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텀 OTP로 보안 더 우수하게"... SKT, '갤럭시A퀀텀2' 20일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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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21-04-08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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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자난수생성 칩 탑재한 갤럭시A퀀텀2, 13일부터 사전 예약

  • 갤럭시S21 버금가는 프리미엄 보급형폰, 70만~80만원대 예상

  • 퀀텀 시리즈 판매량 따라 시중은행 퀀텀 OTP 도입 가속화 전망

SKT-삼성전자 '갤럭시A퀀텀2'의 원본인 삼성전자 갤럭시A82 유출 이미지.[사진=GSM아레나 캡처]


SKT가 양자보안 기술을 갖춘 두 번째 스마트폰을 선보이며 '퀀텀' 브랜드 강화에 나선다.

8일 단말기 업계에 따르면 SKT는 양자난수생성(QRNG) 칩을 탑재해 보안이 우수한 5G 단말기 '갤럭시A퀀텀2(SM-A826S)'를 오는 20일 출시한다. 사전 예약은 13일부터 시작한다.

갤럭시A퀀텀2는 작년 SKT가 출시한 '갤럭시A퀀텀'에 이은 두 번째 양자보안 스마트폰이다. 당초 13일 출시할 예정이었으나, 삼성전자와 협의를 거쳐 20일로 연기했다.

삼성전자 '갤럭시A71'을 토대로 SKT가 자회사 IDQ, 국내 보안회사 비트리와 공동 개발한 양자난수생성 칩을 탑재한 전작과 달리 갤럭시A퀀텀2는 갤럭시A 시리즈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A82'를 토대로 보안에 특화된 기능을 추가한다.

양자난수생성 칩은 LED 광원에서 방출된 광자의 무작위성을 이용해 무작위로 0과 1의 비트를 생성하는 광자의 상태를 측정한 뒤, 그 결과를 토대로 초당 2000개의 양자난수를 생성한다. 수식이 노출되면 보안이 취약해지는 기존 의사난수와 달리 예측이 불가능하고 패턴이 없는 순수 난수를 만들어 보안을 강화하는 원리다.

샘모바일 등 외신에 따르면 갤럭시A퀀텀2는 슬라이드(밀어 올리는) 카메라를 탑재한 갤럭시A80과 달리 펀치홀(구멍) 전면 카메라를 탑재하는 등 다른 갤럭시A 시리즈와 유사한 디자인을 보여준다.

또한 풀HD+ 해상도·120Hz 주사율의 화면, 6400만화소 후면 카메라, 퀄컴 스냅드래곤 855+ AP 등을 탑재해 갤럭시S21에 버금가는 성능을 갖췄다. 다만 보급형이 상위 제품의 성능을 넘어서는 것을 막기 위해 메모리는 6GB로 제한했다.

갤럭시A퀀텀2의 가격은 갤럭시S21보다 다소 저렴한 70만~80만원대로 책정될 전망이다. 사전 예약 고객에게는 무선 이어폰 '갤럭시버즈 라이브'와 정품 케이스 등을 증정한다.

SKT는 퀀텀 시리즈를 토대로 양자암호 보안 사업과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실제로 작년 5월 출시된 갤럭시A퀀텀은 6개월 동안 30만대가 넘는 판매량을 보여주며 양자보안 시장 확대를 견인한 바 있다.

SKT는 지난해 8월 DGB대구은행에 양자보안 모바일뱅킹 서비스를 제공한 데 이어 11월에 SC제일은행에도 동일한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퀀텀 시리즈에 탑재된 양자난수생성 칩을 활용한 퀀텀 OTP(일회용 암호)로 의사난수를 활용한 기존 OTP보다 우수한 보안을 제공한다.

업계에선 SKT가 갤럭시A퀀텀2를 출시함으로써 퀀텀 OTP의 활용처를 더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단말기 판매량에 따라 퀀텀 OTP 제휴사를 시중은행 전체로 확대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또한 SKT는 갤럭시A퀀텀에 탑재한 양자난수생성 칩을 베트남 빈 그룹에 공급하는 등 해외 거래처 확대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빈 그룹은 지난해 SKT의 양자난수생성 칩을 탑재한 첫 5G 단말기 'V 스마트 아리스 5G'를 개발·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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