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 소비자금융 단계적 폐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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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근미 기자
입력 2021-10-25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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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한국씨티은행이 소비자금융 사업부문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25일 씨티은행은 지난 22일 이사회를 열고 씨티그룹의 글로벌 전략 재편에 따라 소비자금융 사업부문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씨티그룹은 앞서 지난 4월 15일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사업 단순화를 위한 지속적인 사업전략 재편의 일환으로 한국을 포함한 13개 국가에서 소비자금융사업 출구 전략을 발표했다. 이후 씨티은행은 고객 보호 및 직원 이익 보호를 최우선으로 두고 해당 사업부문에 대한 출구전략 방안을 검토해왔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고용승계를 전제로 하는 소비자금융 사업부문의 전체 매각을 우선 순위에 두고 다양한 방안과 모든 제안에 대한 충분한 검토를 해왔으나 여러 현실적인 제약을 고려해 전체 소비자금융 사업부문에 대해 단계적 폐지 절차를 밟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에 따라 ​씨티은행의 모든 소비자금융 상품과 서비스의 신규 가입은 중단된다. 신규 중단 일자를 포함한 상세 내용은 빠른 시일 안에 다시 안내될 예정이다. 이번 단계적 폐지 절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한국씨티은행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씨티은행은 노동조합과 협의하여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잔류를 희망하는 소비자금융 소속 직원들에게는 행내 재배치 등을 통한 고용안정도 최대한 보장할 예정이다. 또 관련 법규와 절차를 준수하고 금융감독당국과 긴밀히 협의하여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고, 혹시 모를 피해방지를 위한 소비자보호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단계적 폐지 결정에도 불구하고 고객과의 기존 계약에 대해서는 계약 만기나 해지 시점까지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유명순 씨티은행장은 “소비자금융 사업부문의 단계적 폐지를 진행함에 있어 관련 법규 및 감독당국의 조치를 철저히 준수할 것이며, 자발적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포함한 직원 보호 및 소비자보호 방안을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씨티에게 있어 한국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도 여전히 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하나"라며 "기업금융 사업부문에 대한 보다 집중적이고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한국 금융 시장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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