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제약·신에너지 등" 中 하이난 시장진입 장벽 더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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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선 중국본부 팀장
입력 2021-04-08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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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이난 국제자유무역항 계획 일환

중국 하이난성 자유무역항 [사진=신화통신]

중국 정부가 국제 자유무역항으로 조성하는 하이난성이 최근 시장 진입 장벽을 더 낮추기로 했다. 특히 의료, 금융, 문화교육 등 서비스업 방면에서 규제를 적극 완화하기로 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와 상무부는 8일 '하이난 자유무역항 건설을 지지하기 위한 시장진입 완화에 관한 의견'을 발표해 의료·금융·문화교육·상업용 우주개발·종자·신에너지 산업 등 5대 영역에서 22개 시장 규제 완화 조치를 내놓았다고 중국 국영 CCTV 등이 이날 보도했다. 

구체적으로 의료·제약 분야에서는 처방약의 온라인 판매를 허가하고 국내외 신약 개발을 장려하고 뷰티 미용 산업 발전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문화·교육 방면에서는 국산 온라인게임 허가권을 시범적으로 하이난성 정부에 이양하는 등 게임 산업 발전을 지원하고, 중국 명문대의 국제학교 설립도 장려하기로 했다.

이밖에 △현지 증권사·펀드운용사 설립을 장려하고 △하이난 원창 우주발사장을 민간에 개방하고 △신에너지차 충전 인프라 건설 운영을 적극 지원하는가 하면 △자율주행차 기술을 적극 도입하는 등 내용도 포함됐다. 

장이(蔣毅) 발개위 체제개혁종합사(司 국) 사장은 "하이난성은 제조업 비중이 높지 않아 서비스를 중점으로 교육·의료·문화 방면에서 시장진입 규제를 완화해 보이지 않는 장벽을 없애고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앞서 2018년 4월 처음 하이난성을 홍콩, 싱가포르에 버금가는 자유무역항으로 만들겠다는 '백년대계'를 발표했다.  '동양의 하와이'로 불리는 중국 최남단 하이난섬은 3만5000㎢ 섬 전체가 자유무역항으로 개발한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2050년까지 총 3단계에 걸쳐 무역과 금융, 물류 등에서 사람과 자본, 상품이 국적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드나드는 자유무역항을 조성하는 게 골자다.

이를 위해 하이난성 정부는 시장 진입 규제를 완화하고 관광·물류·의료·바이오제약·금융 등 중점 산업을 적극 육성하기로 하는 정책을 줄줄이 내놓았다. 내달에는 해외 명품 브랜드를 이곳에 불러놓고 '중국 국제 소비재 박람회(CICPE)' , 이른 바 '하이난 엑스포'도 개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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