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이재명 첫 만남…尹 “성남 법정서 자주 뵀다”, 李 “기억 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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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21-11-1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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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 尹에 1대1 정책토론 재차 제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사진=연합뉴스]





윤석열-이재명 조우…尹 “성남 법정서 자주 뵀다”, 李 “기억 안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10일 오전 서울 광진구에서 열린 한국경제 글로벌 인재 포럼 사전 간담회에서 만나 인사를 나눴다. 이는 여야 대선 최종 후보로 확정된 후 첫 만남이다.

이 후보는 윤 후보와 악수한 뒤 “정말 반갑다”고 인사를 건네자 윤 후보는 웃으며 “20여 년 전에 성남 법정서 자주 뵀는데”라고 했다.

그러자 이 후보는 “기억이 잘 안난다”며 “제가 형사사건을 거의 안했다”고 답했다.

이어 심상정 정의당 후보와도 인사를 나눴다. 심 후보는 이 후보의 아내 김혜경씨에 대한 안부를 물었고, 이 후보는 “괜찮다”고 했다.

이 후보는 윤 후보에게 다시 한 번 일대일 정책 토론을 제안하기도 했다. 포럼 인사말에서 윤 후보를 향해 “정부가 해야 할, 또 정치가 해야 할 일에 대해 새롭게 한 번 논쟁해 보고 합의할 수 있는 일들, 다투지 않고 꼭 해야 할 일을 같이 의논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 후보는 윤 후보에게 매주 1회씩 정책 토론을 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윤 후보는 “생각해 보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이소영 민주당 대변인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 “두 후보는 처음 만나 대화할 때 귓속말로 했다”며 “이 후보는 여러 사람 거쳐 대화하거나 이야기가 전달되면 오해가 생길 수 있으니 직접 대화하는 기회를 가지면 좋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고개를 끄덕이는 등 우리가 이해하기로는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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