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빌 클린턴, 중환자실 입원에도 생명 지장 없어...패혈증서 회복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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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입력 2021-10-15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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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병인 심혈관 질환·코로나19 감염 아냐...곧 퇴원할 듯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75)이 중환자실에 입원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14일(현지시간) CNN과 로이터 등 외신은 클린턴 전 대통령이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어바인(UC 어바인) 메디컬 센터 중환자실에 입원했다고 보도했다.

CNN의 첫 보도 이후 클린턴 전 대통령의 대변인 엔젤 유리나는 성명을 통해 그가 지난 12일 밤 혈액 감염 관련 문제로 입원했으며 현재는 "기분이 좋은 상태(in good spirits)에서 회복 중(on the mend)"이라고 전했다. 로이터는 클린턴 전 대통령이 인공호흡기를 사용하고 있지 않기에 위급한 상황은 아니라면서, 사생활 보호를 위해 중환자실에 입원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병원 측과 클린턴 전 대통령의 개인 주치의 역시 공동 성명을 통해 "면밀한 관찰을 위해 입원 조치한 후 항생제와 수액을 투여했다"면서 "클린턴 전 대통령이 곧 퇴원해 귀가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클린턴의 개인 주치의인 리사 발댁은 CNN에서 "클린턴 전 대통령이 요로 감염에 따른 패혈증으로 입원했다"면서 "비뇨기 감염은 노인들에게 흔한 질환이며 쉽게 치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뉴욕시 교외에 거주 중인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이번 주 초 비영리 기구인 클린턴재단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캘리포니아주를 방문했으며, 일정 중 피로감을 느껴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았다.

CNN은 클린턴재단을 인용해 병원 측은 이날까지 정맥 주사를 통해 항생제를 투여할 예정이며 이후에는 경구용 항생제를 처방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또한, 현재 클린턴 전 대통령은 가족, 보좌진과 대화를 나누고 일어서서 걷을 정도로 상태가 양호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지난 1993년부터 2001년까지 미국 제42대 대통령을 역임했다. 현재 75세의 고령인 그는 지난 2004년 가슴 통증과 호흡 곤란으로 '관상동맥 우회 수술(심혈관 바이패스 수술)'을, 2005년에는 폐 질환 수술을, 2010년에는 관상동맥을 넓혀주는 스텐트 시술을 받기도 했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입원해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UC어바인 메디컬 센터. [사진=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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