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中 우한, 봉쇄해제 1년... 경제 순조롭게 회복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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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노 아카네 기자/ [번역] 이경 기자
입력 2021-04-08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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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명절 당일인 4일, 많은 인파가 몰린 우한시 번화가 (사진=NNA)]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이 처음으로 확산된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의 도시봉쇄가 해제된지 오늘로 1년이 지났다. 최근 우한은 감염 확산이 잘 억제되고 있으며, 생산과 투자도 순조롭게 회복되고 있다. 올 1~2월 생산과 투자, 교역을 나타내는 각종 경제통계는 전년 동기보다 크게 개선됐다. 비교대상 수치가 낮은 기저효과도 있으나, 일부 수치는 코로나 사태 이전인 2019년보다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신종 코로나 감염 확산의 '진원지'로 알려진 우한에서는 지난해 4월 8일, 약 2개월 반에 걸친 도시봉쇄가 해제됐다. 우한에서는 신규 감염자가 지난해 6월 이후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경제는 점차 정상화되고 있다.

산업생산 및 고정자산투자가 특히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우한시 통계국에 의하면, 올 1~2월 광공업 생산액은 전년 동기 대비 81.5% 증가했다. 코로나 사태 속에서 32.6% 감소한 지난해 1~2월에 비해 급속도로 회복되고 있으며, 회복세도 전국 평균(35.1% 증가)를 크게 웃돌았다. 고정자산투자는 약 3.6배이며, 이 중 공업투자는 약 5.6배 늘었다.

우한시의 주요 산업인 자동차 산업의 회복도 순조롭게 진행중이다. 우한시에 생산거점을 보유하고 있는 한 일본계 자동차 부품 제조사의 간부는, "수주는 지난해부터 꾸준히 늘고 있는 상황"이라며, 공장에서는 지금도 체온검사와 마스크 착용 등 감염대책을 실시하고 있으나, "적어도 (시내에서 본인이) 생활하는 지역에서는 코로나 사태 영향으로부터 벗어났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교역액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1~2월 수출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89.9% 증가한 522억 1000만위안(약 8800억엔)을 기록, 2019년 동기와 비교해도 67.4% 증가했다.

다만 소매업계의 회복세는 여전히 더디다. 1~2월은 56.9% 증가한 1158억 8000만위안으로, 전년 동기(738억 6900만위안)보다는 확대됐지만, 코로나 유행 이전인 2019년 동기에 비하면 3.6% 감소했다. 우한 시내에서 일하고 있는 20대 여성은 "신종 코로나의 영향으로 지난해 수입이 줄어, 올해는 의식적으로 절약하고 있다. 어느 정도 통장에 저금된 돈이 없으면 불안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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