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 헝다 리스크·미중 갈등 우려에...中증시 혼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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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1-10-21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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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종합 0.22%↑ 선전성분 0.05%↓ 창업판 0.17%↓

중국 증시 [사진=로이터]
 

21일 중국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78포인트(0.22%) 올린 3594.78로 장을 마쳤다. 반면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39포인트(0.05%) 하락한 1만4444.86으로 장을 마감했다. 창업판지수 역시 5.63포인트(0.17%) 떨어진 3279.49로 장을 닫았다. '상하이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커촹5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19포인트(0.81%) 내린 1362.40으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선전 증시 거래 대금은 각각 4535억 위안, 5394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전자(-1.70%), 조선(-1.44%), 전력(-1.39%), 비행기(-1.38%), 제지(-1.19%), 농·임·목·어업(-1.12%), 자동차(-0.98%), 의료기기(-0.81%), 전자 IT(-0.80%), 바이오제약(-0.71%), 미디어·엔터테인먼트(-0.66%), 발전설비(-0.61%), 환경보호(-0.58%), 시멘트(-0.47%), 교통 운수(-0.45%), 석유(-0.42%), 부동산(-0.37%), 철강(-0.25%) 등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석탄(2.92%), 금융(1.79%), 비철금속(1.29%), 가전(1.18%), 가구(1.12%), 식품(0.22%), 개발구(0.13%), 화공(0.07%), 주류(0.03%)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전날 하락세를 보였던 석탄 종목이 강세를 보이면서 증시를 끌어올렸다. 중국 당국의 석탄 가격 개입 조치로 석탄 가격이 합리적인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다만 미국과 중국 간 갈등 이슈가 악재로 작용했다. 20일 중국 경제 매체 매일경제신문에 따르면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브랜던 카 위원은 최근 세계 1위 드론 업체 다장촹신(大疆創新, 이하 DJI)에 대한 규제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DJI가 만약 규제를 받게 된다면 법에 따라 유니버설 서비스 기금(USF) 운용을 제한받을 수 있다.  

여기에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恒大·에버그란데)그룹의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에 시장의 불안도 커졌다. 헝다는 앞서 자사 부동산 관리사업 계열사인 헝다물업 지분을 부동산 개발업체인 허성촹잔에 팔아 현금 조달을 하려고 했으나, 허성촹잔이 헝다물업 주권 인수의 선결요건에 부합하지 못하면서 협상이 결렬됐다.

이런 상황에서 당장 오는 23일이면 헝다가 지난달 내지 못한 달러 채권 이자 지급 유예기간이 끝난다. 이날도 헝다가 이자를 상환하지 못하면 헝다는 공식적인 디폴트 상태에 빠지게 된다.

한편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은 6.3890위안으로 고시됐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27% 상승했다는 것이다. 이로써 고시 환율 기준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는 지난 6월 11일(6.3856위안) 이후 약 4개월 만에 6.3위안대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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