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춘진 aT사장, 취임식부터 강조한 '식량안보' 행보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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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1-04-1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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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량콤비나트 건설을 통한 식량자급률 제고방안 건의

지난달 말 함평 민간창고를 방문한 aT 김춘진 사장 [사진= aT 제공]

김춘진 aT 사장이 취임 초기 강조한 식량안보 철학을 실천으로 이어가고 있다.

김 사장은 취임사에서 코로나19로 세계 식량수급의 불안함이 지속된다고 판단, aT의 역할이 앞으로 점점 중요해질 것이란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회에 도움을 요청하고, 우리나라에서 소비되는 곡물량을 꼼꼼히 파악해 저장능력을 향상시킬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진 두 번째 행보에서도 김 사장은 정부비축시설을 방문해서 품질점검에 나섰다. 과거 국회 의정활동을 해오면서 농업과 산업현장 등을 다니며 현장의 목소리를 듣던 습관이 그대로 드러난 것이다.

최근에는 식량안보 강화를 위한 식량콤비나트(combinat) 건설을 정부에 건의하기도 했다. 지난 15일 김 사장은 식량콤비나트 건설을 통한 식량자급률 제고방안을 정세균 전 국무총리에게 보고했다.

식량콤비나트는 국내에서 생산된 식량자원의 저장·가공·비축은 물론 해외 수입식량의 비축이 한 곳에서 이뤄지도록 함으로써 식량공급을 안정화하기 위한 집적시설이다.

aT는 이달 중 식량안보 강화를 위한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고 국가 식량자급률 제고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또 aT는 외부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도 별도 구성할 예정이다.

우리나라의 식량자급률은 2019년 기준 45.8%로 매년 하락하는 추세다. 사료용을 포함한 전체 곡물자급률은 21% 수준으로, 곡물의 수입의존도가 매우 높다. 특히 코로나19로 주요 곡물수출국들이 수출제한조치를 시행하면서 국내에서도 국가 차원의 공공비축정책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김 사장은 "광활한 새만금 간척 취지를 살리고 풍력·조력 등 친환경 신재생 청정에너지를 활용하는 aT의 식량안보 콤비나트 설립안은 범정부 차원에서 검토해야 할 사업"이라고 강조했으며, 이에 정 전 총리는 "식량안보는 국가 중점과제 중에서도 매우 중요한 정책으로, 안정적인 식량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aT를 중심으로 관계부처가 협의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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