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양주 옥정 린 파밀리에, 전용 84㎡ 3억~4억원대 분양가 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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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1-04-18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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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근 아파트 대비 2억원 가량 저렴…내집마련 젊은 수요 기웃

  • "GTX-C 착공은 언제쯤…" 우려도

양주 옥정 린 파밀리에 투시도 [사진=우미건설.신동아건설 컨소시엄 제공]

 
“서울뿐만 아니라 의정부마저 집값, 전셋값 모두 치솟아 이젠 엄두조차 낼 수 없어요. 양주에서 내 집 마련을 하려고요. 서울 강북으로 출퇴근이 수월하고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C가 들어서면 서울 강남도 쉽게 갈 수 있으니 거주지로 괜찮을 것 같아요.”

16일 방문한 ‘양주 옥정 린 파밀리에’ 모델하우스는 실거주 목적의 수요자들이 바삐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코로나19로 인해 방문객은 많지 않았으나, 방문자 대부분이 젊은층이었다.

경기 양주시 옥정택지개발지구 A-1블록에 들어서는 ‘양주 옥정 린 파밀리에’는 지하3층~지상29층, 24개동, 전용74·84㎡ 총 2049가구에 달하는 대단지 아파트다. 민간참여형 공공분양 단지로, 우미건설·신동아건설 컨소시엄이 시행과 시공을 맡았다.

민간참여형 공공분양 단지는 공공에서 토지를 공급한 만큼 민영 아파트에 비해 분양가가 저렴하다. 양주옥정 린 파밀리에 전용면적 84㎡ A타입은 3억6200만원~4억200만원 수준으로, 발코니 확장비는 900만원대다. 조정대상지역인 양주시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50%로 제한된다. 전매제한 3년에 거주의무 기간은 없다.

분양가가 비교적 저렴한 대신 1순위 청약 조건이 까다롭다. 무주택 세대주여야 하며, 청약통장 가입 기간이 24개월이 넘어야 한다. 월납입금도 24회 이상 납입해야 한다.

양주옥정 린 파밀리에는 젊은층의 선호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특별공급 물량(1718가구) 가운데 신혼부부 특공 물량이 612가구, 생애최초 특공 물량이 510가구에 달한다. 또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단지 내에 계획돼 있고 단지 남측으로 초등학교와 중학교 부지가 예정됐다.

양주시는 최근 서울 북부와 의정부 등의 집값이 치솟으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양주시는 지난해 11월 629가구였던 미분양 물량이 2월 말 기준으로 17가구로 97.3%가 급감했다. 분양 관계자는 “의정부 민락지구 등 집값이 치솟으면서 양주 옥정지구가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신축 매매가도 상승하는 추세다. 국토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양주신도시 'e편한세상 옥정 더퍼스트' 전용 84㎡는 올해 2월 5억7000만원에 매매가 이뤄졌다. 지난해 11월 이뤄진 실거래가는 3억8000만원으로 4개월여 만에 2억원가량 올랐다.

아울러 양주 덕정역에서 수원까지 연결되는 GTX-C노선이 계획됐으며,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선 옥정역도 연장될 예정이다.

16일 방문한 경기도 양주시 일대는 아파트 공사가 한창이었다. [사진=아주경제DB]


다만, 지역민들은 GTX-C가 착공조차 못하는 등 일대에 예정된 철도가 무산되는 것 아니냐고 우려했다. 더구나 양주 옥정 린 파밀리에는 GTX-C가 정차하는 덕정역까지 버스 이용 시 15분가량 걸리고 7호선 연장선은 워낙 멀어 자차로 이동하지 않는 한 이용이 쉽지 않다.

한 지역 주민은 “양주는 서울 강북권을 제외하고 서울로의 출퇴근이 쉽지 않다”며 “대형마트, 예식장, 대형병원 등 편의시설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어 “1호선 덕계역을 이용할 수 있고 GTX-C노선 덕정역도 가까운 양주 회천지구 분양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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