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가의 부활' 맨유 풀럼에 짜릿한 역전승, EPL 단독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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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재 기자
입력 2021-01-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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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포그바가 경기에 집중하면 누구보다 무섭다는 것이 또 한번 증명됐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하루 만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정상을 탈환했다. 짜릿한 역전 드라마의 주연은 폴 포그바(27·프랑스)였다.

맨유는 2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21 EPL 18라운드 풀럼 원정에서 에딘손 카바니와 폴 포그바의 득점포를 앞세우며 2-1 역전승을 거뒀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전반 5분만에 풀럼에 선제골을 얻어맞았다. 페널티 지역 오른쪽으로 침투한 아데몰라 루크먼이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후 맨유는 브루누 페르난데스(26·포르투갈)를 기점 위협적인 공세를 펼쳤다. 전반 21분에는 페르난데스의 중거리 슛이 골대를 맞추며 아쉬운 장면을 빚어내기도 했다.

그리고 잠시 뒤 '투우사' 에딘손 카바니(33·우루과이)가 동점 골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페르난데스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풀럼의 아레올라 골키퍼가 펀칭으로 쳐냈지만 볼은 위험 지역 밖을 벗어나지 못했다. 이 흘러나온 볼을 카바니가 집중력을 발휘해 득점으로 연결했다.

후반 20분에는 맨유의 포그바가 승부를 결정짓는 환상적인 감아차기를 선보였다. 8일 전 번리 원정에 이어 이번에도 득점에 성공한 포그바는 최근의 부진한 모습을 완전히 떨쳐낸 듯 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은 "포그바가 돌아왔다. 현재 몸상태가 좋다. 미드필드와 측면에서 모두 뛸 수 있다. 그게 핵심이다. 대단히 좋은 플레이를 펼쳤다"고 엄지를 들었다. 포그바는 이날 오른쪽 측면에서 주로 활약했다.

이로써 맨유는 승점 40을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하루만에 되찾았다. 전날 첼시를 꺾으며 리그 1위를 탈환한 레스터 시티로서는 맨유의 승전보가 달갑지 않았을 것이다.

한편 맨유는 최근 정규리그 13경기 무패(10승 3무)로 꾸준히 승점을 올리고 있다.
 

'베테랑 골 사냥꾼' 카바니(오른쪽), '집중하면 무서운' 포그바(왼쪽)의 활약으로 맨유는 다시금 리그 선두를 탈환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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