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김기현, 원내대표 출마 선언 “거대여당 오만과 독선 막겠다”

​국민의힘 원내대표, 김태흠‧유의동‧김기현‧권성동 4파전 예상

 

김태흠‧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김태흠‧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원내대표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들은 18일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거대여당에 맞서 변화를 이끌어 내겠다”고 밝혔다.

김태흠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들께서는 4‧7 재‧보궐선거를 통해 우리 국민의힘에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셨다”며 “이제 우리 당이 더욱 혁신하고 신뢰를 쌓아 수권정당으로서 문재인 정권에 의해 무너진 상식과 법치를 바로 세워야 하는 사명과 의무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국민의 명령을 받들고 시대요구에 부응하는 정당으로 거듭나도록 김태흠이 신념과 열정으로 그 앞에 서겠다”며 “더 이상 더불어민주당의 오만과 독선, 입법 폭주를 용납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또 “대안을 갖고 치열하게 싸우되 민주당이 과거와 같은 막무가내식 국회 운영을 한다면 직에 연연하지 않고 싸우겠다”며 “정당의 존립 목적은 정권 창출이다. 모든 원내 전략은 정권을 되찾아 오기 위한 과정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기현 의원도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출사표를 던졌다.

김 의원은 “지난 4년간 특권과 반칙으로 얼룩진 문재인 정권의 위선과 오만, 무능과 내로남불로 인해 자랑스런 대한민국이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는 오늘의 현실에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끼고 있다”며 “저는 문재인 정권의 헌법 파괴, 법치 파괴 행위를 직접 몸으로 체험한 피해자”라고 말했다.

그는 “오만한 힘자랑에 빠진 거대 여당에 맞서 ‘제갈량의 지략’으로 국민승리를 견인하겠다”며 “민주당은 180석을 넘나드는 의석이 마치 국민에 대한 무력탄압의 도구라도 되는 양 오만한 힘자랑에 빠져있다. 싸울 땐 단호하게, 우회할 땐 슬기롭고 지혜롭게 우회할 줄 아는 제갈량의 ‘지략형 야전사령관’으로 원내 투쟁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당이 중도우파는 물론이고, 공정과 상식이 존중되는 사회를 열망하는 중도좌파까지도 포용해 하나로 뭉치는 중심축이 돼야 한다”며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스스로 자강하면서 지금의 한계를 과감히 뛰어넘는 ‘변화와 혁신의 탈진영적 아젠더’로 국가 대개혁의 청사진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권성동 의원과 유의동 의원도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출마할 계획이다. 권 의원은 오는 19일, 유 의원은 20일 출마선언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