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여행법] '작은 여행'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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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 문화팀 팀장
입력 2021-04-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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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우울 증가…근교 나들이·통합 여행숙소 '주목'

[사진=힐리언스선마을 제공]
 

'작은 여행(마이크로 투어리즘)'이 여행 흐름으로 자리 잡았다. 코로나19 장기화에 장거리는 물론, 밀폐·밀집 우려가 큰 유명 관광지 방문이 심리적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생겨난 여행 형태다. 

작은 여행은 집에서 1~2시간 이내로 다녀올 수 있는 안전한 근거리 여행을 뜻한다. 코로나19 확산세는 과거 유명하거나 새로운 곳 탐방을 선호하던 여행자의 발걸음을 '친근'하고 '자신이 잘 아는 곳'으로 이끌었다. 여행자들은 그 안에서 미처 몰랐던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기 시작했다. 

이런 여행 흐름의 변화에 숙박업계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자연경관을 감상하며 자신에게 오롯이 집중할 수 있는 도심 근교의 여행숙소가 주목받는다. 개인의 취향을 반영한 호텔 꾸러미(패키지)도 더욱 세분됐다.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에 투숙객이 이동을 최소화하면서 휴식할 수 있도록 음식부터 체험 활동 등에 이르기까지 숙박 외에 미식활동, 체험 활동 등 모든 것을 한 공간에서 일괄적으로 즐길 수 있는 숙소가 주목받고 있다. 
 
광활한 자연 속에서 나를 찾는 치유여행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몸과 마음의 면역력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치유(웰니스) 여행지에 대한 수요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국내 최초 '건강 치유 숙박시설' 힐리언스선마을은 강원도 홍천의 종자산 중턱에 위치해 자연을 한껏 느낄 수 있다. 
 
개관 이후부터 지금까지 건강하게 나이 들기 위한 식습관, 운동 습관, 마음 습관, 생활리듬 습관을 체득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온 힐리언스선마을은 최근 변화한 여행 흐름에 맞춰 '선이의 작은여행'을 출시했다. 넓은 선마을 단지 내에서 자연스럽게 거리 두기를 할 수 있는 이 상품은 올바른 생활습관을 체득하면서, '도장찍기 여행(스탬프 투어)'을 통해 즐길거리도 선사한다. 
 
도장 찍기는 △별보기 △장작불 앞에서 불멍하기 △계절별 제철 식자재를 활용한 건강밥상 먹어보기 등 도심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10가지 임무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외 힐리언스에서 제공하는 명상, 숲 걷기 등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힐리언스선마을을 방문하며 근교 여행을 함께 즐기고 싶은 여행자들을 위해 근처의 양조장, 양떼목장 등과 연계한 체험상품도 다양하게 선보인다. 지역사회와 상생을 돕는 것은 물론, 여행객들에게 홍천의 다양한 매력을 선보인다는 취지에서다. 
 
호텔도 취향 맞춤! 이색 상품 인기
집 근처 호텔에서 하루를 즐기는 여행객이 늘며 호텔 구성상품도 더 다양해지기 시작했다. 이들을 사로잡기 위한 호텔 묶음상품도 더욱 분화됐다. 기존의 상품이 숙박 위주에 추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그쳤다면, 최근에는 개인의 생활방식을 다양하게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글래드호텔앤리조트는 운동복 상표 '안다르'와 협업상품을 내놨다. 코로나19 장기화에 집에서 운동을 즐기는 수요가 증가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이 상품은 1박과 함께 객실 안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안다르 운동용품을 제공한다. 이 밖에 늦은 퇴실 서비스와 체력 단련실 이용권 혜택도 포함됐다.
 
숙소 안에서 먹고, 놀고, 즐기고! 
사람들과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동하지 않고 숙소 내에서 미식, 미술작품 감상, 체험활동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원스톱 여행도 인기다.

제주신화월드는 매체예술(미디어 아트) 전시 '그대, 나의 뮤즈' 꾸러미 상품을 선보였다. 숙박과 전시 관람, '카페 베트로' 음식을 모두 포함했다.

위(WE) 호텔 제주는 거위이불 판매 업체 ‘크라운구스’와 협업해 오는 4월 15일부터 5월 15일까지 한 달간 상품 판매에 나선다.

객실 1박과 식음이용권, 커플스파 등을 포함한 상품이 있는가 하면, 객실 1박에 식음이용권, 치유(웰니스) 프로그램 선택 이용 혜택을 주는 상품도 있다.

두 상품 모두 천연암반수 수영장과 체력단련실, 아침 9시 진행되는 숲 걷기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크라운구스의 선물도 준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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