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온 이철희 “NO 할 수 있는 참모”…떠나는 최재성 “선한 정부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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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1-04-16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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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대변인 등 비서진 개편 단행

이철희 신임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비서관이 16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사말을 하기 위해 단상으로 오르며 최재성 전 정무수석과 교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철희 신임 청와대 정무수석은 16일 “4·7 재·보궐 선거에서 드러난 민심을 잘 헤아리고, 할 말은 하고, 어떨 때는 아닌 것에 대해선 ‘노’라고 말할 수 있는 참모, 헌신하는 참모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수석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정무수석 내정 발표 직후 인사말을 통해 “제가 아무리 생각해봐도 경험이나 추진력, 이런 것들이 최재정 정무수석에 훨씬 못 미쳐서 자신이 없긴 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수석은 “그러나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좀 더 다른 생각, 여러 가지 옵션을 대통령에게 전달해서 충분히 검토해 좋은 결정을 내리게 하는 게 제가 해드릴 역할이 아닌가 싶다”면서 “많이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최재성 정무수석은 “참으로 선한 문재인 정부와 함께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면서 “정무수석으로서 대통령의 진심이 민심에 잘 전달되고, 또 민심이 대통령께 잘 전달되는 그런 역할을 충분히 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 매우 안타깝고 또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그는 후임인 이 수석에 대해 “일을 대하는 태도와 열정, 대화능력을 두루 갖춘 분이라서 충분히 역할을 잘 수행하시리라 믿는다”면서 “짐만 안기고 이렇게 떠나는 것 같아 죄송스럽지만 후임 수석의 출중한 역량을 믿는다는 점에서 한편으론 안도감이 든다”고 말했다.

최 수석은 “저는 당분간은 하늘을 이불삼고 땅을 요 삼고 산을 베개 삼고 달을 촛불삼고 구름을 병품 삼고 바다를 술잔 삼아서 지내야 할 것 같다”면서 “그러나 문재인정부의 성공을 간절히 기원하면서 살겠다. 그것이 대한민국과 국민들을 위한 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 및 비서관급 정무직 인사를 단행했다.

먼저 문 대통령은 사회수석비서관에 이태한 국민건강보험공단 상임감사를 내정하고, 윤창렬 사회수석비서관은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으로 이동시켰다.

강 대변인의 후임으로는 박경미 교육비서관이 발탁했다. 법무비서관에 서상범 법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내정됐다.

신설된 방역기획관에는 기모란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암관리학과 교수를 내정했다. 방역기획관은 사회정책비서관이 담당했던 방역 정책을 전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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