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 3번 맞아야 할 수도"…3차 접종 필요성 나오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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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21-04-16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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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개월 뒤 백신 예방 효과 증명할 정보 부족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관계자와 제약회사 화이자의 앨버트 불라 최고경영자(CE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자의 추가 접종 가능성을 언급해 눈길을 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15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백악관 관계자에 따르면 미국은 코로나19 최초 접종 이후 9~12개월 이내에 추가 접종이 필요할 가능성에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 테스크포스(TF) 수석 과학 담당자인 데이비드 케슬러(David Kessler)가 이날 의회에 출석해 ‘추가 접종’이 필요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이어 불라 CEO가 코로나19 백신의 세 번째 추가 접종 필요성을 거론한 내용도 이날 공개됐다고 덧붙였다.

캐슬러 담당자는 이날 미국 하원 코로나19 대응 특별위원회에서 “항체 반응이 얼마나 오래가는지 연구하고 있다”면서 ‘부스터 도즈(booster dose·효과 보강을 위한 추가 접종)’ 필요성을 시사했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불라 CEO는 최근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지 12개월 내로 1회분의 추가 접종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CNBC는 불라 CEO가 지난 1일 CVS헬스 주최로 열린 한 행사 “이 바이러스(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는 집단을 억제하는 것이 극도로 중요하다”면서 전염력이 더 높은 변이 바이러스와의 전투에서도 백신이 중요한 도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그는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는 6개월에서 12개월 사이에 세 번째 접종이 필요하고, 그 이후부터는 매년 재접종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 [사진=AFP·연합뉴스]


CNBC는 불라 CEO의 발언이 지난 2월 알렉스 고스키 존슨앤드존슨(J&J) CEO가 CNBC 방송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매년 접종해야 한다”고 말한 이후 나왔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백신) 연구자들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들의 바이러스 예방력이 얼마나 지속하는지 아직 모르고 있다”면서 “화이자는 최근 자사의 코로나19 백신 예방률이 91% 이상이고, 2차 접종 후 최대 6개월까지 중증 질병 예방 효과가 95% 이상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화이자는 3상 임상시험 참가자 중 자사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1만2000명을 대상으로 예방 효과 등을 분석했다. 화이자와 마찬가지로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인 모더나 제품도 비슷한 연구 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불라 CEO의 3차 추가 접종 필요성 언급은 현재 코로나19 백신 접종 6개월 이후에도 예방 효과가 지속하는지에 대한 추가 정보가 없다는 지적과 연결된다. 앞서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6개월 이후에도 예방 효과가 지속한다는 점을 입증한 추가적인 자료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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