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렌터카, 제주에 국내 최대 ‘전기차 단지’ 조성 시동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지윤 기자
입력 2021-04-16 15:5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16일 한국전력과 'K-EV100 협력사업' 협약 체결

  • 2025년까지 전기차 3000대…7200kW 충전 인프라 구축

SK렌터카가 2025년까지 제주도에 국내 최대 규모의 전기차 전용 단지를 조성한다. 전기차 3000대를 도입하고, 7200kW급 충전 인프라도 구축한다. 

SK렌터카는 16일 한국전력과 서울 광진구 워커힐 아카디아에서 'K-EV100 협력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K-EV100은 민간기업이 보유하거나 임차한 차량을 2030년까지 100% 무공해차로 전환할 것을 공개적으로 선언하는 프로젝트다. SK렌터카는 지난달 K-EV100을 선언한 바 있으며, 이번 협약도 그 일환이다. 

한 단지에 전기차 3000대, 아파트 2000세대가 사용 가능한 수준의 충전 설비가 들어서는 것은 국내 처음이자 최대 규모다. 

SK렌터카는 제주시 '빌리카'(SK렌터카의 세컨 브랜드) 지점 부지 2만3801㎡를 전기차 전용 단지로 조성해 연간 제주도 방문객의 10% 수준인 130만명에게 전기차 이용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기존 빌리카는 SK렌터카 제주지점으로 자리를 옮겨 지속 운영한다.

SK렌터카는 향후 전기차 전용 단지에서 운영하는 전기차 3000대를 통해 연간 1만2000t의 이산화탄소를 절감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한전과 SK렌터카는 전기차 3000대를 에너지저장시스템(ESS)으로 활용해 상황에 따라 전기차 충전 및 전력 공급에 사용할 수 있도록 V2G(양방향 충전) 기술을 활용하기로 했다.

양사는 회사 보유 차량을 전기차로 교체하기를 원하는 법인을 대상으로 전기차 렌털과 함께 충전 설비 구축까지 한번에 지원하는 '원스톱 솔루션'도 만든다. 이 서비스는 SK그룹 관계사를 시작으로 다른 고객사로 확대될 예정이다.

황일문 SK렌터카 대표이사는 "전기차 확산을 위해 고객에게 전기차 이용 경험을 갖게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결론을 내렸고, 이에 따라 전기차 전용 단지를 조성하게 됐다"며 "빌리카 지점은 공항에서 3분 거리로 접근성이 좋고, 부지가 넓어 차량 유치·주차, 충전기 설치 등 종합적인 측면에서 가장 적합한 전기차 단지 입지"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황 대표이사, 이종환 한국전력 사업총괄부사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 14명이 참석했다. 박상규 SK네트웍스 사장도 배석해 자회사인 SK렌터카가 전기차 중심 비즈니스 모델 강화와 관련된 이정표를 세운 것을 축하했다.
 

16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아카디아에서 황일문 SK렌터카 대표이사(왼쪽), 이종환 한국전력 사업총괄부사장이 'K-EV100 협력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SK렌터카 제공]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