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아이, 신라젠 매각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위한 PT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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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호 기자
입력 2021-04-12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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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아이]



신라젠 인수전에 뛰어든 코스닥 상장사 비디아이가 우선협상자 선정을 위한 인수 프레젠테이션(PT)를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비디아이 측은 투명성 제고를 위해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하고, 내부통제 체계를 마련하는 방안 등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PT에서 비디아이는 바이오·회계·법조 전문가들록 구성된 자체 자문단이 작성한 사전 실사 자료를 바탕으로 재무건전성·경영투명성·영업지속성 중심의 경영개선계획을 신라젠에 설명했다. 특히 경영투명성을 위해 △전문경영인에 의한 소유와 경영의 분리 △펙사벡의 연속성을 위한 임직원 및 연구진의 고용 승계 △내부통제 시스템 보완 및 관리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기술 실사를 진행한 김선진 박사의 역할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디아이는 이번 인수를 위해 김 박사가 대표로 있는 바이오 벤처기업인 '플랫바이오'와 지난 2월 파트너십을 체결한 상태다. 김 박사는 과거 코오롱티슈진에 합류해 인보사의 FDA 임상 3상 재개를 이끈 임상이행 연구 분야의 권위자다. 

비디아이 관계자는 "실사 당시 김선진 박사가 펙사백 가치와 엘리슨과 시너지를 통한 임상 3상 재설계 가능성을 검토했고 법무법인 율촌과 지평은 신라젠의 전반적인 잠재적 리스크 및 거래재개 가능성에 대해 집중적으로 확인했다"며 "삼일회계법인이 회계 이슈와 기업 가치평가를 담당해 충분한 조사를 마쳤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PT에서 양사는 예정 시간을 넘기며 유익한 대화를 주고받았다"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다면 올해 상반기 거래재개를 목표로 신속한 자금 조달, 투명한 위원회 구성, 경영개선 계획 이행 내역서 조기 제출 등을 통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라젠은 지난해 경영진의 횡령·배임 혐의에 대한 조사가 시작되며 거래가 정지됐다. 이어 미공개 정보를 이용했다는 검찰 조사가 이어지며 상장폐지 위기에 몰렸다.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는 신라젠에 대해 1년의 개선기간을 부여했다.

거래소 측은 신규투자자 유치를 통해 자본금을 500억원 이상 확충하는 한편 신규 최대주주 지분을 15% 이상 확보해 지배구조를 개선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기업은 비디아이와 엠투엔, 휴벡셀 등 3개사다. 우선협상자 선정 결과는 오는 15일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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