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WTIV' 개발로 '해상풍력' 시장 공략...업계 최초 3대 선급사 동시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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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기자
입력 2021-04-08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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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이 친환경 기술이 집약된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WTIV·Wind Turbine Installation Vessel) 독자 모델을 개발하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삼성중공업은 세계 3대 선급인 미국 ABS, 노르웨이 DNV, 영국 LR로부터 '저탄소 배출 WTIV(모델명 SLW-FUEL CELL)' 개념 설계에 대한 기본 인증(Approval in Principle)을 업계 최초로 동시에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WTIV는 액화천연가스(LNG) 사용이 가능한 듀얼 엔진,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친환경 기술이 모두 집약됐다. 기존 디젤 엔진 선박 대비 CO2 배출을 최대 50% 줄일 수 있어 강화된 환경 규제에 적합하다는 것이 삼성중공업 측의 설명이다.

삼성중공업은 WTIV 설계기술을 독점한 해외 엔지니어링사 의존에서 벗어나 기술료 지급, 장비 선정 제약 등으로 인한 비용을 절감함으로써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12월 효성중공업과 손잡고 WTIV 핵심 장비인 재킹 시스템(Jacking system) 국산화 공동 기술 개발에 착수한 바 있다.

재킹 시스템은 중량 4만톤(t) 이상의 WTIV를 해수면으로부터 공중에 부양시켜 최대 2500t의 크레인 하중을 견디게 하는 기계 기술이다.

이왕근 삼성중공업 해양사업담당은 "그린 뉴딜 정책의 핵심 축 중 하나인 풍력발전 시장의 성장으로 WTIV 수요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첨단 친환경 기술이 집약된 독자 모델을 확보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WTIV.[사진=삼성중공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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