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비정규직 월급 177만원…정규직과 역대 최대 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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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미 기자
입력 2021-10-26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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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계청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 정규직 근로자 333만원…156만7000원 차이 보여

서울 광화문사거리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출근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올해 비정규직 근로자가 받은 평균 월급은 177만원으로 집계됐다. 정규직보다 157만원 적은 수준으로, 역대 최대 격차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를 보면 올해 6∼8월 비정규직 근로자 월평균 임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만8000원(3.4%) 올라간 176만9000원이었다. 이 기간 정규직 월급은 1년 전보다 10만2000원(3.2%) 늘어난 333만6000원으로 나타났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임금 차이는 156만7000원으로 집계됐다.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3년 이래 최대 격차다.

비정규직도 세부 고용 형태에 따라 임금 차이가 컸다. 시간제 근로자 월평균 임금은 91만6000원으로 1년 전보다 1만3000원(1.4%) 올랐다. 나머지 비정규직은 8만6000원(3.7%) 늘어난 242만7000원을 받았다.

파견·용역·가정 내 근로자를 뜻하는 비전형근로자는 196만7000원, 한시적 근로자는 187만1000원으로 집계됐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모두 합친 임금근로자 월평균 임금은 273만4000원으로 1년 전보다 5만3000원(2.0%) 늘었다.

임금근로자 가운데 59.8%는 월급제, 18.8%는 연봉제, 9.9%는 시급제로 임금을 받았다.

10명 중 6명은 스스로 비정규직으로 일했다. 비정규직 근로자 중 자발적 사유로 일자리를 택한 사람은 1년 전보다 3.3%포인트 늘어난 59.9%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자발적 선택 이유로는 '근로조건에 만족한다(58.1%)'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비정규직에 종사하는 사람의 대부분은 '당장 수입이 필요(75.9%)'해서 이 일자리를 택했다고 답했다.

올해 전체 임금근로자 수는 2099만2000명으로 지난해 8월보다 54만7000명(2.7%) 증가했다.

이 중 정규직 근로자는 1년 전보다 9만4000명 줄어든 1292만7000명으로 전체에서 61.6%를 차지했다.  비정규직은 806만6000명(38.4%)으로 64만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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