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전쟁 속 미·중 화성탐사 놓고 '이례적' 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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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1-04-01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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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성 탐사선의 비행 안정 보장 논의"

[사진=중국 국가항천국]
 

미국과 중국이 올해 들어 화성탐사를 둘러싼 안전 협의를 여러 차례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주 패권을 둘러싼 미·중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이뤄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1일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해외판인 해외망에 따르면 중국 국가항천국은 이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미국과 화성 탐사선의 비행 안전 보장을 논의하기 위해 여러 차례 만났다고 밝혔다. 

미국은 기술 도난 및 중국의 우주 활동이 비밀리 군사적 지원을 받는다는 이유로 NASA와 중국의 접촉을 법적으로 거의 완전히 금지하고 있다. 다만 정보가 확실히 지켜진다는 조건 아래 의회는 접촉을 예외로 승인해주고 있다.

이번 교류는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다. 특히 올해 들어 미국과 중국은 화성 탐사선 착륙을 앞두고 있어 화성을 둘러싼 미·중 우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 2월 미국의 우주 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Perseverance)'는 화성 착륙에 성공해 '붉은 행성'에서 고대의 생명체 흔적을 찾는 임무에 착수했다. 중국이 쏘아 올린 화성탐사선 톈원(天問) 1호 역시 지난 2월 10일 화성 궤도 진입에 성공했고, 오는 5월께 탐사 로버를 착륙시켜 생명체 탐사 임무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아랍에미리트(UAE)가 쏘아 올린 아랍권 최초의 화성탐사선 '아말(희망을 뜻하는 아랍어)'도 지난 2월 9일 화성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 다만 이 탐사선은 착륙 시도는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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