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印尼 3월 무역수지, 15억달러 흑자... 수출은 30% 증가 경제회복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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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노 케이이치로 기자/ [번역] 이경 기자
입력 2021-04-16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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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roxyclick 홈페이지]


인도네시아 중앙통계국이 15일 발표한 무역통계에 따르면, 3월 무역수지는 15억 6740만달러(약 1700억원)의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5월부터 11개월 연속 흑자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경제 전체가 어려움을 겪은 전년 동월보다 수출은 30%이상 증가했다. 전월에 비해서도 수출입 모두 20%대 증가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제조업과 석유가스의 견조한 수출이 무역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30.5% 증가한 183억 5460만달러. 수출액의 95%를 차지하는 비석유가스의 수출액은 30.1% 증가했다. 석유가스도 38.7% 증가했다. 스즈키 히로시(鈴木浩史) 미쓰이스미토모은행 시장영업통괄부 이코노미스트는 NNA의 이메일 취재에, "제조업이 특히 두드러졌다. 석유가스도 상품가격이 견조한 추이를 보이고 있는 등 수출이 호조세"라고 말했다.

전월 대비 수출액은 20.3% 증가했다. 비석유가스 주요 10개 품목의 수출액은 동식물성 유지와 관련제품이 67.9% 증가한 28억 8600만달러로 가장 많았다. 광물성 연료가 5.0% 증가한 20억 6790만달러, 철광이 13.9% 증가한 14억 680만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가장 많은 증가세를 보인 것은 광석·슬러그·석회로 전월 대비 2.3배였다.

수입액은 전월 대비 26.6% 증가했다. 주요 10개 품목 중 기계·전기제품이 16.2% 증가한 20억 2610만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철광이 63.3% 증가한 10억 2740만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선박은 전월 대비 3.5배로 크게 증가했다.

주요 11개국·지역의 비석유가스 무역수지는 호주와의 교역에서 5억 2930만달러 적자를 기록, 11개국·지역 중 적자가 가장 컸다. 이 밖에 한국, 태국, 중국, 싱가포르, 타이완 등 총 6개국·지역에 대해 적자를 기록했다. 한편 흑자는 미국과의 교역에서 13억 3930만달러로 가장 컸다. 대일무역수지는 1억 56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 외부수요는 호조, 수출주도로 교역확대
스즈키 이코노미스트는 "수입 둔화가 해소된 모양새로, 내수가 바닥을 쳤다고 할 수 있다"고 분석하면서도, 여전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이 우려되고 있어 내수에 대한 전망은 신중한 자세를 유지했다. 한편, 중국 및 코로나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미국 등 외부 수요는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수입보다 수출주도형 교역이 확대될 것"이라며 올해 중반까지는 무역흑자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민간연구소인 경제개혁센터(CORE)의 피터 압둘라 연구조사부장은 NNA에, "내수와 외부수요 모두 확대 추세다. 특히 중국, 인도, 말레이시아에 대한 팜유(CPO) 수출이 호조"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향후 교역확대를 위해 신속한 코로나 백신 접종 실시와 철저한 위생규율 준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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