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아지는 집값에 민간임대주택 주거대안책으로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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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1-11-23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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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세 대비 저렴한 임대료, 최장 10년까지 거주

  • 자유로운 청약 조건 부담없이 내집마련

도봉 롯데캐슬 골든파크 조감도


집값 및 전월세의 급등, 대출 제한 등으로 주거 불안정성이 높아지자 가격 부담은 낮추고 안정적으로 장기 거주가 가능한 민간임대주택이 주거대안책으로 떠오르고 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민간임대주택(공공지원 및 장기일반)은 임대료 상승률 제한에 따른 연5% 이내 임대료, 2년 단위 재계약으로 최장 10년 장기 거주할 수 있다. 청약통장 및 주택유무와 상관없이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가능해 청약조건이 까다롭지 않다.

게다가 일반 주택과 달리 취득세∙보유세 등의 세금 부담이 없는 것도 장점이다.  

특히 집값과 전셋값이 폭등하면서 시세 대비 저렴한 가격에 장기간 안정적으로 주거까지 가능한 민간임대주택으로 수요가 몰리는 모습이다.  실제로 청약 시장에서 민간임대주택은 일반분양 못지 않게 최대 세자릿수까지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큰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 8월 서울 중랑구 망우동에 분양한 공공지원 민간임대아파트 ‘양원역 금호어울림 포레스트’는 331가구 모집에 총 1만 5845명이 몰려 최고 97.6대 1을 기록했다.

지난 9월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분양한 장기일반 민간임대아파트 ‘용인 수지구청역 롯데캐슬하이브 엘’은 715가구 모집에 16만여 명이 몰려 평균 227대 1을 기록했다. 10월 충북 청주시 흥덕구에서 분양한 장기일반 민간임대아파트 ‘오송역 파라곤 센트럴시티 2차’도 1673가구 모집에 무려 18만여 명이 몰려 평균 107대 1을 기록했다.

세 단지 모두 민간임대주택으로 최장 8년~10년까지 장기 거주가 가능하고, 부담 없는 가격과 자유로운 청약 조건, 세금 부담 등이 없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매매가는 계속 올라가고 전세 매물은 품귀 현상이 일어나는 만큼 민간임대 공급은 안정적인 주거지를 마련 할 수 있는 기회”라며 “특히, 가점이 낮아 일반분양 청약 당첨이 어려운 수요자들은 민간임대주택을 공략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전했다.

이러한 가운데 민간임대주택 단지들이 신규 분양을 앞두고 있다.

롯데건설은 오는 12월 서울 도봉구 방학동 717-6번지(옛 빅마켓 도봉점)에서 장기일반 민간임대주택 ‘도봉 롯데캐슬 골든파크’를 공급한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3층 2개동 전용면적 84㎡ 총 282가구로 조성된다. 

구산건설은 11월 전라남도 장성군에 장기일반 민간임대주택 ‘장성 청담웰피아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84㎡ 단일면적 총 113가구로 이뤄진다.

서희건설은  11월 경기도 시흥시 장현지구 시흥장현 B-2BL에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시흥 장현 서희스타힐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74㎡ A/B과 84㎡ A/B/C 등 전 세대 5가지 중소형 타입, 총 887가구로 구성된다. 

이랜드는 11월 부산 진구 부전동 536-18번지, 536-2번지에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이랜드PEER서면’을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33층의 규모이며 총 299가구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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