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공급 숨통 트일까…"日 르네사스 19일 생산 재개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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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21-04-09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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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제 반도체 공급 출하는 6월 하순에나 이뤄질 듯

전 세계 주요 자동차 공장 생산설비 가동을 멈추게 한 반도체 공급 품귀현상이 완화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최근 화재로 가동이 중단됐던 일본 반도체 생산공장인 르네사스(Renesas)가 오는 19일부터 생산을 재개한다고 알려지면서다.
 

3월 19일 발생한 화재로 타버린 일본 르네사스 반도체 공장 내부. [사진=니혼게이자이신문 누리집 갈무리]


9일 일본 아사히 신문은 “르네사스 테크놀로지의 나카(那珂) 공장이 화재 발생 1개월 만인 오는 19일 공장을 재가동에 반도체 생산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반도체가 실제 선적으로 출하되는 시기는 오는 6월 하순 이후가 될 전망이다.

매체는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매일 1000명 이상의 인원이 나카 공장 복구에 나서고 있다”면서 “그 결과 생산 재개의 걸림돌이던 클린룸 복구를 이번 주 안에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새로운 반도체 제조장치를 도입하는 작업도 곧 시작한다. 다만 일부 장치는 5월 이후에나 조달이 가능하다고 매체는 전했다.

지난달 19일에 발생한 르네사스의 공장 화재는 가뜩이나 어려운 반도체 공급 시장에 직격탄을 날렸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로이터통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반도체 칩 공급이 이미 주목해진 상황에서 (르네사스의) 생산중단은 전 세계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의 생산 중단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아사히신문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여파로 재택근무, 실내생활 수요 증가로 PC용이나 가전용 반도체 수요가 증가했고, 이로 인해 반도체 부족 현상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르네사스 측은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자동차 생산 중단을 막고자 자사의 사이조(西条) 공장과 대만의 위탁제조기업 등에서의 대체생산도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사히신문은 르네사스의 나카 공장 화재 여파로 일본 자동차 업계의 생산 축소 규모가 최대 240만대에 이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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