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이어 이번엔 재즈···설민석, 역사왜곡 재차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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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준 기자
입력 2020-12-27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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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순탁 음악 평론가, "역사 원서 한권이라도 본 적 있냐"

[사진= tvN 제공]

한 방송에서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였던 한국사 인기 강사 설민석이 또다시 비난을 받았다.

설민석은 지난 15일 본인 유튜브 채널에 올린 ‘노동요 선덕여왕이 왜 나와’라는 영상에서 재즈 역사를 소개했다.

설민석은 “재즈가 초심을 잃어서 알앤비(R&B, 리듬앤블루스)가 탄생했다”며 “프랭크 시내트라 이후 백인이 흑인 음악을 불렀다. (흑인들은) 초심을 잃었다 이거다. 그래서 흑인들만의 르네상스가 시작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MBC 라디오 ‘배철수의 음악캠프’ 작가이자 음악 평론가 배순탁은 24일 본인 SNS를 통해 “재즈, 블루스, 일렉트릭 블루스, R&B, 초기 로큰롤에 대한 역사를 다룬 원서 한 권이라도 본 적이 있냐”고 반문했다.

이어 “(읽었을 경우가) 없는 게 분명하다”며 “만약 읽었다면 그런 말도 안 되는 소리는 할 수가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 정도면 허위사실 유포나 마찬가지”라며 “왜 자꾸 설익은 걸 넘어 ‘무지’에 가까운 영역에까지 손대려 하는지 모르겠다”고 비난했다.

앞서 19일 설민석은 tvN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2회 클레오파트라 편을 통해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였다.

방송 다음 날인 20일 곽민수 한국 이집트학 연구소장은 본인 SNS를 통해 “사실관계가 자체가 틀린 게 너무 많아서 하나하나 언급하기가 힘들 지경”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라 풀기'가 아니라 '역사 이야기'라면 사실과 풍문을 분명하게 구분해 언급해줘야 한다”라고 비판했다.

설민석은 본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해당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설민석은 영상에서 “모든 잘못은 저한테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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