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브루클린 네츠 앨드리지, 돌연 은퇴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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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1-04-16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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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를 선언한 라마커스 앨드리지 [AP=연합뉴스]


미국프로농구(NBA) 브루클린 네츠 소속 라마커스 앨드리지(미국·센터)가 은퇴를 선언했다. 불규칙한 심장 박동 때문이다.

앨드리지는 16일(한국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NBA에서 은퇴하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앨드리지는 최근 경기를 뛰다가 불규칙한 심장 박동을 느꼈다. 그는 팀에 이야기하고 병원에 다녀와서 상태가 호전됐지만, 큰 공포감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살면서 가장 큰 공포"였다고 말했다.

앨드리지는 2006년 NBA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시카고 불스에 지명된 뒤 트레이드를 통해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에 입단했다.

2015~2016 시즌부터는 샌안토니오 스퍼스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다가 지난달 브루클린으로 이적했다. 브루클린 소속으로는 11일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전까지 5경기에 출전했다.

이후 14일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원정 경기 때 코로나19와는 무관한 컨디션 난조로, 다음 날인 15일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원정 경기에서도 비슷한 사유로 명단에서 제외됐다.

두 경기에 출전하지 않은 원인은 은퇴 선언으로 밝혀지게 됐다. 이에 대해 앨드리지는 "15년 동안 농구를 우선에 둬 왔으나, 이제 나의 건강과 가족을 먼저 챙겨야 할 시간"이라고 말했다.

앨드리지는 2006년부터 2021년까지 NBA 올스타에 7차례 뽑힌 '빅맨'이다. 그는 정규리그 통산 1029경기에 출전해 평균 19.4점 8.2리바운드를 남겼다.

숀 마크스 브루클린 단장은 "앨드리지는 깊이 생각하고 전문가와 상의해 자신과 가족, 농구 이후의 삶을 위한 최선의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인 ESPN은 앨드리지가 2007년 볼프-파킨슨-화이트 증후군(심장 질환 일종) 진단을 받은 적이 있는데, 최근 증상과의 연관성은 확실하지 않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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