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성균관대, 국내 양자컴퓨터 연구지원·인력양성 가속화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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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철 기자
입력 2021-04-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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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곧 IBM 퀀텀 네트워크 참여기관 선정해 5월 지원

  • 과기정통부 '양자정보과학 연구생태계 조성' 일환

2018년 7월 이탈리아 밀라노 고피온(Goppion) 본사에서 기계 테스트를 위해 조립된 양자컴퓨팅시스템 'IBM Q System One'의 모습. 저온유지장치, 양자프로세서, 제어전자장치 등 구성요소와 이를 통합한 금속 프레임으로 제작돼 있다. [사진=IBM 제공]


성균관대학교가 정부 예산을 활용해 IBM 양자컴퓨터를 활용하려는 국내 기업·기관·스타트업 소속 연구자들을 지원한다.

IBM은 성균관대학교 양자정보연구지원센터가 글로벌 양자컴퓨팅 커뮤니티 'IBM 퀀텀 네트워크'에 가입했으며 국내 첫 'IBM 퀀텀 네트워크 허브'가 됐다고 18일 밝혔다. IBM은 성균관대와의 협업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양자컴퓨팅 분야 인력 양성과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성균관대학교를 포함한 네트워크 참가 대학, 기업, 단체는 세계 140여개 IBM 퀀텀 네트워크 회원들과 함께 IBM 양자컴퓨팅을 활용해 다양한 부문에서 협업·연구를 진행할 수 있다. 회원 간의 양자컴퓨팅 관련 프로젝트 수행과, 양자컴퓨팅 관련 교육 분야에서 미국 뉴욕 IBM 퀀텀 연구소와의 협업도 가능하다.

양자컴퓨팅연구와 기술 상용화에 관심이 있는 국내 대학, 연구소, 기업들은 성균관대 양자정보연구지원센터 허브에 가입해 IBM 퀀텀 네트워크에 참여할 수 있다. 이달말까지 한국연구재단(NRF)을 통해 참여 기관 모집이 공고된다. 양자정보연구지원센터가 최대 6곳을 선정해 다음달부터 IBM 양자컴퓨터 접속과 활용에 대한 개별 지원을 받게 된다.

양자정보연구지원센터는 IBM 클라우드 기반으로 양자컴퓨터를 사용하고 IBM 양자컴퓨팅 전문지식과 소프트웨어를 활용할 수 있다. 범용 양자컴퓨터 시스템인 IBM 프리미엄 65큐비트 양자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다. IBM은 이 시스템을 오는 2023년까지 1000큐비트 이상의 양자컴퓨터 시스템을 개발한다는 목표에 이르기 위한 주요 이정표로 소개하고 있다.

성균관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양자정보과학 연구생태계 조성사업에 따라 작년 8월 양자정보연구지원센터를 설립했다. 이곳은 신진 인력 양성, 양자팹을 통한 양자소자·양자클라우드활용·정책수립지원 등을 포함해 국내 양자정보과학 분야를 광범위하게 지원하고 국내 연구역량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맡고 있다.

정연욱 성균관대 양자정보연구지원센터장은 "센터의 임무는 국내 양자정보분야 연구를 지원하고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라며 "IBM과 글로벌 커뮤니티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의 연구역량을 키우고 미래 인재를 유입하는 등 연구와 교육에서 많은 시너지 효과를 얻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기홍 한국IBM 사장은 "실용적인 양자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비즈니스 및 과학에 혁신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양자컴퓨팅 커뮤니티를 발전시키는 학문적인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협력은 양자컴퓨팅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확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IBM 퀀텀 네트워크는 지난 2017년 출범해 현재 업계선도적 기업과 연구기관이 기술 응용 연구와 상용화 협력을 진행하고 있는 국제 협력망이다. 앞서 삼성전자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국내 멤버로 참여 중이었다. 성균관대는 IBM 퀀텀 네트워크 허브 자격으로 참여하는 국내 첫 회원이 됐다. 앞서 일본, 영국, 미국, 캐나다, 독일, 스페인, 포르투갈, 호주 등의 대학이 IBM 퀀텀 네트워크 허브로 참여 중이었다.
 

사진 왼쪽은 2016년 IBM Q Experience를 통해 클라우드에서 사용 가능하도록 공개된 IBM의 초기 양자 장치. 가운데는 2017년 개소한 IBM Q 컴퓨팅센터로, 현재 세계 10만명 이상의 양자컴퓨팅 기초 학습과 연구에 활용된다. 오른쪽은 과학·상업 용도로 구축돼 2019년 1월 공개된 범용 양자컴퓨팅 시스템 IBM Q System One. [사진=IB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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