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이슈 리마인드] ① 37년 만에 회사 쪼개는 SKT "통신-반도체 두 축으로 인적분할“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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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21-04-1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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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월 12~15일 통신·미디어·단말기 업계 주요 이슈

37년 만에 회사 쪼개는 SKT "통신-반도체 두 축으로 인적분할“
SKT가 1984년 설립 이후 37년 만에 지배구조 개편을 본격 추진한다. SKT를 통신 사업 기반 존속회사와 반도체 중심 신설회사로 쪼개는 내용이 핵심이다. 기존 통신사업과 더불어 반도체, 뉴 ICT 등 SKT의 자산가치를 시장에서 평가받아 미래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SKT는 최근 "SKT를 존속회사인 AI&Digital 인프라 컴퍼니와 신설회사인 ICT투자전문회사로 인적분할한다"고 밝혔다. 회사명은 추후 결정된다.

SKT는 통신 사업과 신성장 사업을 분리하고 각 영역에 적합한 경영구조와 투자기반을 갖춘다. 반도체와 뉴 ICT 사업을 확장하고 주주들에게 통신 사업과 신성장 사업에 대한 투자 선택권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그래픽=김효곤 기자]
 

'AI&DIgital 인프라 컴퍼니'에는 SK브로드밴드 등이 자회사로 포함된다. 5G 리더십을 기반으로 AI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구독형 서비스 등 디지털 신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AI는 현재 SKT 서비스와 상품에 확대 적용되고 있으며, 분할 후에도 SK그룹의 ICT 전 영역을 이끄는 핵심 기술로 자리한다.

신설회사인 'ICT 투자전문회사'는 국내외 반도체 관련 회사에 적극 투자해 반도체 강국의 위상을 강화하는 중책을 맡는다. 과거 SK하이닉스가 키옥시아(구 도시바메모리)에 투자하고, 인텔 낸드 사업부를 인수했을 때보다 더욱 활발하게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ICT 투자전문회사는 ADT캡스, 11번가, 티맵모빌리티 등 뉴 ICT 자회사의 성장을 맡는다. 기업공개(IPO)를 적극 추진해 자회사의 기업가치를 높이고 수익창출-재투자의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뉴 ICT 자회사들은 생활 전반의 편의를 제공하는 라이프 플랫폼 기업을 지향한다.
 
​구현모 KT 대표 "ESG 선도기업 자리매김“
KT가 대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업으로 거듭난다. '노사공동 ESG 경영'을 선언하며 탄소 배출 저감 등 사회적 책임 강화와 가치 창출에 힘을 모은다.

KT는 최근 서울 종로구 KT 스퀘어에서 구현모 대표와 최장복 노동조합위원장,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 신현옥 경영지원부문장, 예종석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이 자리한 가운데 ESG 경영실천을 위한 노사공동 선언식을 개최했다.

노사는 공동 선언문을 통해 △미래세대를 위한 친환경 경영추진과 넷 제로 2050(2050년까지 이산화탄소 실질적 배출량 0으로 감축) 달성 △디지털 혁신 기술을 통한 사회 문제 해결 △국내 최고 수준의 준법경영과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 △노사공동 ESG 위원회 구성 등을 결의했다.

이어 ESG 10대 핵심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환경 영역(E)에서는 탄소중립 실행을 본격화한다. RE100 달성을 위해 6개 국사를 태양광 시설로 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자립국사로 만든다.

인공지능(AI)을 이용해 건물 실내온도를 스스로 조절해 연간 약 10%의 냉난방비를 절감하는 'AI 빌딩 오퍼레이터'를 공익성을 가진 10개 빌딩에 무료 제공한다.

사회 영역(S)에서는 KT의 ABC(AI·빅데이터·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해 사회적 책임을 이행한다. AI 기술을 활용해 청각장애인의 목소리를 복원하는 '목소리 찾기', 코로나19로 인한 중학생의 학습공백을 메우는 비대면 멘토링 프로그램 '랜선야학' 프로젝트를 이어간다.

지배구조(G) 영역에서는 전 그룹사 지배구조 개선을 중점 추진하고, 컴플라이언스 체계를 확립해 준법 리스크 제로화에 도전한다. 사외이사 비중을 73%(11명 중 8명)로 확대하고 이사회 소위원회 의장을 분리해 독립성과 투명성을 확보했다.
 

구현모 KT 대표(왼쪽)와 최창복 KT 노동조합 위원장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스퀘어에서 열린 노사 공동 'ESG' 경영선언식에서 선언문에 서명한 뒤 열린 퍼포먼스에서 악수하고 있다. KT 노사는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대한 책임 강화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데 뜻을 모아, 향후 추진할 10대 ESG 핵심과제를 공개했다.[사진=KT 제공]
 

이통3사, ‘농어촌 5G 공동이용’ 업무협약...2024년 상용화 목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이동통신3사가 읍·면·동 농어촌 지역에 5G 서비스를 조속히 제공하기 위해 ‘농어촌 5G 공동이용 계획’을 15일 발표했다. 올해 하반기 망 구축을 시작해 연내 시범 상용화할 계획이다. 오는 2024년에 완전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

이통3사는 이날 전 국민의 5G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고 도시·농촌 간 5G 격차 해소를 위해 농어촌 지역망 공동이용에 협력하는 내용의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대상 지역은 인구 밀도, 데이터 트래픽 등을 고려해 131개 시·군의 읍면을 대상으로 정했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약 15%가 거주하고 1㎢당 인구수는 약 92명으로 이통3사가 각자 기지국을 구축하는 지역보다 인구 밀도가 낮은 지역이다.

5G 공동이용망 지역에서는 이통3사 5G 이용자뿐 아니라 해외 입국자 알뜰폰(MVNO) 가입자에게도 차별 없이 공동이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5G 공동이용망 이용방식은 MOCN(Mutli Operator Core Network)을 채택했다. MOCN 방식은 코어망은 각 사별로 갖고 있지만, 주파수를 포함한 기지국과 디지털 자원을 공유하는 방식이다. 공동이용망 지역에서는 공통 품질을 기준으로 망을 설계하고 터널·도로 등 지역 특성을 고려해 5G 장비를 맞춤형으로 설계할 계획이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농어촌 5G 공동이용은 국내 이통3사 간 바람직한 협력 사례가 될 것”이라며 “이번 공동이용 계획을 통해 도시·농촌 간 5G 격차를 조기에 해소하고 디지털 포용 사회의 초석을 놓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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