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 얀센·아스트라 혈전 논란에...캔시노 주가 곤두박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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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선 중국본부 팀장
입력 2021-04-15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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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러스 벡터 기술에 대한 우려 증폭…캔시노 주가 장중 18% 폭락

  • 캔시노 "얀센, AZ와 다른 바이러스 벡터 사용 주장"

 
※'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얀센·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혈전 부작용 우려가 확산되며 14일 중국 바이오 제약업체 캔시노(康希諾, 캉시눠, 688185, 상하이거래소/06185, 홍콩거래소) 주가도 흔들렸다. 

이날 홍콩거래소에서 캔시노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7.67% 하락한 288.8홍콩달러로 마감했다. 특히 캔시노 주가는 장중 18%까지 폭락하기도 했다. 상하이거래소에서도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6.29% 급락한 356.2위안으로 마감했다. 

이날 주가 폭락은 최근 '바이러스 전달체(벡터)' 방식을 쓴 미국 존슨앤드존슨 자회사 얀센과 아스트라제네카(AZ)·영국 옥스퍼드대가 개발한 백신이 잇달아 혈전 부작용 사례가 보고되면서다. 현재 AZ와 얀센 백신은 혈전 논란으로 미국, 유럽서 퇴출 위기에 맞닥뜨렸다. 

바이러스 벡터 백신은 인체에 해를 주지 않도록 처리한 바이러스에 항원 유전자를 넣은 후 몸 속에 넣어 세포가 스스로 항원을 합성하도록 해 항체 생성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얀센·AZ 백신에서 잇달아 혈전 부작용 사례가 나타나면서 전문가들은 바이러스 벡터 방식이 혈전 부작용과 연관됐을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주가 폭락에 캔시노는 14일 즉각 성명을 내고 자사 백신의 바이러스 벡터는 얀센, AZ와 다르다며 캔시노 백신 접종자 약 백만명에게선 혈전과 관련한 심각한 부작용 사례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캔시노 백신이 이용한 벡터는 아데노 바이러스5형(Ad5)로, 얀센의 아데노 바이러스26형(Ad26)과는 다르다. 다만 AZ 백신도 아데노 바이러스5형(Ad5)을 운반체로 쓴다. 

현재 캔시노 백신은 이미 중국에서 승인을 받았으며 헝가리, 파키스탄, 멕시코에서 긴급사용이 허가됐다. 특히 캔시노 백신은 2차례 접종이 필요한 다른 여러 백신과 달리 1차례만 접종하는 방식이다. 게다가 2년간 냉장 보관할 수 있어 유통과 접종에 유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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