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천재' 리디아 고, 3년 만에 우승컵 들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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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1-04-18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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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PGA 롯데 챔피언십 마지막 날

  • 리디아 고 보기 없이 버디7 잡아

  • 최종 합계 28언더파 260타 우승

  • 2018년 4월 우승 이후 3년 만에

  • 박인비·김세영 등 21언더파 2위




 

롯데 챔피언십에서 16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린 리디아 고[AP=연합뉴스]


'골프 천재'라 불리던 교포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돌아왔다. 2018년 4월 15번째 우승 이후 3년 만이다.

2021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22억3000만원) 마지막 날 경기가 18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에 위치한 카폴레이 골프클럽(파72·6397야드)에서 열렸다.

마지막 날 결과 리디아 고는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낚으며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28언더파 260타로 2위 그룹(21언더파 267타)을 형성한 박인비(33), 김세영(28), 넬리 코르다(미국) 등은 7타 차로 누르고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우승 상금은 30만 달러(약 3억3000만원)다.

바깥쪽 방향(1번홀)으로 출발한 리디아 고는 3번홀과 9번홀(이상 파4) 버디 2개를 낚았다. 2타를 줄인 채 안쪽 방향(10번홀)으로 들어선 그는 10번홀(파4)부터 12번홀(파3)까지 3홀 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14번홀과 17번홀(이상 파5)에서는 버디 2개를 추가하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전날 밤 21언더파로 시작한 리디아 고는 28언더파를 기록하며 2위 그룹의 추격을 뿌리쳤다.

리디아 고는 티잉 그라운드에서 드라이버를 쥐고 평균 281야드(256m)를 날렸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64.28%(9/14), 그린 적중률은 94.44%(17/18)의 통계치를 냈다. 퍼트 수는 29개로 안정적이었고, 샌드 세이브율은 100%(1/1)를 기록했다.

리디아 고는 2012년 8월 생애 첫승을 시작으로 2018년 4월까지 투어 통산 15승(메이저 2승)을 쌓았다. 메이저 대회 우승은 2015년 에비앙 챔피언십과 2016년 ANA 인스피레이션에서다.
 

동료 선수들에게 샴페인 세례를 받는 리디아 고(오른쪽)[AP=연합뉴스]


우승이 뜸해진 것은 2016년 이후다. 2015년 5승, 2016년 4승 이후 우승이 없다가 2018년 4월 15번째 우승을 했다. 이번 우승은 3년 만에 품에 안은 16번째 우승컵이다.

16번째 우승컵은 지난 2015년과 2016년 9승을 기록했던 당시의 모습을 재현했다. 29개의 버디를 낚았고, 단 1개의 보기를 범했다. 그야말로 완벽했다.

한국 낭자들은 끝까지 리디아 고를 추격했다. 박인비는 이날 이글 1개, 버디 7개로 9타를 줄이며 리디아 고를 압박했지만, 격차를 줄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김세영은 이날 이글 1개, 버디 5개로 7타를 줄여 박인비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넬리 코르다는 버디 4개, 보기 3개를 엮어 1언더파 71타로 박인비, 김세영과 함께 공동 2위에 그쳤다.

신지은(29)은 이날 9타를 줄이며 19언더파 269타 공동 6위에 위치했다.

김아림(26)과 양희영(32)은 18언더파 공동 10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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