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백신전문가 '중국산 백신 효과 낮다' 발언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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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1-04-12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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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도와 달리 해석 잘못한 것"

가오푸(高福)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 주임. [사진=웨이보 캡처]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 책임자가 자신이 중국 백신 효능이 낮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의도와 달리 해석을 잘못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11일 중국 매체 관찰자망에 따르면 가오푸(高福)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 주임은 이날 "앞서 일부 매체에서 중국산 백신 효능과 관련된 내 발언의 일부를 잘라내 행위의 본래 의도와 달리 제멋대로 사용(斷章取義)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가오 주임은 "전 세계 모든 백신의 효능이 개인마다 다르다. 높기도 하고 낮기도 하다"면서 "이 때문에 어떻게 그 효율성을 높일지가 모든 과학자가 고려해야 하는 사안이다. 이런 측면에서 접종 과정과 관련된 여러 가지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외신들이 잇달아 '중국이 자국 백신 효과가 떨어지는 점을 처음 공개적으로 시인했다'고 보도한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앞서 그는 지난 10일 한 콘퍼런스에서 "지금 있는 백신의 효능이 높지 않은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며 "백신 효과를 높이기 위해 접종 용량이나 투약 간격, 인당 접종 횟수를 조정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중국의 저명 전문가가 중국산 코로나19 백신 효과가 낮다고 공개적으로 인정한 것은 처음이라고 외신이 보도했다. 

현재 중국에서 접종 중인 백신은 국유 제약회사 시노팜의 불활성화 백신 2종과 시노백의 불활성화 백신 1종, 캔시노의 아데노바이러스 매개 백신 1종 등 4종의 백신이다.

불활성화 백신은 부작용과 효과 모두 다른 방식의 백신에 비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이러스를 매개체로 쓰는 백신으로는 캔시노 외에 영국의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백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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