두…선두권 조밀해 우승향방 오리무중…역대 최연소·최고령 챔피언 나올지 관심…최경주는 42위로 밀려

 

버바 왓슨



오거스타의 신(神)은 누구를 선택할 것인가.

남자골프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제78회 마스터스골프토너먼트의 우승향방은 여느해처럼 최종일 후반 나인에서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GC(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선두 2명과 그들을 4타 이내에서 쫓는 선수 12명이 조밀하게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했다.

3라운드에서 올해 대회 18홀 최소타수인 66타를 친 선수가 나와 최종일 어떤 드라마가 펼쳐질지 예상하기 어렵다. 또 선두권의 타수차가 크지 않아 3년째 ‘연장 승부’가 펼쳐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2라운드에서 3타차 단독선두에 나섰던 버바 왓슨(미국)은 이날 2타를 잃은끝에 3라운드합계 5언더파 211타(69·68·74)를 기록했다. 그는 사흘연속 언더파 스코어(71·70·70)를 낸 ‘신예’ 조던 스피스(미국)와 공동 선두로 물러났다.

왓슨은 2012년 대회에서 연장전끝에 루이 오이스투이젠(남아공)을 물리치고 처음 그린 재킷을 걸쳤다. 당시 연장전이 치러진 10번홀(파4) 숲속에서 그림같은 리커버리샷을 날린 왓슨의 진기는 마스터스의 명장면으로 남아있다.

스피스는 1993년 7월27일생으로 만 21세가 채 안됐다. 2012년 프로로 전향했고 지난해 존디어클래식에서 미국PGA투어 첫 승을 올린 기대주다. 마스터스에 처음 출전했는데도 불구하고 메이저대회의 중압감을 딛고 사흘 내내 언더파를 치는 견조함을 보였다.

그가 우승하면 타이거 우즈가 갖고 있는 이 대회 최연소 우승 기록을 깨게 된다. 우즈는 1997년 21세3개월14일의 나이로 첫 그린 재킷을 걸쳤다. 스피스가 우승할 경우 나이는 20세9개월18일이다.

매트 쿠차(미국)와 조나스 블릭스트(스웨덴)는 합계 4언더파 212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선두와 1타차다.

리키 파울러(미국)와 미겔 앙헬 히메네스(50·스페인)는 합계 3언더파 213타로 공동 5위다. 선두와 2타차다. 시가를 즐겨 무는 히메네스는 이날 6언더파(버디7 보기1) 66타를 쳤다. 66타는 올해 대회 18홀 최소타수다. 파울러는 그보다 1타 뒤진 67타를 쳐 만만치 않은 기량을 선보였다.

히메네스가 우승하면 이 대회 최고령 챔피언으로 등극한다. 잭 니클로스는 1986년 역대 최고령인 46세로 우승했다.

리 웨스트우드(영국) 짐 퓨릭(미국) 토마스 비욘(덴마크)은 합계 2언더파 214타로 공동 7위, 저스틴 로즈(영국) 케빈 스태들러(미국) 존 센든(호주) 프레드 커플스(55·미국)는 1언더파 215타로 공동 10위에 자리잡았다. 1992년 챔피언인 커플스가 우승할 경우에도 역대 최고령 챔피언이 된다.

지난해 챔피언 애덤 스콧(호주)은 합계 1오버파 217타로 공동 16위, 세계랭킹 9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3오버파 219타로 공동 24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선수로는 유일하게 커트를 통과한 최경주(SK텔레콤)는 이날 버디는 하나 잡고 보기는 7개를 쏟아냈다. 그는 합계 7오버파 223타(70·75·78)로 공동 42위에 자리잡았다. 선두권과 12타차다.
 

조던 스피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