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임박에 美 입국 제한 완화…여행주 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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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빈 기자
입력 2021-09-21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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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위드 코로나'가 임박하면서 여행주가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여행사들의 주가는 리오프닝 기대감으로 고점을 찍었던 지난 6월초에 근접한 상태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7일 주요 여행주들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종목별 상승률과 종가는 △노랑풍선(2.93%·450원) 1만5800원 △모두투어(2.43%·650원) 2만7350원 △참좋은여행(1.95%·300원) 1만5650원 △하나투어(0.91%·800원) 8만8600원 등이다.

월간 기준으로도 여행주의 상승률은 코스피 상승률을 10배 가량 웃도는 중이다. 이들 여행주 주가가 델타변이 확산 우려가 정점에 달했던 지난 8월 중순을 기점으로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지난달 20일 대비로는 하나투어가 6만7900원에서 30.48%(2만700원) 상승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노랑풍선이 1만2450원에서 26.90%, 모두투어가 2만1800원에서 25.45%, 참좋은여행이 1만2700원에서 23.22% 올랐다. 같은기간 코스피가 3060.51포인트에서 3140.51포인트로 80포인트(2.61%) 상승에 그친 점을 감안하면 여행주의 상승률이 코스피 상승률 대비 8.89~11.67배 가량 높은 셈이다.

정부의 '위드 코로나' 발표가 임박한 점은 여행주의 추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부는 1차 백신 접종률이 70%를 넘으면 경제활동을 사실상 정상화 하는 '위드 코로나'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1일 0시 기준 국내 누적 1차 접종자는 3652만7829명으로 전체 인구의 71.1%를 달성했다. 18세 이상 인구 기준 1차 접종률은 82.7%에 달한다.

미국이 백신을 접종한 외국인에 대한 입국 제한을 완화하겠다고 밝힌 점도 여행주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백악관은 20일(현지시간) 오는 11월부터 영국과 유럽연합(EU) 시민을 포함한 외국인들이 백신 접종을 미국행 항공기 탑승 전에 증명하도록 하고 자국에서 출국하기 3일 전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경우 입국 제한을 대폭 완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여행 제한 완화 계획이 원안대로 시행될 경우 다른 국가들도 입국 제한 조치를 완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억눌려왔던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하면서 여행주가 수혜를 볼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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