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배당금]①13조 뭉칫돈 어디로...이재용 1258억원 배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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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훈 기자
입력 2021-04-16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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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수일가 배당금 1조 이상...고 이건희 회장 7462억원

  • 배당금 향방에 주목..."외인, 우량주 재투자 나설 듯"

[사진=삼성전자]




[데일리동방] 삼성전자가 13조원에 달하는 배당금을 지급한다. 총수일가와 국민연금의 배당금이 각각 1조원 이상으로 예상되며, 외국인 투자자들은 7조원 이상을 받을 것으로 추산된다.

삼성전자는 16일 기존 결산 배당금인 보통주 주당 354원(우선주 355원)에 특별배당금 주당 1578원을 더해 배당금을 지급한다.

배당금 총액은 삼성전자 설립 이래 최대인 13조1243억원에 달한다. 전년도 배당금에 비교해 10조원 이상 늘어난 규모다.

이중 최대주주인 고(故) 이건희 회장을 비롯한 총수 일가가 받는 배당금은 1조원 이상이다.

지난해 말 기준 삼성전자 보통주 4.18%, 우선주 0.08%를 보유한 고 이건희 회장은 7462억원의 배당금을 받는다.

이는 이재용 부회장 등 상속인에게 돌아갈 예정으로, 아직 개인별 상속 비율이 나오지 않아 배당금 분배 비율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다만 배당금 상속이 이루어진다고 해도 대부분 상속세 납부에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보통주 0.70%를 보유한 이재용 부회장은 총 1258억원의 배당을 받는다. 홍라희 전 리움 관장은 0.91%를 갖고 있어 1620억원을 수령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 기준 삼성전자 지분율이 10.70%인 국민연금도 배당금으로 1조2503원을 거둬들일 것으로 보인다. 보통주 배당금 1조2339억원에 우선주 배당금 164억원을 더한 금액이다.

배당금 규모가 가장 큰 집단은 외국인 투자자다.

외국인의 삼성전자 보통주와 우선주 지분율은 지난해 말 기준 각각 55%·79%로, 배당 규모는 약 7조7400억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개인 투자자들에게 지급되는 배당금 총액은 8000억원 정도다. 개인투자자의 보통주 지분율은 6.48%, 우선주 지분율은 17%다.

작년 말 기준 삼성전자 보통주를 보유한 개인 투자자가 214만5317명임을 고려하면, 1인당 평균 35만원을 받는 셈이다.

투자업계에서는 총수일가와 국민연금의 몫을 제외하고도 10조원이 넘는 삼성전자의 배당금이 어디로 향할지 주목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의 배당금 7조7000여억원에 이목이 쏠리는데, 전문가들은 외국인 투자자의 성향상 국내 우량 주식에 재투자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지분을 추가로 매입할 수도 있고, 전망이 밝은 반도체·2차전지·자율주행·신재생에너지 등 분야의 기업에 재투자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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