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인어] 베이조스, 지구를 떠나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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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1-06-22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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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이조스의 지구 재진입을 막아달라는 글로벌 청원 사이트 동의가 5만건을 넘어섰다. 세계 최고의 부자 중 한명인 베이조스는 7월 우주여행을 떠난다. 어린시절 꿈을 이루는 가슴 벅찬 순간이다. 그러나 지구 위 베이조스의 행적을 따라가 보면 벅참보다는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아마존은 지난달 말 워싱턴 DC 검찰로부터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피소됐다. 소비자가격을 불공정하게 인상하고 혁신을 억압했다는 게 이유다. 아마존은 열악한 노동 환경으로도 악명이 높다. 최근에는 노동자들이 화장실에 제대로 다녀올 시간을 얻지 못해 플라스틱 병에 소변을 봐야 하는 처참한 실상이 알려지기도 했다. 게다가 코로나19 확산 속에서 소홀한 방역으로 물류창고 노동자 여럿이 목숨을 잃었다. 베이조스를 지구에 돌아오지 못하게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왜 터져나왔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아마존을 롤모델로 한다던 어느 기업은 더욱 새겨들어야 할 대목이다.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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