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윤석열 견제 “음주운전보다 초보운전이 실수할 위험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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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21-11-10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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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음주운전자와 초보운전자 중 한 사람 뽑으라 강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견제하며 “음주운전보다 초보운전이 더 위험하다”고 발언했다.

이 후보는 10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음주운전자(이재명), 초보운전자(윤석열) 얘기를 했다. 리더의 자질, 충분히 잘 준비가 됐느냐’는 질문에 “인생을 살면서 많은 사람이 실책과 실수, 실패를 한다. 나도 그런 보통의 사람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며 “공인이 되기 전에 음주운전으로 처벌 받았다. 잘못한 건 사실이지만 공직자가 된 이후에 그런 실수는 하지 않았다”고 했다.

앞서 안 후보는 지난 7일 마포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열린 안철수X진중권 '대한민국 혁신 논쟁, 선을 넘다' 북 콘서트에서 “지금 국민은 음주운전자와 초보운전자 중 한 사람을 뽑으라는 선택을 강요받고 있다”고 발언했다.

이 후보는 “음주운전 경력자보다 초보운전 경력자가 더 위험하다고 생각한다”며 “왜냐하면 국가 리더, 행정경영에 있어 최종 책임자는 실수하지 말아야 하고, 실수할 가능성이 적어야 한다. 근데 초보는 실수할 가능성이 많다”고 덧붙였다.

이어 “각료나 주요인사를 선발할 때도 경험이 많은 사람을 뽑는다. 설거지를 많이 하면 접시 깬 경력이 많을 수밖에 없다”며 “그런 것을 안 하겠다고 신진, 초보를 고용하면 위험하다”고 했다.

이 후보는 “수신제가(修身齊家)관련해 저는 공인과 개인은 다르다고 생각한다. 공인은 공적 도덕관념이 정말 중요하다. 주어진 권한을 사적 목적으로 쓰지 않는 것이 중요한데, 자기나 자기 가족을 위해 쓰는 것은 정말 공적으로 부도덕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 가족과 다툰 녹음이 지금도 살아서 돌아다니는데, 제가 인격수양이 부족해서 어떤 경우든 간에 그런 욕설녹음이 만들어진 점 또 한 번 사과드린다”며 “그러나 한편 왜 그런 일이 벌어졌는가 하면 (제가 성남)시장된 후에 (형님이)시정에 직접 개입을 하셨기 때문에 그렇다. 제가 그걸 막으니 공무원에게 직접 지시하거나 간섭하고, 요구하다 안되니 폭력까지 행사하며 어머니를 찾아가 위협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직자가 된 이후에는 공직 권한에서 사적 남용이 없이 했고, 영향력을 오로지 국민 삶 개선에 썼다고 자부한다”며 “가장 결격은 주어진 권한을 남용해 자기 가족, 자기 관련 집단의 이익을 챙기는 것이다. 그야말로 배신‧배임 행위”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그 점에 있어서는, 어떤 경우도 다 막진 못했어도 최소한 공직자로서 도덕성 자질에 대해서는 자신 있다고 말씀 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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