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2번’ 박병호, 홈런으로 타순 변경 ‘적응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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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교 기자
입력 2019-03-12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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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의 4번 타자였던 ‘거포’ 박병호(키움 히어로즈)가 2번 타자로 변신했다. 올 시즌 키움이 공격력 극대화를 위해 내놓은 깜짝 카드다. 일단 타순 변경에 대한 적응은 어렵지 않아 보인다. 박병호는 타순에 상관없이 강력했다.

박병호는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KBO리그 시범경기 첫날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2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2득점 1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2번 타자 박병호의 시범경기 안타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박병호는 1회말 1사 후 나선 첫 타석에서 LG 외국인 선발 타일러 윌슨의 2구째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겨버렸다. 비거리 135m의 대형 솔로 아치였다. 박병호는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도 좌전 안타를 뽑아내 타순 변경에 대한 우려를 단 번에 씻어냈다. 3-1로 앞선 5회말 2사 1루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바뀐 투수 유원석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내 100% 출루에 성공했다.

키움은 올 시즌 박병호를 4번 뿐만 아니라 2번 혹은 3번 타순에 배치시키는 변칙 라인업을 구상하고 있다. 박병호는 해결사 능력이 뛰어나지만, 출루율도 높기 때문에 2번 타순으로 공격력을 더 끌어올리며 상대 투수를 괴롭힐 수 있는 카드다. 박병호의 장점을 활용한 또 하나의 공격 옵션인 셈이다. 

키움의 새 외국인 투수 에릭 요키시는 4⅔이닝 8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많은 주자를 내보냈으나 실점을 최소화하는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반면 LG 윌슨은 4이닝 4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3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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