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아파트 거래, 10가구 중 9가구 전용 85㎡이하 ‘중소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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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1-08-26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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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소형 거래비율 2010년 81.58%→2021년 상반기 90.32%

  • 집값 상승률도 전용 60㎡ 이하가 가장 높아

파주 문산역 동문 디 이스트 투시도 [사진=동문건설 제공]



올 상반기 전국에서 거래된 아파트의 90% 이상이 전용면적 85㎡ 이하의 중소형 아파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0년 81.58%보다 약 10%포인트 늘어난 수치로, 가족 구성원의 변화와 큰 폭으로 치솟은 집값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한국부동산원의 아파트 거래량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전국에서 거래된 아파트는 총 65만2369건이었다. 이 가운데 90.32%인 58만9248건이 전용면적 85㎡ 이하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1~6월 사이 거래된 아파트 10가구 중 9가구 이상은 중소형아파트였던 셈이다.

중소형 아파트 거래 비율도 △2010년 81.58% △2015년 85.95% △2020년 88.23% 등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중소형 아파트 거래 증가는 1~2인 가구 비중 증가와 관련이 깊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인 가구(664만3354가구)와 2인 가구(586만4525가구)가 전체 2092만6710가구의 절반이 넘은 60.07%로 나타났다. 2010년 1인 가구(414만2165가구)와 2인 가구(120만5052가구)가 차지했던 비율 37.29%보다 22.78%포인트 높다.

특히 통계청의 ‘장래가구 특별추계 2017~2047년’ 자료에 따르면 전체 가구 가운데 2인 이하 가구 비중은 2047년 72.3%(1612만1000가구)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집값 상승률도 중소형 아파트가 더 높게 나타난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10년간(2012년 8월 1일~2021년 7월 31일) 전국 아파트값은 전용면적 60㎡ 이하가 110.48%로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전용면적 60~85㎡이하가 97.56%, 전용면적 85㎡ 초과가 77.01% 올랐다.

특히 서울의 경우 집값 상승률이 전용면적 60㎡이하가 163.12%, 60~85㎡이하가 131.49%, 85㎡초과는 91.89%의 상승세를 보였다. 경기도 역시 전용면적 60㎡이하(107.28%), 60~85㎡이하(89.62%), 85㎡초과(62.31%) 순으로 크게 올랐다.

최근 분양을 준비하는 건설사들도 중소형 아파트 비율을 많이 높였다. 내달 GS건설이 경기도 이천시 관고동에서 분양하는 ‘이천자이 더 파크’는 총 가구 706가구 중 605가구를 전용면적 84㎡ 이하 면적으로 구성했다. 

동문건설이 9월 분양예정인 경기도 파주와 평택 2곳은 모두 전용면적 84㎡ 이하로 꾸몄다. 파주시 문산읍 선유리 878-1 일대 들어서는 ‘파주 문산역 동문 디 이스트’는 전용면적 59~84㎡ 총 1503가구 대단지 구성이다. 

또 동문건설은 평택시 칠원동 신촌지구 5블록 ‘평택 지제역 동문굿모닝힐 맘시티 3차’ 741가구 전체를 전용면적 84㎡로 설계했다. 

여주시 교동 299-7 일대 들어서는 ‘여주역 센트레빌 트리니체’도 전 가구 중소형이다. 동부건설이 내달 분양하는 이 아파트는 총 404가구 가운데 전용면적 66㎡ 62가구, 76㎡ 113가구등 17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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