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뭐볼까?] '서복' '어른들은 몰라요' '노매드랜드' 이번주 개봉작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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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1-04-15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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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개봉하는 신작 영화 3편 포스터 [사진=각 영화 제작사 제공]


<편집자 주> 쏟아지는 신작 영화. 아직도 뭘 봐야 할지 모르겠다고? 혼란을 겪고 있는 관객을 위해 직접 준비했다. 지금 흥행수익(박스오피스_에서 가장 뜨겁고 인기 있는 영화 3편! 당신의 관심을 끌 만한 작품을 엄선해 소개한다.

◆ 색다른 감성 극…영화 '서복'


15일 개봉한 영화 '서복'(감독 이용주)는 죽음을 앞둔 전직 정보국 요원 기헌(공유 분)이 영생의 비밀을 지닌 복제인간 서복(박보검 분)과 그를 차지하려는 여러 세력의 추적 속에서 위험한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이다.

영화는 공유와 박보검의 만남으로 개봉 전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복제인간 서복은 영원이라는 시간에 갇힌 채 평생 실험실에서만 살아온 존재이고 기헌은 죽음을 앞두고 생애 마지막 임무를 맡게 된 인물. 극단의 상황에 놓인 인물이 동행을 시작하며 가까워지는 과정은 관객들에게 뭉클한 감동과 사색을 하게 만든다.

섬세한 내면 연기부터 거친 활극(액션) 연기까지 소화한 공유와 동물적인 감각으로 지금껏 본 적 없는 강렬한 모습을 그려낸 박보검의 연기 변신이 인상 깊다.

또 한국 영화에서 만나기 어려웠던 '복제인간'이라는 소재를 감성 극으로 담아낸 점도 관전 요소다. 기존 장르 영화의 답습을 벗어나 철학적 질문을 던진다.

'건축학개론'으로 첫사랑 증후군을 일으킨 이용주 감독과 충무로 대표 제작진이 만든 '서복'은 드라마와 볼거리를 챙기며 관객들에게 만족감을 안길 예정. 영화적 상상력을 마음껏 발휘한다.

한국 영화 최초로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OTT)와 극장에서 동시에 만날 수 있다.

영화 '서복'의 한 장면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 10대들의 생존기 담은 문제작…영화 '어른들은 몰라요'

'박화영'으로 강렬하게 데뷔한 이환 감독의 신작 '어른들은 몰라요'도 15일 개봉했다.

'어른들은 몰라요'는 가정과 학교로부터 버림받은 10대 임산부 '세진'(이유미 분)이 가출 4년 차 동갑내기 친구 '주영'과 함께 유산을 위해 여정을 떠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박화영'이 어른들의 관심이 닿지 않는 가출 청소년의 실태를 거칠게 그려냈다면 '어른들은 몰라요'는 폭력에 노출된 10대들의 임신, 학교 폭력, 가출 등의 이야기를 거칠고 묵직한 화법으로 풀어낸다.

해당 작품은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2관왕을 기록하며 화제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돈도 없고 가진 것도 없는 청소년에게 너무나도 가혹한 현실을 적나라하게 그려내 올해 가장 뜨거운 문제작으로 불리고 있다.

신선한 얼굴의 배우들도 대거 등장해 눈길을 끈다. 극 중 세진 역을 맡은 이유미의 발견은 놀라울 정도. 세진이라는 인물을 실제 인물처럼 느껴지게끔 만든다. 가수 EXID로 데뷔해 배우로 첫걸음을 내디딘 하니도 인상 깊다. 두 배우의 연기 호흡이 관객들의 마음에 긴 여운을 남길 예정이다.

[사진=영화 '어른들은 몰라요' 스틸컷]


◆ 아카데미 6개 부문 이름 올린 영화 '노매드 랜드'

영화 '노매드랜드'(감독 클로이 자오)는 한 기업 도시가 경제적으로 붕괴한 후 그곳에 살던 여성 '펀'(프란시스 맨도먼드)이 평범한 보통의 삶을 뒤로하고 홀로 밴을 타고 새로운 삶을 찾아 떠나는 이야기를 그렸다.

클로이 자오 감독은 그 누구도 보지 못했던 인간의 삶의 깊은 곳을 넓은 시야와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보고, 섬세한 연출로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꿈과 생존, 성장이라는 희망적인 이야기를 작품에 녹여냈다.

'노매드랜드'는 클로이 자오 감독의 세 번째 장편 영화로 이번 작품에서 그는 연출, 각색, 편집, 제작까지 모든 부분에서 핵심 인력으로서 놀라운 잠재력을 여과 없이 선보였다. 여러 방면에서 출중한 능력을 선보인 클로이 자오 감독은 총 86관왕이란 역대 최다 수상을 기록했고 베니스 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역대 두 번째 여성 감독에 등극했다.

클로이 자오 감독과 더불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3관왕 도전을 앞둔 프란시스 맥도먼드도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노매드랜드' 연출자로 클로이 자오 감독을 발탁한 것은 제작 겸 주연을 맡은 프란시스 맥도먼드다. 주인공 펀을 완벽히 소화해내며 "프란시스 맥도먼드 인생 최고의 연기"라는 호평가 함께 두 사람의 완벽한 협업에 기대가 높아진다.

또 영화는 단 23명의 스태프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클로이 자오 감독과 프란시스 맥도맨드를 비롯해 영상계의 오스카라 불리는 에너가 카메리마쥬에서 황금개구리상을 수상한 조슈아 제임스 리차즈 감독, 이탈리아 유명 음악가 루도비코 에이나우디 등 세계가 주목하는 제작진이 총출동해 영화 속 모든 장면에서 경이로움을 선물한다.

오는 26일(한국 시간)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 6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노매드랜드' 한 장면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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