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승완의 짠내일기] ㉓ 전기세 아끼시려고요? 기왕이면 할인권도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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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완 기자
입력 2021-07-31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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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세 줄이려고 노력해도 고지서에 변화 없다면? 대기전력 확인해보자

  • 전원 꺼져 있어도 전기 야금야금 대기전력… 셋톱박스가 가장 많이 소비

  • 전기세 절약한다면 '에너지 절약 국민 리워드 프로그램'서 할인권도 챙겨야

[편집자 주] 바른 소비습관이 재테크의 첫걸음입니다. '짠테크(구두쇠+재테크)'를 통한 지출 다이어트로 젊은 직장인들이 따라 할 수 있는 '푼돈' 아끼는 비법을 소개합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TV 안 볼 때는 끄기, 냉장고는 3분의2만 채우기, 에어컨 희망 온도는 26도 유지하기···. 전기세를 줄이기 위해 이런 노력을 했는데도 고지서에 눈에 띄는 변화가 없다면 나도 모르게 새 나가는 대기전력으로 눈을 돌려보자. 대기전력만 차단해도 전기세 상당 부분을 줄일 수 있다.

먼저 전기제품은 전원이 꺼져 있더라도 전기를 야금야금 소모한다. 전원을 켜면 바로 가동되거나 리모컨 신호를 받기 위해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가장 많은 대기전력을 쓰는 전기제품은 어떤 것일까. 한국전기연구원에 따르면 셋톱박스 대기전력은 12.3W(와트)로, 1.3W인 TV 대기전력보다도 열 배나 높다. 사용하지 않고 전원을 연결만 해놓아도 한 달 전기세가 3000원가량이 나오는 셈이다.

그렇다면 불필요하게 새나가는 대기전력을 어떻게 하면 줄일 수 있을까. 먼저 사용하지 않는 전기제품은 플러그를 뽑아주거나 개별 스위치가 달린 절전형 멀티탭을 사용해보자. 또 플러그마다 전기제품 이름표를 달아주면 집 안 구석구석 빠져나가는 대기전력을 잡아낼 수 있다.

그렇다고 모든 전기제품이 대기전력을 소비하는 건 아니다. 전원 버튼 원 안에 세로 선이 표시돼 있다면 대기전력을 소모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반면 전원 버튼 원 밖으로 세로 선이 나와 있다면 대기전력을 쓴다는 의미다. 전원 버튼 원 밖에 세로 선이 나와 있는 제품은 꼭 플러그를 뽑아두는 게 좋다.
 

대기전력 소모 제품(왼쪽)과 대기전력 미소모 제품(오른쪽). [사진=한국전기안전공사 블로그]

이런 방법으로 전기세를 아꼈다면 한국에너지공단이 진행하는 '에너지 절약 국민 리워드 프로그램'에도 참여해보자. 에너지공단은 전기사용을 절약한 국민을 대상으로 할인쿠폰이나 기프티콘을 제공할 예정이다.

과거 2년간 7~8월 평균 전기사용량과 올해 7~8월 평균 사용량을 비교해 10% 이상 절감하면 '에너지 절약을 위한 사회적 협약'에 참여한 기업들(파리바게뜨, CU·이마트24, 홈플러스, 이마트 에브리데이, CJ CGV)이 할인쿠폰과 커피교환권, 영화할인권 등 총 29만여장을 리워드로 제공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9월 초 한국전력공사(한전)가 전기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는 웹페이지를 신설하면, 해당 웹페이지에 접속해 대상 여부를 확인하고 원하는 리워드를 선택할 수 있다. 선택한 리워드는 입력한 휴대전화로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제공한다.

전기사용이 많은 여름철에 새나가는 대기전력을 차단해 전기세를 아끼고, 할인쿠폰도 받아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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