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1분기 '대박실적'...영업이익 1조5520억원, 10년만에 최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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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기자
입력 2021-04-12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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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급등한 1조5000억원대를 기록하면서 'V자' 반등에 성공했다. 시장전망치인 1조3000억원을 웃돈 실적으로, 10년 만에 최대치다.

포스코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0.06% 증가한 1조5520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98% 증가한 15조9969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영업이익은 2011년 2분기(1조7000억원) 이후 최대치다. 1조5000억원대 영업이익도 2018년 3분기 이후 10개 분기 만이다.

포스코는 2017년 3분기부터 9개 분기 연속 1조원대를 달성하다가 2019년 3분기 1조397억원을 마지막으로 실적이 하향 곡선을 그렸다. 지난해 2분기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167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기도 했다. 

세계 경기 회복과 함께 철강 수요가 늘어난 것이 실적개선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수요급증과 공급부족이 겹치며 철강재 가격이 상승해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최근 지난 4년간 동결됐던 선박용 후판 가격 인상에 성공하면서 1분기 실적 개선 폭이 한층 커졌다. 인상된 후판 가격은 1분기 공급 물량에도 소급 적용됐다.

열연강판 가격의 경우 올해 들어 1월 톤(t)당 8만원, 2월 10만원, 3월 5만원 인상하는 등 연속해서 올렸다.

미국과 중국이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추진 중이며, 유럽에서도 철강 공급부족 현상이 발생하면서 2분기 이후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지난 1월 콘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연결 기준 매출 목표는 59조4000억원이라고 밝혔다. 별도 기준 조강생산과 제품 판매 목표는 각각 3780만t, 3530만t이다. 투자비는 연결 기준 6조1000억원, 별도 기준 3조9000억원으로 계획했다.

분기 영업이익 1조원 회복에 성공한 만큼 수소사업, LNG(액화천연가스) 밸류체인 구축 등 포스코의 신성장 사업 투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이달 26일 1분기 기업설명회를 콘퍼런스콜 방식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올해부터 투자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분기 실적 예상치를 기업설명회 개최 전에 미리 제공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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