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전기 세단 '더 뉴 EQS' 최초 공개…'전기차 전용 구조 첫 적용'

1회 충전 시 최대 770㎞ 주행

메르세데스 벤츠가 자체 개발 전기차 전용 모듈형 아키텍처(구조)를 처음으로 적용한 전기차를 글로벌 공개했다. 

벤츠는 15일 오후 6시(현지 시각) '메르세데스 미 미디어' 사이트를 통해 첫 전기 세단이자 첫 전용 모듈형 아키텍처 적용한 '더 뉴 EQS'를 선보였다. 

 
벤츠의 전기차 전용 구조는 모듈형 디자인을 기반으로 유연성과 확장성을 발휘하는 게 특징이다. 다양한 모델 시리즈 전반에 사용할 수 있고, 휠베이스와 배터리 등 차량을 구성하는 주요 요소 설계시에도 유연한 적용이 가능하다. 탑재되는 배터리 용량도 선택할 수 있다. 
  
더 뉴 EQS에는 107.8kWh의 배터리가 탑재됐다. 이를 기반으로 최대 385kW의 출력을 발휘하고, 1회 충전 시 770㎞의 주행이 가능하다. 고용량 배터리 탑재와 함께 공기저항을 줄인 0.20Cd의 뛰어난 공기저항계수로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또한 벤츠가 자체 개발한 배터리 관리 소프트웨어는 무선 업데이트(OTA)를 지원해 EQS의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항상 가장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게 한다.
 

더 뉴 EQS는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자랑하는 '메르세데스 미 차지'를 통해 전 세계 약 50만개의 시설에서 충전이 가능하다. 급속 충전기로 충전 시 최대 200kW까지 받을 수 있으며, 이 경우 15분 충전으로 최대 300㎞를 주행할 수 있다.

첨단 편의·안전 사양도 대거 탑재돼 운전자를 보조한다. 더 뉴 EQS는 사양에 따라 최대 350개의 센서를 장착했다. 이 센서들이 수집한 다양한 정보를 바탕으로 안전한 운전을 지원한다. 

더 뉴 EQS는 레벨 3 수준의 자율 주행도 구현한다. 오는 2022년 상반기부터 독일에서는 선택 사양으로 제공되는 '드라이브 파일럿' 기능을 통해 교통량이 많거나, 혼잡한 상황에서도 최대 60㎞/h까지 부분 자율주행을 할 수 있다. 또한 미국자동차공학회(SAE) 기준의 레벨4 자동 발렛 주차(AVP) 가 가능한 기능도 탑재됐다.  
 
벤츠는 2019년 발표한 '앰비션 2039'를 바탕으로 향후 20년 안에 탄소 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특히 더 뉴 EQS의 경우 소재 선택과 생산 공정에서부터 탄소 중립을 위해 더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다. 다양한 재활용 소재를 사용했으며 디지털화 및 공정 혁신을 바탕으로 탄소 중립을 실현하고 있는 벤츠의 최첨단 생산기지 '팩토리 56'에서 생산했다.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는 더 뉴 EQS와 지난 1월 공개된 컴팩트 전기차 'EQA'를 연내에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순수 전기차 라인업을 확장하고, 국내 친환경 모빌리티 시장의 성장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계획이다.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QS'. [사진=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