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룡남 주중 북한 대사 공식 부임...신임장 제정식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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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원 기자
입력 2021-04-15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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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년 간 무역상·대외경제상 역임 '무역통'

리룡남 주중 북한 대사[사진 = 연합뉴스]


지난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구두친서를 전달했던 리룡남 주중 북한 대사가 공식 부임했다. 리 대사는 무역상과 대외경제상을 역임한 '무역통'으로 장기화된 대북제재 속 중국과의 경제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북한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5일 "우리나라 특명전권대사가 14일 중화인민공화국 주석에게 신임장을 봉정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김정은 동지께서 시진핑 주석에게 보내시는 따뜻한 인사를 리룡남 특명전권대사가 정중히 전했다"며 시 주석도 "이에 깊은 사의를 표하고 김정은동지께 자신의 따뜻한 인사를 전하여 드릴 것을 부탁했다"고 소개했다.

앞서 시 주석은 지난 14일 리 대사 등 29개국 신임 대사를 만나 부임을 환영하면서 다자주의를 함께 지지하자고 강조했다. 리 대사는 지난 2월 임명됐으나 중국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신임장 제정을 미뤄왔다.

한편, 리 대사는 김정일의 최측근이자 김정은 집권 이후 인민보안상(현 사회안전상)과 군 총참모장을 지낸 리명수 최고사령부 제1부사령관의 조카다. 1960년 평양 출신으로 중국 베이징외국어대학을 나왔고, 1994년 싱가포르 주재 경제담당 서기관을 거첬다. 1998년부터는 무역성에서 경력을 쌓아 무역상·대외경제상을 역임했고, 2016년 내각부총리에 올라선 뒤 북한의 대외경제 부문을 전담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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